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오른팔로 낙점된 톱배우… 라인업 진짜 대박인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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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벌’ 최종 라인업 완성… 서강준, 이병헌 오른팔 ‘윤관’ 역 확정

배우 서강준이 묵직한 존재감을 품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우 이병헌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퐁비두센터에서 열린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병헌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퐁비두센터에서 열린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영화계에 따르면 서강준은 충무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무협 대작 영화 '남벌'(감독 이모개)의 출연을 확정 짓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큰 이견이 없다면 극 중 대장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의 오른팔로 활약할 예정이다.

영화 '남벌'은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한다. 능력과 계급이 각기 다른 9인의 무사들이 왜구에게 납치된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해 대마도로 향하며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무협 액션물이다. 앞서 이병헌을 필두로 고윤정, 이도현, 조승연(우즈), 박해준, 이광수, 이상이 등 화려한 배우진의 캐스팅 소식이 순차적으로 전해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우 서강준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서강준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 가운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주요 인물인 '윤관' 역에 서강준이 합류하면서 '남벌' 프로젝트는 신선하면서도 완벽한 최종 라인업 퍼즐을 완성하게 됐다.

서강준이 연기할 '윤관'은 냉철한 판단력과 탁월한 쌍검 실력을 겸비한 무사다. 주인공 임억(이병헌 분)의 곁을 지키며 가장 두터운 신뢰를 받는 든든한 동료이자 절제된 모습 속 동료들을 향한 깊은 신의와 책임감을 품은 캐릭터다. 일찍이 임억의 오른팔 역할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핵심 캐스팅 자리였다. 제작진 역시 중요한 인물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을 들였으며 최종적으로 서강준이 그 자리를 꿰차게 됐다.

배우 이도현이 2024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도현이 2024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로써 브라운관을 메인 무대로 활약하며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서강준은 영화 '해피 뉴 이어'(2021) 이후 약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해 굵직한 영화 필모그래피를 추가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의 생애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배우로서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대한민국 대표 촬영감독인 이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남벌'은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막바지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진행 중이다.

단역에서 '연기대상' 대상까지… 차근차근 쌓아 올린 서강준의 성장

이번 '남벌' 합류로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서강준은 데뷔 이래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차세대 대세 배우에서 믿고 보는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

배우 서강준이 2018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서강준이 2018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서강준은 정식 데뷔 전인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아름다운 그대에게', 2013년 KBS 2TV 드라마 '굿닥터'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의 첫발을 뗐다. 이후 2013년 9월 공개된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을 통해 배우 그룹 '5URPRISE(서프라이즈)' 멤버인 강태오, 공명, 유일, 이태환, 배우 김소은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식 데뷔했다.

비슷한 시기인 2013년 9월 첫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록밴드 리더 최수혁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같은 해 12월 방송된 MBC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동시에 받았다. 당시 극 중 장모 정분(문소리 분)과 금기된 사랑에 빠진 청년 정윤하 역을 맡아 배우 문소리와의 나이 차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애절한 감정 연기로 '서강준'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2014년 2월 방송된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나애라(이민정 분)를 짝사랑하는 국승현 역으로 출연해 매력적인 연하남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이어 출연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엄친아 윤은호 역을 맡아 차달봉(박형식 분)과 강서울(남지현 분)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안방극장 관객층을 넓혔다. 같은 해 10월 공개된 5부작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에서는 가수 지망생 최고 역으로 걸스데이 민아와 호흡을 맞췄으며 10월 개봉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여주인공 미영(신민아 분)의 미술학원 동료 후배 준수 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 첫 발자국을 남겼다.

배우 서강준이 2018년 서울 K뮤지엄에서 열린 스위스 시계 브랜드 피아제(PIAGET) ‘써니 싸이드 오브 라이프’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서강준이 2018년 서울 K뮤지엄에서 열린 스위스 시계 브랜드 피아제(PIAGET) ‘써니 싸이드 오브 라이프’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2014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 해였다. 2014년 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부른 그룹 EXO의 '으르렁' 커버 무대는 특유의 허당미로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일요일이 좋다 - 룸메이트' 시즌 1과 시즌 2에 연속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이국주의 지인으로 출연해 "누나도 늑대예요?"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2015년 JTBC '나홀로 연애중'에서는 피아노 연주와 남친짤 비주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기 행보 역시 쉬지 않고 이어졌다. 2015년 MBC 드라마 '화정'을 통해 정통 사극에 처음 도전한 서강준은 당대 최고 명문가 장자 홍주원 역을 맡아 수염을 붙이고 20~40대의 일대기를 연기해 냈다. 같은 해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21명의 주인공 '우진' 중 한 명으로 출연해 한효주와 절절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는 톱스타 한서정(성유리 분)의 동생 한상규 역으로 세밀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JTBC '타인의 취향', '천생연분 리턴즈' 등 예능에 출연하며 소속 그룹 5URPRISE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서강준의 연기 인생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작품은 2016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었다. 극 중 까칠하지만 따뜻한 반항아 백인호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하늘재 살인사건'과 '치즈인더트랩'은 제작진 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낸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또래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오히려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나의 강점"이라고 밝히며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서강준은 SBS '정글의 법칙 통가 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특집 등 다양한 예능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2016년 11월 tvN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차세대 톱스타 차영빈 역을 맡아 롤러코스터 같은 인물의 내면과 화려한 연예계의 뒷모습을 안정감 있게 그려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2024년 3월 서강준은 복귀작으로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신분을 숨긴 국정원 요원 정해성이 고등학교로 위장 잠입해 펼쳐지는 코믹 액션극인 해당 작품은 지난해 2월 첫 방송 이후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 2025년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강준은 해당 작품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연기 인생 처음으로 '2025 MBC 연기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