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유연석·서현진, 누가 거짓말쟁이일까…유리 너머 눈빛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작성일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유연석·서현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는 심리 스릴러로 10월 30일 첫 방송된다.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에서 서로 다른 진실을 내세운 캐릭터 포스터로 먼저 시청자를 만난다. 제작진은 13일 민준호(유연석 분)와 강지선(서현진 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두 배우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인물로 마주 선다. ‘라이어’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유연석·서현진, 캐릭터 포스터로 첫인사
공개된 포스터는 유연석과 서현진 두 사람을 각각 담은 캐릭터 포스터다. 민준호로 분한 유연석과 강지선으로 분한 서현진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쉽게 의미를 짐작하기 어려운 눈빛을 보낸다. 표정만으로도 두 인물이 서로를 향해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단정하기 어렵게 만든 구성이다.
포스터는 별다른 소품이나 큰 동작 없이 배우의 눈빛과 표정을 중심에 둔다. 인물의 특성과 심리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최소한의 장치로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화면에서 두 배우는 절제된 표정을 유지하지만,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전해진다.
이번 포스터 공개는 첫 방송을 약 2주 앞두고 이뤄졌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작품을 심리 스릴러로 소개하고 있다.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두 사람
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창문 또는 유리를 사이에 둔 듯한 연출이다. 유연석과 서현진은 유리창 너머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투명한 막 하나가 시청자와 인물 사이에 놓인 듯한 거리감이 만들어진다. 이 같은 구도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두 캐릭터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유리는 안이 비쳐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그 안쪽을 온전히 알 수 없게 하는 사물이다. 포스터 속 두 사람 역시 모든 것을 드러낸 듯 보이지만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같은 사건을 두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는 인물들의 처지가 이미지 한 장에 압축된 셈이다.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가 느끼게 될 혼란 역시 같은 방식으로 표현됐다. 누구의 말이 사실에 가까운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을 포스터가 먼저 체험하게 한다. 제작진은 캐릭터 포스터 한 장으로 각 인물의 특성과 장르적 긴장감을 함께 드러냈다.

‘사실을 말하는 남자’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포스터에는 각 인물을 설명하는 카피가 새겨졌다. 유연석의 포스터에는 ‘사실을 말하는 남자 준호’, 서현진의 포스터에는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지선’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카피의 표현은 서로 다르다.
‘사실’을 말한다는 문장과 ‘진실’을 주장한다는 문장은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규정한다. 준호는 말하는 사람이고, 지선은 주장하는 사람이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 한 줄의 차이에서 시작된다.
유연석은 앞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민준호를 두고 부드럽고 친절한 태도를 지녔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모호함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포스터의 카피와 눈빛은 그가 짚은 이 모호함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배경에 희미하게 담긴 ‘완벽했던 첫 데이트’
포스터 배경에는 두 주인공의 ‘완벽했던 첫 데이트’를 암시하는 장면이 희미하게 더해졌다. 전면의 날 선 시선과 달리 배경은 행복했던 한때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정면을 바라보는 현재의 두 사람과 흐릿하게 남은 과거의 장면이 한 화면에서 겹친다.
완벽했던 첫 만남과 그 이후 벌어진 일 사이의 간극은 작품이 던지는 핵심 질문과 맞닿아 있다.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두 사람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내놓는다. 첫 데이트 이후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본방송에서 풀리게 된다.
제작진은 구체적인 사건의 내용을 포스터에 담지 않았다. 대신 행복했던 순간의 흔적만 배경에 남겨 두고, 그 뒤에 일어난 일을 시청자가 직접 추적하도록 했다. 같은 기억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이야기라는 설정이 이미지의 층위로도 구현됐다.
10년 만의 재회, 이번에는 서로를 의심하는 관계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라이어’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관계성으로 마주한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던 관계가 아니라, 상대의 말을 의심하고 반박해야 하는 인물들이다.
익숙한 호흡을 지닌 두 배우가 정반대의 입장에 서는 구도는 작품의 주요 관전 요소다. 유연석이 맡은 민준호와 서현진이 맡은 강지선은 같은 기억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중심축이다. 두 배우가 한 장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은 포스터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유연석은 2024년 방송된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 이어 다시 한번 심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12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이 충돌할 때 무엇을 근거로 누군가를 믿거나 의심하게 되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12부작 ‘라이어’, 편성과 제작진
‘라이어’는 MBC 금토드라마로 편성돼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이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방송 일정에 따라 시청자를 만난다. 금토드라마 편성인 만큼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시간대가 첫 방송 시점이다.
제작진은 기획 이대용, 연출 조영민, 극본 백재영으로 꾸려졌다. 제작은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극본을 쓴 백재영 작가는 하나의 기억을 둘러싼 두 인물의 진술 대립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웠고, 조영민 감독이 이를 연출한다.
포스터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민준호와 강지선은 본편에서 각자 자신의 기억을 근거로 상대와 맞선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민준호는 유능한 의사이자 다정한 아버지로 주변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는 10월 30일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