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 수완동 옥상에 주민 문화사랑방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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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규모 ‘수완문화마루’ 개소… 주민자치 프로그램실·공유주방 갖추고 소통과 문화활동 거점으로 운영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요리하며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이 전남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들어섰다.
지난 8일 열린 ‘수완문화마루’ 개소식에 참석한 박병규 광산구청장, 지역 주민, 사회단체장 등 현판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 광주시 광산구
지난 8일 열린 ‘수완문화마루’ 개소식에 참석한 박병규 광산구청장, 지역 주민, 사회단체장 등 현판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 광주시 광산구

행정복지센터 옥상 공간을 주민을 위한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문화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숙원이 새로운 공동체 공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전남광주 광산구 수완동은 주민 소통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수완문화마루’를 조성하고 지난 8일 문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행정복지센터 옥상이 주민 문화공간으로 변신

수완문화마루는 수완동 행정복지센터 4층 옥상에 조성된 연면적 244.42㎡ 규모의 복합공간이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실과 공유주방 등을 갖춰 다양한 문화활동과 주민 교류가 가능하도록 꾸몄다.

이번 사업은 늘어나는 주민 수요에 비해 주민자치 활동과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역의 현실에서 출발했다.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모이고 취미와 배움을 나눌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완동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의 옥상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기존 시설을 주민 중심의 활동 공간으로 재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 주민 의견 담아 공간 조성… 이름도 주민이 직접 선정

수완문화마루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계획해 만든 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조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완동은 지난해 8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공간 구성과 운영 방향에 반영했다.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시설이 무엇인지 살피고, 일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공간의 이름 역시 주민 참여로 결정됐다. 지난 9월 진행한 명칭 공모를 통해 ‘수완문화마루’가 최종 선정됐다.

‘주민들의 문화와 소통이 피어나는 마루’라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어울리고 지역의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 배움부터 교류까지…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수완문화마루는 문을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실에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문화활동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공유주방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공동체 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세대와 관심사가 다른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문화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은 생활문화 거점으로서 역할이 주목된다. 이웃 간 교류가 줄어들기 쉬운 도시생활 속에서 함께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주민들의 참여와 이용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일회성 행사에만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찾아와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 방식과 참여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 주민이 만들고 함께 키우는 공동체 사랑방 기대

지난 8일 열린 개소식에는 주민과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수완문화마루의 출발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주민 활동 공간의 문을 여는 뜻을 함께 나누며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대를 모았다.

임은진 수완동장은 “수완문화마루는 주민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해 주민 참여로 완성한 공간”이라며 “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지역공동체 사랑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완문화마루는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에 문화와 교류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복지센터의 옥상이라는 기존 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주민들의 문화활동과 공동체 모임을 지원하는 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곳이 다양한 세대와 이웃을 연결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민들이 직접 이름을 정하고 의견을 보태 만든 공간인 만큼, 지속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수완동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문화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