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35.35 마감…외국인 4조원대 투매에 348포인트 급락
작성일
외국인 4조 순매도에 코스피 5% 폭락, 반도체주 동반 급락
6000선 붕괴한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화
10월 1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급락하고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최상위권인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장중 6000선이 무너지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89 포인트 내린 6035.35에 장을 끝냈다. 하루 하락률은 5.46%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마감 가격인 6384.24보다 낮은 6186.08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6198.46까지 소폭 올랐으나 거센 매도 공세에 밀려 장중 한때 5911.11까지 후퇴했다. 52주 기준 최고점은 9385.59, 최저점은 3535.52에 형성되어 있다. 당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주식 거래량은 3억 9987만 2000주였으며 거래대금은 26조 7945억 9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4조 512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는 2조 2271억 원, 기관 투자자는 1조 690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했으나 하락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한 프로그램 매매는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를 노리는 차익거래가 1348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선물과 무관하게 주식 바스켓을 일괄 처분하는 비차익거래에서 2조 4269억 원 순매도가 쏟아지며 전체 2조 2922억 원 순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을 보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46개에 머물렀고 하락 종목은 631개에 달했으며 4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500원(-7.39%) 내린 23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량은 2410만 4515주, 거래대금은 5조 6215억 7000만 원에 달했다. 장중 최고가는 24만 4000원, 최저가는 22만 800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356조 336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두 자릿수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6만 2000원(-10.09%) 떨어진 144만 3000원으로 주저앉았다. 일일 거래량은 518만 7481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단일 종목 중 가장 많은 7조 6255억 2400만 원이 집중됐다. 장중 최고가는 155만 4000원, 최저가는 142만 5000원까지 밀려났으며 시가총액은 1054조 1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대형 기술주와 계열 주력사들 역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우는 전일보다 1만 2500원(-6.69%) 내린 17만 4300원에 마감하며 거래량 502만 4846주, 거래대금 8789억 1500만 원, 시가총액 139조 8533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12만 7000원(-12.91%) 급락한 85만 7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거래량 112만 9479주, 거래대금 9877억 300만 원, 시가총액 113조 589억 원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12만 4000원(-8.34%) 빠진 136만 3000원으로 내려앉았고 거래량 88만 6604주, 거래대금 1조 2170억 800만 원, 시가총액 101조 8075억 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매도 압박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6 포인트 떨어진 837.03에 마침표를 찍었다. 낙폭은 1.43%였다. 전일 마감 가격 849.19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823.69로 밀린 지수는 장중 802.91까지 떨어지며 800선 턱밑까지 후퇴했으나 장 후반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장중 최고점은 839.94를 기록했다. 52주 기준 최고점은 1229.42, 최저점은 630.99다. 코스닥 시장 일일 거래량은 5억 1347만 6000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조 8424억 2600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