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만에 최고 8.5% 시청률 찍더니...넷플릭스 랭킹 2위 올라선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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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2위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7%대를 넘긴 가운데 넷플릭스 국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100일의 거짓말' 스틸컷. / tvN
'100일의 거짓말' 스틸컷. / tvN

13일 기준 '100일의 거짓말'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2위 자리를 지켰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OTT 플랫폼에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3%로 출발해 2회 7.6%… 1932년 경성 배경 첩보 로맨스

'100일의 거짓말' 스틸컷. / tvN
'100일의 거짓말' 스틸컷. / tvN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100일의 거짓말'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5.3%, 최고 7.2%였다. 2회는 전국 가구 평균 7.6%, 최고 8.5%로 집계돼 1회보다 2.3%포인트 올랐다.

'100일의 거짓말'은 tv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다. 1932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군의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보내는 100일을 그린다. 전체 16부작이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만든 유인식 감독과 김윤진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쓴 류보리 작가가 집필했다.

김유정은 주인공 이가경을 연기한다. 이가경은 조선어와 일본어, 영어에 능통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다.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가는 것을 꿈꾸며 돈을 모으던 중 암살 작전에 휘말리고, 이후 조선총독부 통역생 '금서희'로 신분을 위장해 잠입하게 된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 신임 통역관 김태웅 역을 맡았다. 조선인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소매치기를 하며 살았고 영어와 일본어, 조선어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와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분했다. 13년 만에 복수를 품고 경성으로 돌아온 그는 정무총감 암살을 위해 이가경에게 목숨을 건 거래를 제안하는 인물이다. 이무생은 유소란과 부부로 지내는 미국 언론사 특파원 유필립을, 진선규는 공작과 술수에 능한 조선총독부 신임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를 연기한다. 사토 신이치는 사토 히데오의 아버지이자 구국단의 주요 암살 대상이다. 1,2회에서 감우성은 의문의 암살자이자 유소란의 사라진 남편 금석중으로 특별출연했다.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 tvN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 tvN

총격전 속 드러난 금석중의 정체… 전당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지난 11일 방송된 2회는 유소란의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긋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해 잠입한 암살자 금석중이 사토 히데오와 총격전을 벌였다. 총성을 들은 유소란과 유필립, 스즈키(김도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스즈키가 이가경을 대신해 금석중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금석중은 총을 놓치며 궁지에 몰렸다.

맨손으로 물러서던 금석중은 유소란과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사토 히데오의 총알이 바닥나자 유소란은 금석중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금석중은 간신히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현장을 빠져나갔다.

숨어 있던 이가경은 경찰에 붙잡혔다. 총독부 경무국장 후쿠다(김중희)는 이가경을 금석중의 공범으로 의심하며 몰아붙였다. 이때 사토 히데오가 나서 "정무총감과 저를 구한 게 이 여자"라고 말하며 이가경을 감쌌다. 이가경이 후쿠다에게 무언가 털어놓으려 하자 유소란은 통증을 꾸며내며 "서희야"라고 불러 그를 막았다.

후쿠다는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이가경을 붙잡아 두었다. 이를 본 유필립은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수색이 길어지자 그는 "저희를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사토 신이치는 경찰을 물리고 자리를 떠났다.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작전이 무산되자 유소란은 이가경을 탓했다. 이가경은 자신도 죽을 뻔했다며 "그깟 몇 푼 벌려다가 독립운동에 엮여서 황천길 갈뻔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라고 받아쳤다. 돌아서는 이가경 앞은 유필립이 막아섰다. 비밀이 새어 나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소란은 그를 보내주라고 했고 유필립은 이가경이 훔쳐 간 유소란의 여권만 돌려받은 뒤 길을 열어줬다.

이후 유필립이 독립군으로 보이는 암살자에 관해 묻자 유소란은 "금석중이라는 자입니다. 13년 동안 소식을 몰랐던, 찾을 수만 있다면 찾아 죽이고 싶었던 제 남편입니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의 과거도 공개됐다. 13년 전 만세운동을 이끌다 붙잡힌 금석중은 끝까지 다른 주동자들의 이름을 대지 않았다. 그 대가로 일본 군인들은 그의 눈앞에서 딸 금서희(박유하)와 마을 사람들을 살해했다. 이 학살을 지휘한 사람이 사토 신이치였다. 유소란이 복수를 결심한 이유이자, 이가경을 "서희야"라고 부른 이름의 주인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유소란은 구국단원들이 있는 의원을 찾아 작전 실패를 알리고 총격전 충격으로 유산한 것처럼 꾸며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사실로 믿은 이가경은 이튿날 미역과 소고기를 사 들고 찾아왔다. 그는 유소란이 건넨 100원 가운데 식재료값만 받고,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같은 시각 총독부에서는 금석중 수배가 내려졌다. 구국단 핵심 요원 한철룡(김인권)이 상해에서 돌아왔다는 보고도 올라왔다. 오랜만에 그 이름을 들은 사토 신이치는 후쿠다에게 총격 사건을 구국단 소행으로 몰아가라며 "이번 기회에 구국단의 뿌리를 뽑는다"라고 지시했다.

사토 신이치는 다친 스즈키를 대신해 사토 히데오에게 임시 영어 통역관을 맡겼다. 외신 기자 유필립을 주의 깊게 살피라는 지시와 함께 자신은 조선인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사토 히데오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집을 떠나던 날과, 전날 밤 자신에게 총구를 겨눴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방송 말미 이가경은 유소란의 가방에서 나온 총알을 팔기 위해 종로의 한 전당포를 찾았다. 그곳에 사토 히데오가 우연히 들어섰다. 놀란 이가경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사토 히데오는 발을 걸어 그를 붙잡았다. 이가경의 허리를 감싸 안은 그는 여유로운 얼굴로 "잡았다, 소매치기"라고 말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기대감을 높였다.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100일의 거짓말' 2회 장면 일부. / tvN

밀정 '금서희'의 시작… 떠난 어머니와 전당포 종이에 남은 비밀

2회까지 이가경은 아직 밀정이 되지 않았다. 유소란과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며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품의 설정상 이가경은 결국 유소란과 손을 잡고 조선총독부에 통역생 '금서희'로 들어가게 된다. 유소란이 잃은 딸의 이름을 빌린 것으로 두 사람의 거래가 어떤 계기로 다시 성사될지가 다음 전개의 출발점이다.

총독부 안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3개 국어에 능하다는 점은 이가경이 통역생으로 위장할 수 있는 무기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는 박진영이 연기하는 사토 히데오가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사토 신이치는 아들에게 "그 아이가 너에게 의지하고 너에게 신뢰를 갖게끔 해"라고 말한 가운데, 이가경이 의심의 눈길을 피하며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빼내고 밀정으로 활약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토 신이치의 곁을 떠난 아내이자 히데오의 어머니의 정체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사토 히데오의 기억 속 어머니는 어린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간 사람이다. 극 중 설정에 따르면 그 어머니는 사토 히데오와 같은 조선인이었다. 조선인을 믿지 않는다는 사토 신이치의 말이 아내가 떠난 일과 맞닿아 있는지, 그 어머니의 현재 행방이 어떻게 되는지도 앞으로 극의 주요 전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토 히데오의 잃어버린 지갑에서 나온 전당포 종이 역시 눈여겨볼 단서다. 1회에서 이가경은 경성역에서 유소란의 가방과 함께 사토 히데오의 지갑을 훔쳤다. 그 지갑 속 전당포 종이가 무엇을 맡기고 받은 것인지, 사토 히데오가 종로 전당포를 찾을 만큼 수소문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