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 '이거'면 다른 거 필요없네요…남편이 평소보다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위키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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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육수가 비결, 묵은지 한 포기로 만드는 시원한 국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냉장고 속 김치 한 포기만 있어도 근사한 국을 끓일 수 있다. 특히 푹 익은 김치에 재료 하나만 더하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김칫국 끓이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김칫국 끓이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유튜브 채널 '콩이 이모'에는 '시원한 맛이 일품인 김칫국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고기를 넣지 않고 멸치 육수와 묵은지, 콩나물로 끓이는 김칫국 조리법을 소개했다. 핵심은 멸치로 국물의 기본 맛을 내고 콩나물을 더해 시원한 맛을 살리는 것이다.

유튜브, 윅카이브

멸치 육수부터 충분히… 김칫국 맛의 기본

멸치를 물에 넣고 끓이려는 모습. / 유튜브 '콩이 이모'
멸치를 물에 넣고 끓이려는 모습. / 유튜브 '콩이 이모'

김칫국을 끓일 때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멸치 육수다. 영상에서는 비교적 큰 멸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물에 넣고 끓였다. 고기나 다른 육수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멸치만으로 국물 맛을 내는 방식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연 상태로 약 20분간 더 끓인다. 멸치가 충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우려낸 다음 건더기를 건져내면 육수가 완성된다.

육수를 끓이는 동안에는 묵은지를 손질한다. 영상에서는 지난해 가을 담근 묵은지를 사용했다. 김치에 양념이 지나치게 많이 묻어 있다면 일부를 덜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김치는 너무 잘게 썰거나 지나치게 크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영상에서는 큰 깍두기 정도의 크기로 썰어 국에 넣었다. 이때 멸치를 건져내기 전까지는 김치를 넣지 않는다. 멸치를 먼저 건져내야 김치와 뒤섞이지 않고 육수를 깔끔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국물의 비결은 '콩나물'

멸치 육수가 완성되면 손질한 묵은지를 넣는다. 김치의 양은 국물과 건더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는 모습. / 유튜브 '콩이 이모'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는 모습. / 유튜브 '콩이 이모'

여기에 김칫국의 시원한 맛을 살리는 핵심 재료인 콩나물을 넣는다. 김치만으로도 국을 끓일 수 있지만 콩나물을 함께 넣으면 특유의 개운한 맛이 더해진다.

조리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김치와 콩나물을 넣은 뒤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팔팔 끓였다.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이면 기본적인 조리가 마무리된다.

김칫국에 김칫국물을 넣는 모습. / 유튜브 '콩이 이모'
김칫국에 김칫국물을 넣는 모습. / 유튜브 '콩이 이모'

김치의 맛이 충분히 좋다면 김칫국물도 조금 넣을 수 있다. 다만 김칫국물에는 이미 소금과 양념이 들어 있어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기보다는 국물의 맛을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영상에서는 국물의 깔끔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재료를 지나치게 추가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어묵 등을 넣어 끓이는 방식도 있지만 멸치와 김치, 콩나물의 맛을 중심으로 국을 완성했다.

마늘도 조미료도 없이… 국간장으로 마무리

김치와 콩나물이 충분히 익으면 마지막으로 간을 맞춘다. 영상에서 사용한 양념은 국간장이다. 국물에 국간장을 조금씩 넣어 간을 조절하고 맛을 확인한다.

눈여겨볼 점은 다진 마늘을 별도로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치를 담글 때 이미 마늘이 들어갔기 때문에 추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참치액이나 별도의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콩나물과 김치에서 나오는 맛에 멸치 육수의 향을 더하는 데 집중했다. 국물의 색을 조금 더 붉게 만들고 싶다면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할 수 있다.

간을 맞춘 뒤에는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대파는 너무 잘게 다지지 않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마지막에 넣었다. 대파까지 더하면 김칫국이 완성된다.

완성한 김칫국은 고기 없이도 멸치 육수의 감칠맛과 묵은지의 새콤한 맛, 콩나물의 시원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국이다. 영상에서는 아침 식사에 곁들이거나 해장국처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소개했다.

특별한 양념을 여러 가지 넣기보다 멸치 육수를 충분히 우려내고 김치와 콩나물을 적절히 끓이는 것이 이 조리법의 핵심이다. 김치의 염도와 숙성 정도에 따라 국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 간은 직접 확인해 조절하면 된다.

유튜브, 콩이 이모

김칫국은 언제 먹으면 좋을까?

김칫국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식사에 곁들일 수 있는 국물 요리다. 따뜻한 국물이 필요한 날이나 밥과 함께 먹을 국을 준비할 때 끓이기 좋다. 김치 특유의 새콤한 맛이 국물에 배어 있어 맑은국과는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침 식사에 곁들이기 좋다. 밥에 따뜻한 김칫국을 곁들이면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먹을 수 있다. 전날 끓여둔 김칫국이 있다면 냉장 보관한 뒤 다음 날 충분히 재가열해 먹을 수도 있다. 다만 김치 자체에 염분이 들어 있으므로 국물의 간을 지나치게 짜게 맞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잘 어울린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 김칫국은 묵은지를 이용해 끓일 수 있어 김장철을 앞두고 남아 있는 김치를 소비할 때도 적합하다. 김치가 많이 익었다면 국물의 신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김치의 상태에 따라 넣는 양을 조절하면 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김칫국을 찾는 경우가 있다. 특히 콩나물을 넣은 김칫국은 뜨끈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로 먹을 수 있다. 다만 김칫국이나 콩나물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거나 숙취를 없애준다고 단정할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음주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국물 요리만으로 숙취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김칫국을 먹을 때는 개인의 건강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김치와 국간장에는 나트륨이 포함돼 있어 국물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평소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면 국물의 간을 싱겁게 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방법이 있다.

또한 김칫국은 김치의 신맛과 매운맛이 남아 있는 음식이다. 매운 음식이나 산미가 강한 음식에 민감한 사람은 자신의 소화 상태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