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홈플러스 흉기 난동] 1명 심정지 등 8명 부상... 소방당국, 응급의료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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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흉기 2개 손목에 묶고 식사하던 손님들 공격
다수 부상자 발생 우려... 1층에 응급 의료소 설치

인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 뉴스1 자료사진
인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 뉴스1 자료사진

인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부상자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칼부림이 났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홈플러스 구월점에서 119와 112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다수 사상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오후 2시 12분께 마트 건물 1층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20여분 만이다.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피해자 1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마트 이용객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다. 사건 직후 소방당국은 부상자를 6~8명으로 추정했다. 이후 경찰이 8명으로 집계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부상자별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성별과 나이, 부상 부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은 건물 2층 식당가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푸드코트 등이 모인 식당가에는 손님 등 20여명이 있었다.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흉기 2개를 손목에 묶은 채 식사하던 손님들을 공격했다. A씨는 2층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이어갔다. 3층에서도 2명을 흉기로 찔렀다.

식당 관계자는 경기일보에 "아무런 언쟁도 없이 갑자기 60대 남성이 흉기로 식사 중이던 손님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식당 직원들은 의자를 던져 A씨를 제압했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1960년대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남동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은 조사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상황과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A씨가 흉기를 갖고 매장에 들어온 경위와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A씨와 피해자들이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듣고 마트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홈플러스 구월점은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인근에 있다. 같은 건물에 CGV 영화관이 입점해 있어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