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 이재욱·고민시, 시급 50배 뒤에 도사린 공포는…스틸 1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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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꿀알바’가 이재욱·고민시·김민하·이희준의 모습을 담은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8부작 시리즈는 오는 30일 금요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30일 공개를 17일 앞둔 13일 보도스틸 12종을 내놓았다. 시급 50배를 내건 수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빚에 몰린 청년이 일상적인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공포와 마주하는 과정이 담겼다.

스틸에는 이재욱,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 네 배우의 모습이 고루 포착됐다. 우유 배달과 편의점 근무처럼 익숙한 일터가 악몽의 무대로 바뀌는 순간이 장면마다 이어진다.

우유 배달부터 편의점 대치까지, 혁준이 맞닥뜨린 알바 현장

이재욱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에 허덕이는 청년 혁준 역을 맡았다. 다른 일자리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급에 이끌려 ‘꿀알바’를 수락하지만, 스틸 속 혁준은 이내 두려움에 얼어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음산한 분위기의 우유 배달 현장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굳어버린 표정이 대표적이다.

편의점에서 누군가와 팽팽하게 대치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수상한 삐에로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 정체를 알 수 없는 낯선 장소에 들어서는 모습까지 더해져 혁준이 매번 다른 일터에서 새로운 위협을 맞닥뜨리는 구조가 드러난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알바만 소개하는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현실적인 빚 문제를 풀려는 선택이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낯선 공포와 비현실적인 미스터리로 이어진다.

혁준의 알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유 배달, 편의점 근무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일이 회차마다 새로운 무대가 되고, 그때마다 위협의 모습도 달라진다. 시리즈는 총 8부작이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고민시, 혁준 곁을 맴돌며 거미인력의 비밀을 좇는 연주

고민시는 혁준의 주변에 나타나는 인물 연주를 연기한다. 연주는 거미인력과 ‘꿀알바’의 비밀을 추적하는 인물로, 그 과정에서 혁준과 얽힌다. 정체가 쉽게 읽히지 않는 캐릭터라는 점이 스틸에서도 그대로 전해진다.

공개된 사진 속 연주는 환하게 웃다가도 감정을 읽기 어려운 공허한 표정을 짓는다. 혁준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속마음은 드러내지 않는 듯한 태도가 대비를 이룬다. 연주가 알고 있는 정보의 범위와 거미인력을 파헤치려는 목적은 스틸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렵다.

연주의 추적은 혁준이 투입되는 알바 현장과 맞물려 전개된다. 혁준이 생계를 위해 일터를 옮겨 다니는 동안 연주는 같은 사무소의 실체를 다른 방향에서 좇는다. 두 인물의 동선이 어디서 교차하는지는 시리즈 공개 이후 확인할 수 있다.

고민시는 2025년 8월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때 SNS를 통해 “단언컨대 학교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꿀알바’는 해명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복귀작이다. 다만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김민하는 겁 없는 동생 지윤, 이희준은 두 얼굴의 사장

김민하는 혁준의 동생이자 또 한 명의 알바생인 지윤으로 합류한다.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당찬 성격을 지닌 인물이지만, 스틸 속 지윤은 땀에 젖은 채 누군가와 다급하게 통화하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붉은 조명 아래 살충제를 움켜쥐고 겁먹은 표정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지윤이 마주한 알바 현장 역시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이 이 한 컷에서 드러난다. 평소의 대범함과 대비되는 모습이어서, 지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이희준은 모든 사건의 출발점인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의 사장으로 등장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고액 알바를 아무렇지 않게 소개하는가 하면,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혁준을 떠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불안에 휩싸인 혁준에게는 인심 좋은 미소로 다가가 다독이기도 해 친절함과 위협이 공존하는 양면적인 얼굴을 보여준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김다민 연출·한준희 기획총괄, 쇼트케이크가 제작

연출은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기획총괄은 한준희, 극본은 경민선·이신지가 담당했고 제작은 쇼트케이크, 제공은 넷플릭스다. 현실에서 볼 법한 아르바이트 현장에 호러와 미스터리를 더해 청년들이 생계를 위해 뛰어드는 노동 환경을 장르적 긴장 속에 풀어낸다.

출연진은 네 주연 외에도 최현욱, 윤경호, 윤병희, 조현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앞서 개막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는 이희준, 김민하, 윤경호와 김다민 감독이 올랐다. 시리즈 제목 그대로 달콤해 보이는 조건 뒤에 숨은 위험과,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 자리에 서게 된 인물들의 사연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에서 4부까지 먼저 공개

‘꿀알바’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8부작 가운데 4부까지 먼저 관객에게 선보였다. 온 스크린은 최신 드라마 시리즈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센텀시티에서 열린 GV에는 김다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 배우 최현욱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혁준 역의 이재욱에 대해 “실제로 보면 훤칠하고 건실하다”며 “다른 작품에서 너무 많은 얼굴이 있었지만 이런 건 안 해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대본 속 혁준은 정말 찌질한 인물이었다며, 관객이 몰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연기력을 믿었다고 밝혔다. 한준희 기획총괄이 먼저 이재욱을 추천했고 본인도 동의해 캐스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의상과 분장 같은 부분에서도 이재욱이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1부 버스정류장에서 침 흘리는 장면은 우리가 시킨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한다고 했다”며 “그렇게까지 안 흘려도 된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액션 역시 몸을 사리지 않고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 중인 이재욱, 휴가 내고 부산 찾아 응원

이재욱은 지난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그는 휴가를 내고 부산을 찾아 8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오픈토크 현장에 관객 자격으로 참석했다. 9일에는 극장에서 작품을 관람한 뒤 GV 현장에도 함께하며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꿀알바’는 30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8부작 전편이 공개되는 구성이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4부까지의 내용 외 나머지 회차는 공개일에 처음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