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더는 못 기다려”…김찬술, 단식으로 대덕구의회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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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넘도록 원 구성 난항
추경·복지사업 차질 우려에 주민단체도 가세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 대덕구청사 정문 앞에서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구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 대덕구청사 정문 앞에서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구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덕구의회 원 구성 파행이 100일 넘게 이어지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의회 정상화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 청장은 12일 구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구정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지금의 상황이 구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스럽다. 오늘부터 구의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제10대 구의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도록 기초적인 원 구성조차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며 “추경과 긴급 복지·돌봄, 민간위탁, 생활환경 개선 등 구민 삶과 직결된 시급한 현안이 의회 문턱에서 멈춰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 파행에 따른 구정 차질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청장에 따르면 현재 추경에 반영된 주민 의무교육 예산 550만 원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위탁사업 종사자 급여와 전기·수도요금 등 운영비 지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재개발·재건축 관련 의회 심의 역시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청장은 “더 이상 의회의 자성과 선의만 바라보고 기다릴 수 없다”며 “17만 구민의 분노에 즉각 응답해 지금 당장 원 구성을 완료하고 멈춰 선 민생의정을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박정현 국회의원과 박경호 당협위원장에게도 “이제는 지역 정치권도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여야 간 대화와 협의를 통한 중재를 요청했다.

12일 대덕구청사 정문 앞에서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대덕구의회의 조속산 원 구성과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지연 기자
12일 대덕구청사 정문 앞에서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대덕구의회의 조속산 원 구성과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지연 기자

이날 주민자치협의회와 통장협의회, 자생단체협의회도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 단체는 "정당과 개인의 이해관계를 넘어 구민을 위한 의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조속한 원 구성을 요구했다.

특히 자생단체 측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와 의장 특권 축소, 의정비 성과급제 도입 등 6개 제도 개선안을 담은 의회 파행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김 청장은 “대덕구의회가 원 구성을 마치고 정상화되는 날까지 구민들과 함께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