최종회 6.2% 자체 최고…티빙 주말 구독 기여 4주 연속 1위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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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최종회 전국 6.2%로 자체 최고를 찍고 종영했다.
티빙 주말 구독 기여 4주 연속 1위, 이준혁·윤영빈 감독 인터뷰도 공개됐다.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사진=티빙)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시청률과 티빙 구독 기여도에서 모두 최고 성적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13일 tvN에서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6.2%, 수도권 가구 평균 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티빙에서는 공개 5주차까지 4주 연속 주말 구독 기여 1위를 지켰다.

이준혁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알려진 작품은 종영과 함께 배우들의 소감, 윤영빈 감독의 인터뷰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최종회 전국 6.2%, 자체 최고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tvN에서 13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6.2%, 최고 7.2%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평균은 6.5%, 최고는 7.7%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작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타깃 시청층에서 방송 3사 프로그램까지 앞선 결과다.

최종회는 티빙에서 먼저 공개됐다. 티빙은 지난 8일 9·10회를 공개했고, tvN은 13일 오후 9시 마지막 회인 10회를 내보냈다. 티빙 선공개로 결말이 먼저 알려진 뒤에도 방송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최종회 전국 6.2%, 자체 최고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한 장면 (사진=티빙)
최종회 전국 6.2%, 자체 최고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한 장면 (사진=티빙)

티빙 주말 구독 기여 4주 연속 1위

티빙 안에서의 성적도 이어졌다. 작품은 공개 5주차까지 4주 연속 티빙 주말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했고, 주간 구독 기여에서도 1위를 이어갔다. tvN 방송과 티빙 오리지널 공개를 병행한 구조에서 두 플랫폼 모두 성과를 남겼다.

작품은 ‘로또 1등, 출근은 계속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준혁의 하이퍼 리얼리즘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해 왔다. 영문 제목은 ‘The Ordinary Jackpot’이며, 1회부터 10회까지 전편은 티빙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종영 즈음 에필로그 영상도 올라왔다. 여전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같은 ‘편돌이’ 모습으로 등장하는 현봉식의 장면을 담은 클립으로, 에필로그가 오프닝과 수미상관을 이룬다는 설명이 붙었다.

티빙 주말 구독 기여 4주 연속 1위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종영을 앞둔 서현우 (사진=뉴스1)
티빙 주말 구독 기여 4주 연속 1위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종영을 앞둔 서현우 (사진=뉴스1)

영업 5팀의 성장 서사, 공은태에서 양준호·정선혁까지

작품은 패션 유통 회사 홍성인터내셔널 영업 5팀 팀장 공은태가 로또 1등에 당첨돼 13억원을 거머쥔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공은태는 사직서 대신 당첨금을 품고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한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팀장직에 올라 사내 정치에 휘말려 괴로워하던 그는 당첨 이후 처음으로 화를 내고 할 말을 하며 팀원들과 진정한 동료가 되어 간다.

공은태의 변화는 팀 전체로 번진다. 현실적인 열등감에 휩싸여 방황하던 양준호(서현우 분)는 일에 대한 순수한 욕심과 뜨거운 의리를 바탕으로 영업 5팀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자리 잡는다. 냉정한 현실과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열패감에 눌려 있던 정선혁(오대환 분)은 회사를 떠난 뒤에야 일의 가치와 재미를 깨닫는다.

영업 5팀을 채운 이현균과 옥자연은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고, 홍진기·하율리·백예인이 팀의 성장 서사를 풍성하게 했다. 회사 홍성에 무게감을 더한 인물은 홍서준과 박보경이 맡았다.

영업 5팀의 성장 서사, 공은태에서 양준호·정선혁까지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종영을 앞둔 오대환 (사진=뉴스1)
영업 5팀의 성장 서사, 공은태에서 양준호·정선혁까지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종영을 앞둔 오대환 (사진=뉴스1)

이준혁 “이런 순간이 재즈 같았다”

이준혁은 종영 인터뷰에서 현장 호흡을 재즈에 빗댔다. “함께하는 배우와 저의 리듬이 맞고, 그걸 담는 카메라의 무빙, 조명, 감독님의 디렉션까지 맞아떨어질 때의 희열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영업 5팀 대리 양준호를 연기한 서현우에게는 “나중에는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처럼 리듬이 맞았다”며 “최고의 배우”라고 공을 돌렸다.

이준혁은 전형적인 직장인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도 밝혔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은 대부분 캐릭터성이 강했고 조연을 많이 하다 보니 주인공 옆에서 캐릭터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은태는 사람이라 그런 지점에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제작 과정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대본이 많이 반려됐다고 들었고, 제가 히트작이 많은 것도 아니니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작품으로 많은 배우가 주목받길 원했는데 실제로 이뤄졌을 때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극 중 공은태가 현실에 드문 이른바 ‘유니콘 팀장’으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팀장이 힘이 생기면 팀원들한테도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발표회에는 신인 배우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다 함께 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영빈 감독이 밝힌 300명 오디션과 캐스팅 기준

연출과 극본을 맡은 윤영빈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캐스팅 과정을 소개했다. 신인과 무명 배우를 많이 기용한 이유로는 오디션을 꼽았다. “기억으로는 300명 정도 본 것 같다”며 “한 번에 쭉 말하기 힘든 문장을 읽게 하거나 기본기를 중점으로 봤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얼굴이 있어야 더 진짜 회사 같다는 판단도 있었다. 윤 감독은 “어떤 배우를 알면 그 전작을 감안하며 보게 되니까 최대한 히스토리가 없는 분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직 사원 이지혜 역의 하율리에 대해서는 “정말 오디션이 치열했던 역할”이라며 “세련되면서도 아이 같은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장경철 차장 역의 이현균과는 영화 ‘강릉’부터 인연을 이어 왔다. 윤 감독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대본까지 바꿨을 정도”라며 “작품을 쓰자마자 ‘장 차장은 무조건 이현균이다’ 했다”고 말했다. 이현균이 캐스팅 1순위였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말해주고 싶지 않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준혁이 중심을 잡고 주변이 날아다녀야 했다”

윤 감독은 주연 캐스팅 이유를 “제가 봤을 때 모든 작품에서 언제나 적확한 연기를 했다”는 점으로 들었다. 이어 “이준혁이 중심을 잡고 주변에서 날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하게 그걸 해줬다. 다른 친구들이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더라”고 평가했다.

직장 생활 경험이 없는 배우와 감독이 디테일을 살린 장면으로 화제가 된 점에 대해서는 “배우들이 알아서 소품을 준비해 온 경우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연출을 “그 배우가 그 연기를 잘 할 수 있게 세팅해주는 것”으로 정의하며 배우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아도 어딜 가나 다 위아래가 있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지 않나”라며 경험에서 나온 조언도 건넸다고 했다.

촬영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준혁과 서현우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 ‘이렇게 해야 상대가 잘 살 거 같다’는 얘기였다. 그런 현장이 없는데”라고 전했다. 최근 원작 작가가 원작 표지 일러스트를 그릴 때 이준혁을 염두에 뒀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저도 그 얘기를 듣고 놀랐다. 잘 되려니까 이렇게 되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와 원작자 서인하 작가에게 보낸 경의

종영을 맞아 주연 배우들도 소감을 전했다. 이준혁은 “마지막까지 은태의 홍성 생활을 함께해 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현우, 오대환과 영업 5팀 팀원들, 홍성 영업 2부 덕분에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사람 사이 본연의 관계성에서 오는 갈등과 감동은 유행이 없는 것 같다”며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 “오늘도 출근하는 모든 분들을 존경하며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촬영하는 동안 많이 웃고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라,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윤 감독은 SNS를 통해 원작 웹소설을 쓴 서인하 작가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삶에 대한 통찰, 입체적인 캐릭터, 회사 생활의 디테일까지 작품이 가진 깊이가 범상치 않았다”고 평했다. 또 “로또 당첨이라는 거대한 행운마저 일상성으로 끌어내려,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써내신 서인하 작가님께 지면을 빌려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