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ve, 비트코인 3,311개 사들여 3만 개 돌파…스트래티지보다 13배 넘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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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ve, 일주일간 비트코인 3,311개 매수해 총 3만 2,773개 보유
워런트 2억 800만 달러 행사·SATA 발행가 하한 100달러 명문화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트레저리(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쌓는 기업) Strive가 보유량 3만 개 선을 넘었다. 10월 13일(현지시각) 공시에 따르면 Strive는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3,311개를 사들여 총 보유량을 3만 2,773개로 늘렸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이 회사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가운데 5위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매수 자금의 상당 부분은 워런트(정해진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 행사에서 나왔다. 맷 콜(Matt Cole) 최고경영자는 약 2억 800만 달러어치 워런트가 행사됐다고 밝혔다.
10월 5일~9일 평균 8만 4,500달러에 매수
Strive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비트코인을 샀다. 수수료와 부대 비용을 포함한 평균 매수 단가는 개당 약 8만 4,500달러다. 이 기간 보유량은 10월 2일 기준 2만 9,462개에서 3만 2,773개로 11.2% 늘었다.
매수 금액은 보도마다 조금씩 다르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2억 7,500만 달러라고 썼고,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2억 8,000만 달러(약 3,700억 원, 1달러 1,334원 기준)로 집계했다. 크립토닷뉴스는 콜 CEO가 총 매수 비용과 평균 단가를 밝히지 않았다고 적었다. 3,311개에 평균 단가 8만 4,500달러를 곱하면 2억 8,000만 달러 안팎이다.
직전 주에도 비트코인 2,000개를 약 1억 6,900만 달러에 샀다. 2주간 누적 매수량은 5,311개, 투입액은 4억 4,900만 달러에 가깝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매수라고 전했다.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9월 중에는 보유량이 2만 5,000개였다. 당시 469개를 약 3,660만 달러에 샀고 평균 단가는 약 7만 7,954달러였다. 9월 28일에는 2만 7,462개로 늘었고 10월 초 2만 9,462개에 이르렀다. 평균 매수 단가가 이 사이 8만 달러 중반대로 올라선 셈이다.

만기 앞둔 워런트 2억 800만 달러 행사
콜 CEO는 10월 13일 X(옛 트위터)에 “2억 800만 달러 워런트 행사, 약 1,530만 개 남음,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 만료”라고 적었다. 유언체인(Unchained)에 따르면 이 1,530만은 워런트 자체가 아니라 미행사 워런트에 연동된 기초 주식 수다. 같은 주 기초 주식 수는 7,993,806주 줄어 15,255,900주가 됐고, 보통주(클래스 A) 발행 주식은 약 946만 주 늘었다.
크립토닷뉴스는 앞선 공시를 근거로 행사가를 주당 27달러라고 전했다. 역주식병합을 반영한 가격이다. 10월 2일 기준 전통 워런트의 기초 주식은 약 2,325만 주였다. 유언체인은 콜 CEO가 9월 2일 팟캐스트에서 7억 달러가 넘는 워런트가 10월 중순 만료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행사 대금이 들어오면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쓸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다만 2억 800만 달러가 어느 기간에 걸쳐 들어왔는지는 공시와 콜 CEO 게시글에 나와 있지 않다. 이 가운데 얼마가 이번 매수에 쓰였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유언체인은 보도 시점까지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SATA 발행가 하한 100달러, 법적 구속력 부여
Strive는 별도 공시에서 변동금리 시리즈A 영구 우선주 SATA의 발행 조건을 고쳤다. 네바다주 국무부에 정관 개정을 제출해 주당 100달러(할인·수수료 반영 전) 미만으로는 신규 SATA를 팔 수 없게 했다. 회사가 앞서 밝힌 방침을 정관상 구속력 있는 제한으로 바꾼 조치다. 크립토닷뉴스는 이 방침이 3월에 처음 발표됐다고 전했다.
같은 개정에서 영업일 정의에 주말이 포함됐다. 뉴욕 연준과 나스닥, 예탁결제원(DTC)이 허용하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일일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Strive는 단기 배당 주기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11월 1일 시작 기간의 SATA 연 배당률을 13.00%로 유지했다. 11월 영업일 19일 동안 주당 하루 0.0571달러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며, 월 합계는 주당 약 1.08달러다. 10월 9일까지 한 주 동안 SATA 발행 주식은 532,094주 늘어 14,030,176주가 됐다.
현금성 자산도 2,560만 달러 늘어 3억 1,030만 달러가 됐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공시에 비트코인 매수에 쓴 모든 조달 경로의 달러 내역이 나와 있지 않다고 짚었다.
스트래티지와 격차는 여전, 목표는 2위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같은 기간 Strive가 스트래티지보다 13배 넘게 많은 비트코인을 샀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같은 주 250개를 2,150만 달러에 사는 데 그쳤다. 우선주 STRC 환매에는 약 1억 9,240만 달러를 썼다.
그래도 보유량 격차는 압도적이다. 스트래티지는 84만 8,250개로 약 710억 달러어치이고, Strive는 3만 2,773개로 약 27억 3,000만 달러어치다. Strive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STRC 50만 5,000주를 들고 있는데, 10월 9일 기준 평가액은 약 5,030만 달러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집계에서 Strive 앞에는 스트래티지와 트웬티원(Twenty One), 메타플래닛(Metaplanet), MARA 홀딩스가 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번 매수가 Strive를 세계 2위 상장 비트코인 보유사라는 목표에 가깝게 했다고 설명했다.
부채 없는 모델과 올해 60% 오른 주가
Strive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공식 비트코인 트레저리로 출발했으며, 창업자는 오하이오 주지사 후보였던 기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콜 CEO가 회사를 부채가 없고 증거금 요건과 담보로 묶인 비트코인이 없는 곳이라고 설명해 왔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와 달리 빚을 내지 않는 구조다.
주가 흐름도 다르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상당수 비트코인 트레저리 주가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타격을 받아 급락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비트코인을 팔거나 사업 모델을 재검토해야 했다. 반면 Strive 주식은 올해 들어 60% 가까이 올랐다. 10월 13일 장중에는 소폭 약세였다.
Strive는 올해 1월 세믈러 사이언티픽을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했다.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상장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다른 같은 유형 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다. 크립토닷뉴스는 이 거래로 약 5,048 BTC가 넘어와 당시 Strive 보유량이 12,798개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에는 부담도 있다.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Strive는 보통주와 우선주로 모은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며,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다만 신주 발행은 발행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