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마이크론 웃지 못할 때…장 마감 직전 투심 쏠린 '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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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약세 vs 빅테크 강세, 기술주 양극화 심화
혼조장 속 방어주 부각, 금융·에너지·필수재 주목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종목별 장세와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애프터마켓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나홀로 상승 불씨를 살려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시장을 이끌던 대형 기술주 사이에서도 반도체 장비와 제조 관련 기업들은 붉은색 하락장을 연출한 반면 주요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우량주들은 짙은 녹색의 상승장을 기록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장마감 지표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60포인트(0.38%) 오른 51,850.5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1,928.1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51,718.60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지수의 52주 최고치는 54,744.33이며 최저치는 45,057.28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반면 기술주와 성장주가 집중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0.27포인트(0.44%) 하락한 27,24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376.66까지 올랐지만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27,219.42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52주 기준으로 최고 27,722.75에서 최저 20,690.25 사이의 변동폭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수는 전일 대비 4.30포인트(0.06%) 내린 7,807.24로 장을 마감했다. 고가는 7,821.67, 저가는 7,796.94를 기록하며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다. S&P500지수의 52주 범위는 최고 7,844.52에서 최저 6,316.91이다.

전체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업종별 수익률 지도를 보면 기술 섹터 내 하위 산업별로 투자 심리가 엇갈린 점이 두드러진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반도체 섹터는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DA)는 1.29%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3.88% 급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경쟁사인 AMD 역시 2.28% 내렸으며 인텔(INTC)도 3.20% 하락했다. 브로드컴(AVGO)은 1.88% 내렸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0.70% 하락 마감했다.

금융주 섹터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0.39%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0.48%), 씨티그룹(1.76%), 비자(0.99%) 등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소비재 영역에서는 월마트가 1.55%, 코카콜라가 1.98% 상승한 반면 아마존(-1.10%)과 테슬라(-1.22%)는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1.90%)과 셰브론(1.43%)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엔비디아(NVDA)는 1.29%, 마이크론(MU)은 3.88%, AMD는 2.28% 각각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인 애플(AAPL)은 1.29%,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14%, 메타(META)는 3.38% 상승했다.

소비재 영역에서는 필수소비재와 임의소비재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WMT)가 1.55%, 코스트코(COST)가 1.32% 상승하며 방어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비재 제조사인 프록터 앤 갬블(PG)은 1.30% 올랐고 비알코올 음료 부문의 코카콜라(KO)와 펩시코(PEP)는 각각 1.98%, 0.56%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인터넷 소매업의 강자인 아마존(AMZN)은 1.10% 하락했고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는 1.22% 떨어졌다.

에너지 및 헬스케어 섹터에서도 녹색 불이 켜진 종목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대형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유가 흐름에 반응하며 각각 1.90%, 1.43% 상승했다. 제약 부문에서는 일라이 릴리(LLY)가 0.28%, 존슨앤드존슨(JNJ)이 0.88%, 애브비(ABBV)가 1.68% 오르며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