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에너지 특성화로 5년간 최대 250억 확보

작성일

교육부 선도대학 선정…7개 학과·3대 실증 캠퍼스로 서남권 에너지 인재 양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동신대학교가 정부의 특성화 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250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바탕으로 서남권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동신대
동신대

에너지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증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지역 정주를 잇는 대학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신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일반대학 16곳과 전문대학 17곳 등 모두 33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선정 대학에 연평균 약 50억 원, 5년간 최대 25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고 특성화 지방대학 지정에 따른 규제 특례도 적용할 계획이다.

◆ 20년 에너지 교육의 결실…지역 산업과 인재 연결

동신대는 ‘에너지도 지산지소, 인재도 지산지소’를 비전으로 내걸고 에너지 생산부터 운영·활용까지 아우르는 서남권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2007년부터 에너지를 핵심 특성화 분야로 육성해 온 동신대는 한국전력공사와 스마트에너지캠퍼스를 구축하고,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교육 기반과 실습 환경을 확충했다.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과 빛가람혁신도시 내 혁신융합캠퍼스 등 교육·연구 인프라도 갖췄다.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과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확보해 실무교육을 강화했으며, 전남대와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실험·실습 자원을 연계하는 등 대학 간 협력도 확대해 왔다.

◆ 에너지공과대학 7개 학과 참여…3대 실증 거점 조성

사업의 핵심은 에너지공과대학 7개 학과가 참여하는 교육혁신과 ‘3-Core 실증 캠퍼스’ 구축이다.

지능형 에너지 운영·통합관리를 맡는 ‘Grid-Core’, 그린 인프라 실증을 담당하는 ‘GI-Core’, 반도체 분석·실증을 위한 ‘Semi-Core’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학생들은 AI 기반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캠퍼스 리빙랩에서 검증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인근 대학과 기업의 실험·실습 시설도 활용하게 된다.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기업 연계 교육 개편…전공 경계 넘어 학습 기회 확대

교육과정은 산업 직무역량 중심으로 개편한다. 한국전력공사와 GS건설 등 기업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나노디그리와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교육과정 및 전공학점 탄력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공자뿐 아니라 다른 전공 학생도 융합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택형 교육체계를 마련한다. 지역 고등학생과 일반 시민에게도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방해 대학의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취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에너지 기업·기관과 ‘Energy Career Alliance’를 구성하고, 학생이력관리 플랫폼(E-CDP)을 통해 입학 초기 진로 설계부터 현장실습과 취업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 AI·반도체·재생에너지 수요 대응…지역 정주까지 겨냥

동신대는 이번 사업을 전남·광주의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전력·에너지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양성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학사구조를 개편해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고, 에너지 분야 취업률과 지역 정주율을 높이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이번 특성화 선도대학 선정은 지난 20년간 추진해 온 에너지 특성화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축적된 교육 역량과 산학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운영, 활용까지 아우르는 실증 중심 교육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와 인재가 지역 안에서 생산되고 활용되는 기반을 마련해 서남권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