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떡볶이, 대구 북구로 모인다...전국 떡볶이 참가업체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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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터 제주까지 9개 시·도 37개 떡볶이 북구로 집결

2026 제6회 떡뽁이 페스티벌 홍보물. / 대구 북구
2026 제6회 떡뽁이 페스티벌 홍보물. / 대구 북구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서울과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 9개 시·도 37개 떡볶이 업체가 대구 북구로 집결한다.

대구 북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iM뱅크PARK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떡볶이 페스티벌’의 전국 떡볶이 참가업체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앞서 올해 축제를 ‘공식행사·연예인·줄서기’는 없애고 ‘세대공감·참여·지역상생’은 더하는 ‘3無 3有 축제’로 운영하면서 “떡페에서는 떡볶이가 연예인”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대형 연예인 대신 전국에서 찾아온 떡볶이가 떡페의 진짜 라인업이라는 의미다.

공개된 라인업은 말 그대로 ‘전국 떡볶이 지도’를 방불케 한다.

올해 전국에서 85개 떡볶이 업체가 참가를 희망했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37개 업체를 선정했다.

전국을 찾아다녀야 만날 수 있었던 떡볶이를 3일 동안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에선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떡산’을 비롯해 유재석이 찾고 ‘유퀴즈’에도 소개된 ‘왕십리 악어떡볶이’, ‘1박 2일’에 소개된 ‘스마일이촌 떡볶이, 성수동 맛집에서 시작해 온라인 누적판매 700만 개를 기록중인 ‘금미옥’ 등이 대구를 찾는다.

인천 3대 떡볶이로 유명한 ‘대왕판떡볶이’를 비롯해 ‘양주 떡볶이행성’, ‘파주 사과떡볶이’,‘안양 1997떡볶이’ 등 수도권 대표 떡볶이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에서는 쯔양도 찾은 청주 대표 가래 떡볶이 ‘청주 떡보라’, ‘제천 의림동 떡볶이’, ‘충주 꼬마떡볶이’ 등 지역색 강한 떡볶이가 합류한다.

경북 영주에서는 ‘생활의 달인’ 출연과 유명 유튜버 방문 등으로 떡볶이 성지로 알려진 ‘랜떡’이 처음으로 대구에 상륙한다. 또한 통가래 떡볶이로 유명한 경주 ‘우수분식’, 매일 직접 뽑는 가래떡으로 유명한 ‘포항 즉석떡볶이 이츠’도 합류한다.

부산에서는 45년간 부산의 명물로 사랑받아 온 ‘다리집’이 참가하고, 매년 떡페 참가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신촌깻잎떡볶이’는 특허받은 양념 떡볶이를 소개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울러 바다의 향기를 담아 강원도 속초와 제주가 맞붙는다.

속초에서 홍게라면으로 유명한 ‘속초러브마린’이 속초홍게떡볶이를, 제주에서는 블루리본에 선정된 제주 대표 분식집 ‘제주 명랑스낵’이 제주 한치튀김과 흑돼지튀김을 곁들인 떡볶이를 각각 선보인다.

안방을 지키는 대구 로컬의 힘도 만만치 않다.

4년 전통 반야월 할매 만두떡볶이 ‘반할만떡’,‘극한직업’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서문시장 ‘김민경의 섹시한 떡볶이’, 3대천왕부터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이가네 떡볶이 서문시장점’ 외에도 매년 축제에 참가해 행사를 빛내고 있는 ‘칠곡3지구 정떡’, ‘해피치즈스마일’, ‘한떡봉’, ‘뽀끼뽀끼분식이야기’, ‘범앗간’ ,‘심바떡볶이’ ‘토스트앤후르츠’, ‘태우네분식’이 올해도 자리를 지킨다.

오직 떡볶이 페스티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올해 라인업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가장 주목할 라인업 가운데 하나는 ‘떡볶이의 모든 것’이다. 떡볶이 페스티벌 홍보대사이자 ‘떡볶이 광인’으로 알려진 두끼 김관훈 대표와 ‘튀김 마스터’ 신종훈 대표가 함께 선보이는 특별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이 tvN ‘스트리트 레스토랑 파이터’에서 선보인 ‘짚불떡’을 이번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개하며, 마라떡볶이를 비롯해 눈꽃새우튀김꼬치, 눈꽃닭튀김꼬치, 문어튀김꼬치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외 떡 자체에 집중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갓 뽑은 두툼한 통 가래떡에 육전을 더한 대구 ‘범앗간’, 매일 직접 뽑은 가래떡과 수제 마늘돈가스를 선보이는 포항 ‘이츠떡볶이’, 통가래떡을 내세운 경주 ‘우수분식’ 등 각자의 방식으로 떡의 식감과 조리법을 차별화했다.

한편 북구는 올해 참가업체 선정에서 단순히 업체 수를 늘리기보다 지역성·맛·스토리·차별화된 메뉴를 갖춘 업체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떡페에서 방문객이 고민해야 할 것은 ‘어느 가수를 볼 것인가’가 아니라 ‘어느 떡볶이부터 먹을 것인가’다. 유명 맛집부터 지역 노포, 축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메뉴와 이색 떡볶이까지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골라 먹는 것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올해는 ‘어느 가수를 볼까’가 아니라 ‘어느 떡볶이부터 먹을까’를 고민해서 오시면 된다”라며 “전국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대구에서 대한민국 떡볶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