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진하고 줄기는 연하다" 양평부추축제, 이틀간 풍성한 먹거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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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부추 특산물·친환경 함께 잡았다

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 양동면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부추를 주제로 한 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향 진하고 줄기는 연하다' 양평부추축제, 이틀간 풍성한 먹거리·체험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중심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학생들의 참여 프로그램과 어린이 체험, 공연, 친환경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의 농특산물을 문화와 관광으로 확장하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양평부추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석종)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양평군 양동면 양동역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양평부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양동면의 대표 특산물인 양평부추를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장에는 부추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연을 즐기고 특산물을 맛보며 양동 지역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축제 첫날에는 사물놀이와 짐볼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김선교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군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특산물의 가치와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양동고등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은 직접 만든 수제 부추빵을 선보이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조리 역량을 알렸다. 미용예술과 학생들은 네일아트 체험을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학생들의 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와 지역축제가 연결되면서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경험이 되고, 축제를 찾은 방문객에게는 양동 지역의 교육과 문화, 특산물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단순한 판매 상품을 넘어 교육과 체험 콘텐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어린이 체험 공간 ‘부추노리터’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들이 부추를 직접 다듬어 보고 부추 화분을 만드는 등 농산물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체험 참가자들에게는 직접 만든 부추와 부추 화분을 무료로 제공했다.

'향 진하고 줄기는 연하다' 양평부추축제, 이틀간 풍성한 먹거리·체험

어린이들이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직접 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축제의 대상을 성인 중심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넓혔다. 단순히 특산물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 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민 것이다.

특산물 판매도 축제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양평부추 한 단을 1,000원에 판매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면서 방문객들이 양평부추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특산물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축제 현장에서 만나는 직거래의 장이 마련되면서 농가와 소비자 간 접점도 넓혔다.

친환경 축제 운영도 이어졌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식 부스 전체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실천했다. 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활용함으로써 지역 특산물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양평부추축제는 앞으로도 다회용기 사용을 이어가며 친환경 축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대표 특산물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했다는 점은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뿐 아니라 공연과 어린이 체험, 학생 참여 프로그램 등을 함께 배치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양동면과 양평부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양평부추는 양동면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다. 양평군에 따르면 양동면에서 생산되는 양평부추는 향이 진하고 줄기가 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70여 농가가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약 18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주요 농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농가의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축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지역의 대표 상품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는 구조다.

특히 축제를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주민과 방문객에게 알리고, 지역 학생과 상인, 주민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서 특산물이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도 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고, 다시 축제를 통해 외부 방문객에게 알리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 진하고 줄기는 연하다' 양평부추축제, 이틀간 풍성한 먹거리·체험

전진선 양평군수는 “축제에 함께해 주신 내빈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양평의 대표 특산물인 부추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