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전자레인지에 '통째로' 넣어보세요…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위키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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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맛있게 먹는 방법 4가지
양파는 썰 때 눈물을 쏙 빼놓지만, 익히면 달큼한 맛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볶음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지만, 통째로 찌거나 노릇하게 구워도 맛있는 반찬이 된다.

1. 양파찜
양파를 통째로 익히는 양파찜은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완성하는 반찬이다. 양파에 칼집을 넣고 익힌 뒤 간장 양념을 곁들이는 방식이다. 푹 익힌 양파는 속까지 부드러워 젓가락으로도 결대로 쉽게 떼어진다.

재료는 양파 1개와 물 2큰술이다. 양념장에는 진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대파와 통깨 약간을 쓴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조금 추가해도 된다.
먼저 양파 껍질을 벗기고 뿌리를 정리한다. 이때 밑동을 남겨두어야 칼집을 넣어도 양파가 흩어지지 않는다.
손질한 양파 윗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크기가 큰 양파는 6~8등분으로 나눠도 된다. 단, 칼이 바닥까지 닿지 않도록 아래쪽을 남겨둔다. 칼집 낸 부분을 살짝 벌리면 꽃처럼 펼쳐진다.
양파를 전자레인지용 깊은 접시에 담고 물 2큰술을 넣는다. 전자레인지용 덮개를 느슨하게 씌운 뒤 700W 기준으로 약 5~8분 가열한다. 양파 크기나 출력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다르므로 중심부가 단단하면 1분씩 추가로 돌린다. 젓가락이 중심까지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 상태다.

양파가 익는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진간장, 식초, 참기름을 섞고 다진 대파와 통깨를 넣는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양파의 칼집 사이로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는다. 양파 자체에 단맛이 돌아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전자레인지 대신 찜기를 써도 된다. 냄비에 물을 끓여 김이 오르면 양파를 올린다. 뚜껑을 덮고 10~15분 찌되, 양파 크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한다.
간장 양념 외에 들기름과 소금을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들기름을 두르고 소금간을 하면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된장을 소량의 물에 풀어 곁들이면 구수하면서 짭짤한 감칠맛이 난다.

2. 양파전
양파전은 채 썬 양파에 부침가루를 얇게 묻혀 팬에 부치는 음식이다. 달걀이나 해산물 없이 양파만으로 완성되며, 익을수록 단맛이 돌고 가장자리는 바삭해진다.
양파 1개 기준으로 부침가루 4큰술, 물 3~4큰술, 식용유를 준비한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1개를 썰어 넣어도 된다.
양파는 반으로 갈라 가늘게 채 썬다. 너무 두껍게 썰면 익는 데 오래 걸리고, 너무 얇으면 조리 중 형태가 흐트러진다.

볼에 채 썬 양파를 담고 부침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여기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양파에 반죽을 얇게 입힌다. 양파끼리 서로 엉길 정도면 충분하다. 부침가루가 너무 많으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가려진다.
팬을 중간 불로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다. 반죽을 한 숟가락씩 올려 얇게 펼친다. 작게 부쳐내면 뒤집을 때 양파가 흩어지지 않는다.
한쪽 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반대쪽도 굽는다. 반죽을 얇게 펼쳐야 가장자리가 바삭해진다. 두꺼우면 겉만 익고 안쪽이 축축해진다.
굽는 동안 불 조절도 중요하다. 불이 세면 양파가 익기 전에 반죽이 탄다. 중간 불로 굽다가 색이 빨리 짙어지면 불을 낮춘다. 기름이 부족하면 팬 가장자리로 조금씩 보충한다.

완성된 양파전은 초간장에 곁들여 낸다. 진간장 1큰술에 식초 1/2큰술을 섞고 고춧가루를 약간 넣으면 된다. 반죽에 청양고추를 넣었다면 간장과 식초만 섞어도 충분하다.
3. 양파구이
양파를 두툼하게 썰어 구우면 볶음과는 또 다른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둥근 모양을 살려 구워내 겉은 노릇하고 안은 부드럽다. 여기에 버터와 간장을 더하면 고소하고 짭짤한 구이가 완성된다.
재료는 양파 1~2개, 버터 1큰술, 식용유 약간, 진간장 1큰술, 물 1큰술, 후춧가루 약간이다. 둥근 단면을 온전히 살리려면 알이 굵은 양파를 고른다.
껍질을 벗긴 양파를 약 1.5~2cm 두께로 둥글게 썬다. 여러 겹이 분리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른다. 너무 얇으면 모양이 흐트러지고,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히는 데 오래 걸린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로 달군다. 양파를 올린 뒤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자주 뒤집지 말고 한쪽 면이 충분히 익었을 때 한 번만 뒤집어야 모양이 부서지지 않는다. 이를 위해 넓은 뒤집개를 쓴다.

양면에 색이 나면 물을 조금 붓고 뚜껑을 덮는다. 수증기로 양파 속까지 익힌 뒤, 부드러워지면 뚜껑을 열어 남은 수분을 날린다. 젓가락으로 찔러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이어 버터 1큰술을 넣어 녹인다. 버터가 양파에 고루 묻으면 간장과 물을 섞어 붓고 약한 불에서 짧게 졸인다. 양념이 배면 불을 끄고 후춧가루를 뿌린다.
버터는 높은 열에 금방 타므로 양파가 익은 뒤 넣는다. 간장을 넣은 후에도 센 불에서 오래 조리하지 않아야 팬에 눌어붙지 않는다.
완성된 양파구이는 밥반찬이나 고기 요리의 곁들임 메뉴로 제격이다. 빵 위에 얹거나 잘게 잘라 볶음밥에 넣어도 된다.
4. 양파덮밥
양파와 달걀만 있으면 훌륭한 한 그릇 식사가 된다. 얇게 썬 양파를 간장 양념에 졸인 뒤 달걀을 얹어 밥과 함께 낸다. 일본식 덮밥과 비슷하며 부드럽고 달착지근하다.
1인분 기준으로 양파 1/2~1개, 달걀 2개, 밥 1공기를 준비한다. 양념에는 진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 5큰술이 들어간다. 취향에 따라 대파나 김 가루를 곁들인다.
양파는 얇게 채 썬다. 덮밥에는 얇은 양파가 잘 어울린다. 달걀은 그릇에 깨뜨려 가볍게 풀어둔다.
팬에 물 5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고 섞는다. 채 썬 양파를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불을 낮춰 양파를 익힌다.

양념이 너무 졸아들면 물을 조금 보충하고, 국물이 많다면 조금 더 끓여 농도를 맞춘다.
양파가 익으면 불을 줄이고 달걀물을 고르게 둘러 붓는다. 달걀물을 넣은 뒤에는 휘젓지 않는다. 저으면 달걀이 흩어져 스크램블드에그처럼 된다. 양파 위에 얌전히 얹히도록 그대로 둔 채 뚜껑을 덮고 원하는 정도로 익힌다.
따뜻한 밥 위에 양파와 달걀을 얹고 남은 양념을 끼얹는다. 국물이 많으면 밥이 질어지므로 양을 조절한다. 송송 썬 대파나 김 가루를 올리면 완성된다.

단맛은 설탕량으로 조절한다. 양파 자체에서도 단맛이 우러나므로 처음에는 설탕을 적게 넣고 간을 맞춘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끓일 때 청양고추를 조금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