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에 비…그친 뒤 갑자기 찾아오는 ‘뜻밖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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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 대부분 비…수도권 최대 40㎜·제주 산지 최대 70㎜
비 그친 뒤 북서쪽 찬 공기 유입…14~15일 아침 기온 크게 떨어져

10월 중순에도 30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이례적인 늦더위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이겠다. 13일 낮부터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경남 서부 등으로 비가 확대돼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비는 13일 낮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남권에서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 20~70㎜, 광주·전남 5~50㎜,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40㎜다. 서해5도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에는 5~30㎜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 29.8도까지 치솟았는데…13일 낮 21도

이번 비를 기점으로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늦더위도 물러날 전망이다. 서울은 12일 낮 기온이 29.8도까지 올랐다. 아침 최저기온도 19.9도를 기록하는 등 10월 중순이라고 보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졌다. 전날인 11일에도 서울의 공식 관측 최고기온이 29.6도를 기록했고, 전주 31.4도와 대전 30.2도, 충남 보령 30.1도 등 곳곳에서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서울 도봉구가 31.7도, 경기 안성시가 31.6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동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17도, 낮 21도로 12일 낮과 비교하면 최고기온이 8도 안팎 떨어지겠다.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인천·대전·대구 17도, 춘천 16도, 강릉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제주 21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강릉·대전 21도, 춘천 20도, 대구·전주·광주 23도, 부산 24도, 제주 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아침 5도까지…15일엔 4도 예상

출근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출근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되는 날씨가 더욱 달라지겠다. 기상청도 14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1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사이 아침 기온이 5~10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15일 아침에는 기온이 4~12도까지 더 내려갈 전망이다. 불과 며칠 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지역에서도 아침에는 한 자릿수 기온을 보일 수 있는 셈이다.

14~1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짧은 기간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