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전문가 18명과 민선9기 미래 설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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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책 분과 신설·5개 분야 전문성 강화… 현장 실무자와 정책 소통 넓혀 실행력 높인다

복지와 돌봄부터 산업·경제, 도시환경, 문화관광, 행정혁신까지 구정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자문체계를 새롭게 정비해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력과 정책 실행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광산구는 12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민선9기 정책기획단’ 신규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고 정책기획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정책기획단은 분야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구정의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중장기 발전 방향과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정책 자문기구다. 광산구는 기존 위원 9명에 신규 위원 9명을 더해 모두 18명으로 기획단을 구성했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 5개 전문분과로 구정 핵심 현안 입체적 대응
민선9기 정책기획단은 사회정책과 도시환경, 지역경제, 문화관광, 행정혁신 등 5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분석하고, 광산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정책 자문체계를 확대·보완해 사회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특히 사회정책 분과를 새롭게 설치하고 지역경제와 행정혁신 분야의 전문가를 보강해 정책기획단의 기능을 강화했다.

◆ 고령화·돌봄·인권까지… 사회정책 분야 신설
새롭게 출범한 사회정책 분과는 고령화와 복지 수요 증가, 돌봄체계 변화, 인권 등 지역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구정책과 공동체, 돌봄, 인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책을 논의하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를 구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와 복지·돌봄 수요 확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공동체의 연결망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 누구나 존중받을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문적인 자문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사회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의 생활 여건과 지역공동체의 변화까지 고려하는 정책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 AI·산업클러스터 전문가 보강… 지역경제 활로 모색
지역경제 분과에는 산업클러스터와 노동정책, 인공지능(AI)·산업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새롭게 참여한다.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 현장의 변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지역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와 노동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광산구는 관련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현안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미래 산업과 지역 일자리의 연계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행정혁신 분과에도 행정학 전문가를 추가해 정책 설계와 행정 운영에 관한 전문성을 높였다. 도시환경과 문화관광 분야 역시 각 분과의 역할에 따라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 이번 개편이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기획단 운영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 전문가 자문을 실행으로… 현장 실무자 참여 확대
광산구는 정책기획단의 자문이 회의장 안에서 끝나지 않도록 전문가와 행정 실무자 사이의 정책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요 현안을 논의할 때 관련 부서장과 실무 직원이 함께 참여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현장의 요구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문가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행정 여건과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함께 검토하기 위해서다.
이는 정책 제안과 행정 집행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책 수립 단계부터 실행 가능성을 살펴보고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보완한다면 자문기구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민선9기 구정 방향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정책기획단의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광산구는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오는 11월 중 정책기획단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정책은 전문가와 경험자, 시민이 폭넓게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모을 때 더욱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기획부터 집행, 평가, 환류에 이르는 정책 추진 전 과정을 위원들과 함께하며 광산의 연속성 있는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가 새롭게 출범한 정책기획단을 통해 전문가의 지식과 시민의 요구, 행정 현장의 경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으로 정책기획단의 논의가 구체적인 사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실행력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