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넘어 양평의 100년" 전진선 군수, 민선9기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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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미래 바꿀 핵심사업 속도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은 양평군이 교통·의료·관광·산업·복지 등 지역의 장기 현안을 중심으로 향후 군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소통·약속·미래’를 민선 9기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120개 공약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군립병원 설립,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미래산업 기반 확충 등 지역의 구조적 과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의 군정 추진 상황과 함께 민선 9기 주요 공약 및 핵심 현안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군이 제시한 민선 9기 공약은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모두 120건이다. 공약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조직도 재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9기 출범 당시 전 군수는 형식적인 취임행사 대신 군정 방향과 약속을 직접 설명하는 정책보고회를 열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약속을 구체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군정 운영에서도 주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의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100일 브리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 가운데 하나는 교통이다. 양평군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지역의 미래 교통망을 좌우할 핵심 현안으로 보고 사업 추진에 대응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추진단 구성과 관련 용역 등 후속 절차를 통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광역교통망 확충을 지역 발전의 기반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양평은 수도권에 속하면서도 지역 곳곳의 교통 접근성에 차이가 있고 생활권별 이동 여건도 서로 다른 만큼 광역교통망과 지역 내 교통체계를 함께 개선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비롯해 지역의 도로와 철도망 개선을 장기적인 지역 발전전략과 연계한다는 것이 군의 구상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군립병원 설립 추진이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양평군은 군립병원 설립의 기본 방향을 검토하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추진해 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군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군립병원은 설립과 운영에 상당한 재원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향후 타당성 검토와 재원 조달,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뒤따를 전망이다.
관광과 환경 분야에서는 양평이 가진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남한강 환경교육선 운영과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수변공간과 정원자원을 결합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은 양평군이 정원도시를 핵심 관광·환경 전략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확산시키고, 관련 업무를 담당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정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평군은 이미 두물머리와 세미원 등 수변과 생태·정원자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개별 관광지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과 연결된 정원도시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군정에서 생태와 환경, 정원과 관광을 결합하려는 정책이 확대되는 것도 이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다.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군은 옛 한화리조트 부지를 활용한 미래산업 기반 조성과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등을 통해 지역 내 교육과 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산업 분야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기업과 교육기관의 연계를 확대해 지역의 산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용문·지평권역을 비롯한 생활권별 인프라 개선도 병행한다. 특정 지역에 행정과 생활 인프라가 집중되지 않도록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생활권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양평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와 함께 지역상생 방안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됐다. 특히 지평면과 관련해서는 자원순환센터 운영에 따른 지역 지원책과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연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최근 양평군은 자원순환센터 운영 연장과 관련해 지평면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개선과 주민편익시설 등 여러 상생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관광자원 확대를 위한 용문산 사격장 이전 및 경마공원 유치도 주요 현안으로 포함됐다. 특히 용문산 사격장 문제는 오랜 기간 지역에서 제기된 현안인 만큼 이전을 전제로 한 지역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찾겠다는 것이 군의 구상이다. 경마공원 유치 역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
군은 이와 함께 국제평화공원 조성 등 지역의 역사·환경·관광자원을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망과 관광 인프라, 교육·산업 기반을 각각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연결해 지역의 성장 기반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민선 9기 주요 정책 방향이다.
민선 9기 공약은 지역경제와 군민행복, 농업·관광, 청년·어르신, 미래세대 등 4개 분야에 걸쳐 120건으로 확정됐다. 양평군은 공약의 숫자 자체보다 주민이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행정조직도 공약과 주요 현안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기획예산·미래세대·홍보감사·디지털AI 등 담당관 체계를 비롯해 행정안전, 관광경제, 복지교육, 환경, 도시건설 등 기능별 조직을 중심으로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를 통해 교통과 의료, 산업, 관광 등 여러 부서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복합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공약을 구체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속 가능한 양평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