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36회 예고, 전혜원 현희에게서 과거 본다…장서희 지운 과거와 마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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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 36회 예고에서 은설이 현희를 보며 괴로워하고 미란의 과거를 파고든다.
미란은 지워 버린 과거와 맞닥뜨리고, 35회에서는 강영훈의 과거 단서가 드러났다.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36회에서 고은설(전혜원 분)이 나태훈 부장의 딸 나현희를 마주한 뒤 주미란(장서희 분)의 과거를 본격적으로 파고든다. 12일 방송된 35회 말미에 현희가 은설을 직접 찾아온 데 이어, 36회 예고편은 은설이 현희에게서 예전의 자신을 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담았다. 예고 말미에는 애써 지워 버린 과거와 맞닥뜨리는 미란의 모습도 그려진다.

KBS Drama — 내가 네 들러리야? 무슨 장식품 같은 거냐고 [욕망의 덫]

36회 예고, 현희에게서 ‘예전의 나’를 보는 은설

KBS 드라마 채널이 공개한 36회 예고 영상에서 은설은 나부장의 딸 현희를 바라보며 괴로워한다. 살인 누명을 쓰고 인생을 빼앗긴 은설이 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현희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겹쳐 보는 장면이다. 은설은 이를 계기로 현재의 시선을 미란에게 돌린다.

은설은 미란의 과거를 파고들기 시작한다. 미란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를 추적하는 흐름이다. 은설이 재심을 앞두고 살인 진범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미란의 과거는 사건의 실마리와도 맞닿아 있다.

예고 영상의 제목은 “내가 네 들러리야? 무슨 장식품 같은 거냐고”다. 제작진은 영상 설명에서 미란이 애써 지워 버린 과거와 맞닥뜨린다고 소개했다. 은설의 추적이 미란에게 어떤 균열을 만드는지가 36회에서 그려진다.

앞서 9일 방송된 34회에서 은설은 10년 전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하는 편지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 술기운에 헛것까지 본 은설은 변호사 서현재(장세현 분)에게 “재심은 열릴 수 있는 건지, 나부장이 진짜 범인은 맞는건지”라며 “내가 남들 사는 것처럼 살아도 되는건지. 그냥 다 모르겠어요”라고 토로했다. 서현재는 “이 키다리 아저씨가 앞으로 은설씨 단단하게 지켜줄게요. 나만 믿어요”라고 답했다.

35회 말미, 은설 앞에 나타난 나현희

36회로 이어지는 35회 마지막 장면에서 현희는 은설을 찾아와 “그쪽이 고은설씨죠? 나태훈 부장님 딸 나현희라고 합니다”라고 신분을 밝힌다. 당황한 은설에게 현희는 “그쪽 때문에 죽은 우리 아빠요”라며 원망 섞인 눈빛을 드러낸다. 현희는 은설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태훈 부장은 미란의 농간으로 은설 어머니를 죽게 했다는 거짓 유서를 쓴 뒤 미란에게 제거됐다. 이후 미란은 유서를 공개하며 그를 범인으로 몰았다. 현희는 아버지가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고, 은설의 주변을 맴돌던 끝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현희는 앞서 “저희 아빠는 살인범이 아닙니다. 나태훈 부장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글을 올려 은설 어머니 희정(서유정 분)과 나부장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다시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글을 본 미란은 “자기 손으로 유서까지 쓴 마당에 뭘 밝히라는 거야?”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미란이 나부장에게 유서를 쓰게 한 과정도 드러난 상태다. 미란은 “나부장 나랑 공범이야, 여기서 계속 버티다간 바로 감방행”이라며 “나야 딸린 식구가 없지만, 나부장은 다르잖아”라고 압박했다. 도피 자금 5억 원을 마련해 주겠다고 구슬려 유서를 쓰게 한 미란은 “이런 걸 보고 완전범죄라고 하는 거다”라며 웃었다.

은설은 현재 재심을 앞두고 진범에 대한 불안을 겪고 있다. 예상치 못한 방문 앞에서 은설은 눈에 띄게 당황한다. 한 번 누명을 쓰고 고통받은 은설이 이번에는 누명을 쓴 인물의 가족에게 원망을 듣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35회 말미, 은설 앞에 나타난 나현희 /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35회 말미, 은설 앞에 나타난 나현희 /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도박 남편에게 맞던 미란의 과거

35회에서는 미란의 숨겨진 과거도 일부 드러났다. 미란은 자신을 협박하는 전남편 안국철(김광영 분)을 감시하기 위해 비서 준환(유진석 분)에게 지시를 내렸다. 준환은 안국철에게 모텔 청소 일을 주선하며 접근했고, 도박장과 성인오락실이 깔린 곳으로 활동 반경을 정했다.

미란은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도박장 기웃거리던 근성 어디 가겠어?”라고 말했고, 준환은 “그래야 버는 족족 도박으로 날릴 테니까”라고 답했다. 미란의 또 다른 수족인 최실장이 전남편을 찾아가 도와주는 척하며 도박장 근처에 집을 구해준 것도 같은 계략의 일부다.

안국철은 앞서 8일 방송분에서 미란에게 전화를 걸어 “애숙이냐. 애숙이란 예쁜 이름 놔두고 왜 자꾸 미란이라고 그러냐”며 “얼른 애숙이 찾아낼 테니”라고 말했다. 당황한 미란은 곧바로 준환에게 안국철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김정선(윤해영 분)이 남편 강영훈(유태웅 분)이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변해버렸다고 씁쓸해하자, 미란은 과거를 떠올렸다. 도박에 빠진 남편을 찾아갔다가 “그 돈이 우리집 남은 전재산이다. 그걸로 빚갚아야지”라고 말렸지만 돌아온 것은 폭력이었다. 미란은 “마음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걸 어쩌겠어. 마음이 닳고 닳아서 썩어버리는 거지”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궁금하네.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썩어가고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도박 남편에게 맞던 미란의 과거 /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도박 남편에게 맞던 미란의 과거 /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강영훈·김정선 부부 사이 균열과 미란의 접근

미란은 강영훈과 김정선 부부의 틈을 파고들고 있다. 35회에서 강영훈은 김회장의 비리를 손에 쥐고 협박해 계약을 얻어냈고, 이 일로 김정선은 김회장 사모님이 주최하는 여우회에서 제명돼 분노했다. 강영훈은 오히려 “이제 알겠냐. 당신이 존경하던 김회장의 실체를”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을 지켜본 미란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방에서 홀로 라이터를 들고 생각에 잠긴 강영훈 앞에 미란이 다시 나타났다. 미란은 “괜히 손버리신다. 제가 하겠다”라며 손수 안주를 먹여주려 했다.

묘한 감정을 느낀 강영훈은 미란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은밀한 스킨십을 이어갔다. 김정선 몰래 이뤄진 장면으로, 미란이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작업이 한 걸음 진전됐다.

8일 방송분에서 미란은 이미 강영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바 있다. 이맘때 쉽게 잠들지 못하는 강영훈을 챙기자, 강영훈은 “이런 당연한 걸 그 사람은 왜 모르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미란은 김회장의 휴대전화를 빼돌려 비자금 내역을 확인한 뒤 강영훈에게 “지금보다 나중에 칼을 빼는 게 효과적일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강영훈·김정선 부부 사이 균열과 미란의 접근 / 드라마 '욕망의 덫'의 한 장면 (사진=KBS)
강영훈·김정선 부부 사이 균열과 미란의 접근 / 드라마 '욕망의 덫'의 한 장면 (사진=KBS)

차석진의 아버지 양복과 강영훈의 불안

차석진(설정환 분)과 예비 장인 강영훈 사이에도 긴장이 흐른다. 강영훈은 차석진 아버지의 유품인 라이터가 자신의 것과 같다는 말을 들은 뒤 차석진에게 눈에 띄게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해라(주새벽 분)랑 뒷말 나지 않게 처신 잘하라”고 충고했고, 차석진은 분노를 삭혀야 했다.

다음 날 중요한 회의를 앞둔 차석진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양복을 입고 출근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양복을 본 강영훈은 충격을 받은 채 깊은 생각에 빠졌다. 강영훈은 과거 차석진의 아버지와 공장에서 함께 일한 친구 사이였고, 아내 박소연(박현정 분)에게 선물 받은 양복을 부러워하며 “한 번만 입어보자”고 우기던 기억을 떠올렸다.

라이터를 둘러싼 단서는 8일 방송분에서 시작됐다. 제사를 준비하던 박소연이 남편의 유품에서 라이터를 발견하고 사고 당시의 기억에 시달렸고, 차석진도 바닥에 떨어진 라이터를 보고 “혹시 아빠 건가?”라며 의문을 품었다. 차석진은 강영훈의 책상 위 라이터를 보고 “며칠 전에 저희 집에서 똑같이 생긴 라이터를 봤다”고 말했고, 강영훈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회상 속 두 사람은 친밀해 보였지만 현재의 강영훈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앞서 박소연이 “요즘 아빠가 자꾸 꿈에 우는 얼굴로 나온다”며 불길함을 내비친 바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는 이후 전개에서 풀릴 이야기로 남아 있다.

기획팀의 갑질과 작품 개요

회사 안에서는 은설과 강해라 사이의 신경전이 이어진다. 술 대결에서 은설에게 진 강해라는 술병이 나 하루를 쉬고 돌아온 뒤 “저급한 소주로 달리다 보니 진짜 내 실력이 안 나온 것 같다”고 우겼다. 이어 기획팀 일을 은설에게 전부 떠넘기는 갑질을 벌였다.

술 대결의 발단은 9일 방송분이었다. 강해라가 “요즘은 네 여우짓이 좀 뜸한 것 같다”고 시비를 걸자 은설은 “저 여우짓 한 적 없다”고 맞섰고, 회식 자리에서 두 사람은 맥주잔 가득 소주를 따라 원샷했다. 취한 강해라가 차석진의 어깨에 기대 쓰러지자 은설은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이다. 장르는 미스터리·범죄 드라마이며 총 100부작으로, 구지원 작가가 극본을, 이대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서희·전혜원·설정환·주새벽·윤해영·유태웅이 주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36회 예고편은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방송 다시보기는 웨이브(Wavve)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