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함평, 신화 속 국화 정원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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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 화려한 개막… 명품 분재 전시·인기 가수 공연 등 오감 만족 축제 예고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진한 국화 향기가 전남광주 함평군을 가득 채울 채비를 마쳤다.
가을빛 물든 함평, 신화 속 국화 정원으로 초대

매년 가을,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올해는 더욱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함평군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7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신화의 국화동산’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한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한 편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신화가 현실로… 환상적인 국화 조형물의 향연

올해 국향대전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장 전체를 거대한 신화 속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들은 압도적인 규모와 정교함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국화 조형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신화의 언덕’을 비롯해 마치 살아서 움직일 것 같은 ‘말하는 나무’, 그리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물의 여신’ 등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국화꽃으로 정교하게 짜여 전시된다. 행사장 곳곳에 조성된 테마로드는 관람객들이 발길을 닿는 곳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 역할을 할 예정이다.

◆ 예술로 피어난 국화, 2000여 점의 명품 분재 전시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함평군이 자랑하는 뛰어난 국화 재배 기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대규모로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엑스포공원 내 5개소에 특별 조성된 국화분재전시관에서는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명품 국화분재 366점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복조작 1,800여 점이 일제히 전시된다. 수십 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이 분재 작품들은 가지 하나, 꽃잎 하나에 장인의 땀방울과 숨결이 깃들어 있어, 오직 국향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가수 성리· KCM·나태주 등 출격, 오감 만족 문화 예술 공연

화려한 시각적 향연에 귀를 즐겁게 할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감성적인 목소리의 가수 성리와 김정우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또한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국향 가을음악회’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프로젝트 그룹 더보컬(KCM, 고유진, 더원)을 필두로 김기태, 이용, 이영하밴드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총출동해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에는 대세 트로트 스타 나태주와 진이랑이 흥겨운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행사장 구석구석에서 브라스밴드의 경쾌한 거리공연과 한국 명인명무전 등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이 상시 열리며, 국화동화 여신옷 입어보기, 바나나 따기 체험, 국화공예품 만들기, 은은한 향기의 국화차 시음 등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완벽한 축제 준비 위한 엑스포공원 일시 출입 통제

한편, 함평군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의 완벽하고 안전한 개최를 위해 엑스포공원 일대의 출입을 한시적으로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 기간은 축제 개막을 앞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그리고 축제가 끝난 직후인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이다.

이 기간 동안 행사장 내부에서는 대형 공연 무대 설치, 각종 운영 부스 배치, 거대 국화 조형물 안착 및 주변 환경 정비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중장비와 대형 트럭의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함평군 측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미연에 철저히 방지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장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올해 국향대전은 관람객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신화 속 아름다운 국화동산에서 치유와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그 어느 해보다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축제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가을날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현장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출입 통제 기간 동안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