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거미줄 장식'은 히터와 떨어뜨리세요, 전선은 벽 따라 짧게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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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도 코드·플러그 점검은 필수, 전선은 벽 따라 짧게 둔다
거미줄·천 소품은 열기구와 떼고 이상 신호엔 바로 뽑는다

10월 말 할로윈이 다가오면 상자 속에 접어둔 조명 줄을 꺼내 현관과 창가, 거실 벽에 거는 시기가 된다. 보관해 둔 줄이 그대로 켜지리라 믿고 멀티탭에 바로 꽂기 쉽지만, 사고는 장식 자체보다 그 전선을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에서 시작된다. 소방청 119메타버스 안전 안내를 바탕으로 아파트·빌라 거실과 현관에서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설치 순서를 정리했다.
LED는 열이 적을 뿐 코드와 플러그까지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내 장식용 조명은 백열전구보다 열이 덜 나는 LED가 낫다. 다만 열이 적다는 것과 안전하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전구 쪽 발열이 줄었을 뿐, 코드와 플러그, 어댑터가 낡거나 다쳤을 때 생기는 문제는 LED라고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소방 안내는 LED라도 쓰기 전에 점검부터 거치라고 짚는다.
조명 줄은 꽂기 전에 바닥에 펴놓고 끝에서 끝까지 손으로 훑는다. 코드 피복이 갈라지거나 베인 곳, 안쪽 전선이 드러난 곳이 있는지 보고, 플러그가 헐겁게 흔들리거나 금속 부분이 녹슨 흔적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건전지로 켜는 조명이라면 전지함 안쪽의 부식과 접속 불량까지 함께 본다. 한 군데라도 이상하면 테이프를 감아 버티기보다 그 줄을 쓰지 않는 쪽이 안전하다.

러그 밑과 문틈을 피해 벽 가장자리로 짧게 깐다
전선을 깔끔하게 숨기려고 러그 밑으로 넣는 것은 피한다. 밟히는 자리의 코드는 눌리고 닳아도 눈에 띄지 않고, 현관문이나 방문 틈새를 가로지르게 두면 문이 닫힐 때 전선이 끼일 수 있다. 소파·침대·식탁 의자 다리처럼 가구가 누르는 자리도 마찬가지다. 문턱과 통로를 지나는 전선은 걸려 넘어질 위험까지 있어 아예 그 동선을 쓰지 않는다.
가장 무난한 배선은 콘센트에서 출발해 벽 가장자리를 따라 짧게 가는 길이다. 고정할 때는 마스킹테이프나 전선 고정 클립을 쓰고, 스테이플러나 못으로 코드를 직접 박으면 피복이 상하니 하지 않는다. 줄이 남아 길게 늘어진다면 더 짧은 제품으로 바꾸거나 배터리형으로 돌리는 편이 낫다. 아이나 반려동물 손이 닿는 낮은 곳에는 전선이 늘어지지 않게 한다.
어댑터는 원래 제품으로, 멀티탭은 제조사가 허용한 만큼만 잇는다
어댑터는 조명에 딸려 온 원래 제품을 쓴다. 잃어버렸다고 모양이 맞는 다른 어댑터를 꽂으면 조명과 전기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그 조명에 맞는 정품을 구해야 한다. 멀티탭이나 연장선도 제조사가 허용한 개수를 넘겨 이어 붙이지 않는다.
조명 줄이 많아 콘센트가 모자라면 멀티탭 끝에 멀티탭을 또 잇고 싶어지지만, 이런 식으로 늘리면 허용 범위를 넘기기 쉽다. 제품 설명서와 멀티탭 표기를 확인해 몇 줄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 보고, 넘치면 줄 수를 줄이거나 콘센트를 나눠 쓴다. 콘센트 주변에는 종이나 천 장식을 붙이지 않고, 멀티탭을 장식 천으로 덮어 가리지도 않는다.

인공 거미줄과 종이·천 소품은 열기구와 콘센트에서 떼어놓는다
인공 거미줄, 종이 박쥐, 천 유령처럼 할로윈 장식은 대부분 불이 잘 붙는 재료다. 이런 장식과 조명은 히터, 가스레인지, 촛불, 콘센트에서 멀리 떨어뜨려 둔다. 난방기를 꺼내 쓰기 시작하는 시기라면 히터 앞 선반이나 그 위에 늘어뜨린 거미줄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된다. 주방 창가나 가스레인지 주변도 같은 기준으로 비워 둔다.
분위기를 내려고 초를 켠다면 쓰러지지 않는 안정된 받침에 올리고, 불에 타지 않는 표면 위에 둔다. 자리를 비울 때는 한순간이라도 켜둔 채 두지 않는다. 옆에 거미줄이나 천이 있다면 초는 빼는 것이 맞고, 불꽃 느낌만 내고 싶다면 배터리 LED 양초로 대신한다.

배터리 LED로 바꾸면 현관·창가·식탁 장식이 한결 단순해진다
가장 단순한 안전 구성은 배터리로 켜는 LED다. 콘센트와 멀티탭이 빠지니 전선 길이와 문틈 끼임 문제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소방 안내가 안전한 가정의 구성으로 든 것도 배터리 LED 조명, 벽을 따라가는 짧은 전선, 막히지 않은 출구, 현관까지 비워 둔 통로다.
신발장 위나 창틀에 놓는 유리병 장식에는 작은 배터리 줄 조명을 담아 쓴다. 식탁 가운데 장식이나 아이 방 선반처럼 콘센트가 먼 자리도 배터리형이면 코드를 끌어올 필요가 없다. 창가에 둘 때는 커튼 천과 닿지 않게 간격을 두고, 전지함 부식 여부는 쓰기 전에 한 번 더 본다.
잠들기 전과 외출 전에는 끄고, 이상 신호가 하나라도 있으면 뽑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과 집을 나서기 전에는 장식 조명을 끈다. 스위치 달린 멀티탭에 조명을 모아 꽂아 두면 한 번에 끌 수 있어 빠뜨릴 일이 줄어든다. 켜둔 채 외출하는 습관은 할로윈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접는다.
사용 중에도 가끔 플러그를 만져 본다. 플러그가 뜨거워지거나 탄 냄새가 나거나 불꽃이 튀거나 차단기가 반복해서 내려가면, 곧바로 플러그를 뽑고 그 조명은 쓰기를 멈춘다. 같은 멀티탭에서 차단기가 자꾸 내려간다면 연결한 조명 줄 수도 다시 세어 본다.

불이 나면 장식은 두고 먼저 나가며, 현관까지 길을 비워 둔다
소방청 119메타버스 안전 안내는 불꽃 가까이에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두지 말고, 불이 나면 먼저 대피하라고 강조한다. 장식을 챙기느라 시간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국민안전24도 화재가 나면 주변에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순서는 대피가 먼저이고 신고는 안전한 곳에서 한다.
장식 단계에서 할 일은 현관까지 길을 비워 두는 것이다. 현관 바닥이나 신발장 앞에 전선, 풍선, 큰 소품을 늘어놓지 않고 문이 열리는 길도 막지 않는다. 설치를 마친 뒤에는 거실과 방에서 현관까지 직접 걸어 보며 걸리는 줄이나 소품이 없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