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왔습니다’ 이정은·최수영, 현실 모녀로 뭉쳤다…양희승 7년 만의 KBS 주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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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최수영이 KBS 새 주말극 ‘학교 다녀왔습니다’에서 현실 모녀로 만난다.
이성재·전성우·강승윤도 합류해 촬영에 돌입하며 2027년 상반기 방송된다.

드라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출연 이정은·최수영 (사진=TMDB)
드라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출연 이정은·최수영 (사진=TMDB)

배우 이정은과 최수영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학교 다녀왔습니다’에서 현실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 KBS는 13일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재, 전성우, 강승윤의 출연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교 다녀왔습니다’는 오지랖 넓은 엄마 윤옥희의 늦깎이 대학 도전과 뜻밖의 인연들이 피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7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며, 편성은 KBS 2TV 토일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후속이다.

오지라퍼 엄마의 ‘인생 재입학기’

‘학교 다녀왔습니다’는 오지라퍼 엄마 윤옥희의 늦깎이 대학 도전을 중심에 둔 가족극이다. 제작진은 작품을 ‘온 가족의 인생 재입학기’로 소개한다. 윤옥희가 뒤늦게 캠퍼스에 발을 들이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의 좌충우돌 캠퍼스 생활은 극의 웃음을 책임지는 축이다. 여기에 대학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이 더해지고, 이들이 윤옥희의 가족과 얽히며 피를 나눈 사이 못지않은 관계로 발전한다. KBS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따뜻한 공감을 전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옥희의 대학 입학은 가족의 일상에도 파장을 일으킨다. 남편 강지철은 아내의 대학 진학 선언으로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딸 강은호는 엄마의 도전을 곁에서 지켜보는 위치에 선다. 장남 강준 역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윤옥희는 가족과 이웃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뒷전이었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대학 입학에 도전하면서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가족 이상의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팬을 국자로 저어 조리하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팬을 국자로 저어 조리하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이정은, 떡볶이집 사장이자 ‘완장 부자’ 윤옥희

이정은은 인생 2막을 위해 뒤늦게 대학 입학에 도전하는 열혈 엄마 윤옥희 역을 맡는다. 윤옥희는 동네의 온갖 일을 도맡아 하는 ‘완장 부자’이자 즉석 떡볶이집까지 운영하는 인물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윤옥희가 학업까지 떠안게 되는 셈이다.

윤옥희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빠짐없이 나서는 오지랖 넓은 인물로, 각종 모임에서 직책을 맡는 것은 물론 장사까지 놓지 않는 열혈 생활인이다. 그런 인물이 대학생이라는 낯선 자리에 서면서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이정은은 소속사를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양희승 작가님의 드라마에 배우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일상적인 대사와 유쾌한 유머 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데 탁월한 작가님의 작품인 만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정주행하기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KBS 주말드라마 출연은 오랜만이다. 이정은은 “오랜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과 양희승 작가는 특별출연을 포함해 ‘고교처세왕’(2014), ‘오 나의 귀신님’(2015), ‘역도요정 김복주’(2016~2017), ‘아는 와이프’(2018), ‘한 번 다녀왔습니다’(2020), ‘백번의 추억’(2025)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번이 일곱 번째 작업이다.

최수영, 시니컬한 라디오 PD 강은호로 변신

최수영은 윤옥희의 큰딸이자 시니컬한 라디오 PD 강은호를 연기한다. 강은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주어진 상황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다. 극강의 현실주의자인 ‘T’ 성향으로 소개되며, 감정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앞세우는 시크한 성격을 지녔다.

할 말은 확실하게 하는 똑 부러진 성격이어서 직설적인 화법과 무뚝뚝한 태도로 주변에 차갑게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의 도전만큼은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속 깊은 딸이라는 설정이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엄마와 현실적인 딸이 만들어내는 모녀 호흡이 극의 한 축을 이룬다.

최수영은 “평소 팬이었던 이정은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합류하게 됐다”며 “일 년 내내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될 텐데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OSEN에 따르면 최수영은 평소 팬이었던 양희승 작가와 작업하게 된 기쁨도 함께 밝혔다.

이성재·전성우·강승윤, 가족과 우정을 채운다

이성재는 윤옥희의 남편이자 복싱 관장 강지철 역으로 합류한다. 한때 복싱계의 전설로 불린 비운의 인물이지만, 지금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마초 남편이다. 이성재는 이번 출연으로 KBS 주말드라마에 처음 출연한다. 그는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KBS 주말드라마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고 뜻깊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철은 아내의 새로운 도전으로 인생 최대의 폭풍을 맞닥뜨리며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전성우는 강은호의 오랜 친구이자 KMS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한승우를 연기한다. 스마트하고 위트 있는 성격에 친화력까지 갖춘 한승우는 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강은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강은호가 유일하게 곁을 내준 친구다. 다만 뜻밖의 사건을 계기로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깨닫게 되며,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그려진다. 전성우는 “좋아하는 양희승 작가님과 두 번째 작업이라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윤옥희 집안의 장남 강준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한 방을 꿈꾸는 사고뭉치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허세도, 넉살도, 뻔뻔함도 만렙이다. 잇따른 사업 실패에도 주눅 들지 않고 아버지 강지철의 복싱장에 ‘복싱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론칭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인생 역전을 꿈꾼다. 강승윤은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속에서 연기할 때를 기다려왔다”며 “우리 어머니가 보시면서 힘을 얻으실 것 같아서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희승 작가, 7년 만에 KBS 주말극 복귀

극본은 양희승 작가가 김선미 작가와 함께 쓴다. 양희승 작가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 ‘일타 스캔들’을 집필하며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휴머니즘과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후 7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돌아오는 작품이 바로 ‘학교 다녀왔습니다’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양 작가에게 KBS 연기대상 작가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연출은 이웅희 감독과 함영걸 감독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웅희 감독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연출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만남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목에 담긴 ‘다녀왔습니다’ 시리즈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양희승 작가의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 제목의 어미가 같고, 가족과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가 특유의 색을 이어간다. 전성우는 양희승 작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이정은은 양 작가가 크리에이터를 맡은 ‘은밀한 감사’에도 특별출연했다.

편성과 제작 일정

‘학교 다녀왔습니다’는 KBS 2TV 새 토일드라마로 편성된다. 기획은 KBS가 맡고 제작은 이매지너스가 담당한다. 방송 시기는 2027년 상반기로, ‘사랑이 온다’의 후속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KBS는 주요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하고 곧바로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첫 방송 일자와 부작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수영이 “일 년 내내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될 텐데”라고 언급한 대로 주말드라마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 시청자와 만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