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감우성 정체, 알고 보니 김현주 남편…수도권 최고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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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2회가 전국 7.6%로 첫 방송보다 2.3%p 올라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감우성이 연기하는 금석중이 김현주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11일 방송된 2회는 전국 가구 평균 7.6%, 수도권 가구 평균 8.3%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해 나타난 금석중(감우성 분)이 유소란(김현주 분)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첫 방송 5.3%에서 7.6%로, 2.3%p 올랐다

닐슨코리아가 12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00일의 거짓말’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6%, 최고 8.5%다. 1회 전국 시청률 5.3%와 비교하면 2.3%p 상승한 수치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같은 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8.3%, 순간 최고 9.4%까지 올랐다.

앞서 첫 방송은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출발했다. 2회에서는 전국 최고 수치가 8.5%로, 수도권 최고 수치가 9.4%로 각각 올라서며 첫 회보다 높은 지점을 찍었다. 극본 류보리, 연출 유인식·김윤진이 맡은 작품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방송 플랫폼도 여러 갈래다. 작품은 tvN과 드라맥스, 넷플릭스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방송 이후 배우들의 연기와 극 전개, 연출에 대한 시청자 호평이 이어졌다고 뉴스엔은 전했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한 금석중, 총격전을 벌이다

2회는 유소란이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암살 작전에 나서는 장면으로 흐름을 이어 간다. 그러나 작전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긋난다. 암살 계획에 얽힌 이가경(김유정 분)이 현장에 있었고,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해 잠입한 또 다른 암살자 금석중이 난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금석중은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와 총격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스즈키(김도현 분)가 총에 맞아 쓰러지고, 금석중도 총을 놓치며 위기에 몰린다. 금석중과 마주한 유소란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이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금석중은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가까스로 탈출한다.

금석중의 정체는 방송 중반 유소란의 입을 통해 확인된다. 유소란은 금석중을 “13년 동안 소식을 몰랐던… 찾을 수만 있다면 찾아 죽이고 싶었던 제 남편입니다”라고 소개한다. 13년간 찾아 헤매던 남편이 암살 현장에 나타난 장면은 2회의 가장 큰 반전으로 그려졌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13년 전 만세운동의 비극, 복수의 이유가 드러나다

유소란이 남편을 향해 총구를 겨눈 배경은 13년 전 과거 장면에서 설명된다.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힌 금석중은 다른 주동자들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일본 군인들은 그의 눈앞에서 딸 금서희(박유하 분)와 마을 사람들을 살해한다.

당시 학살을 지휘한 인물이 사토 신이치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진다. 유소란이 사토 신이치 암살을 계획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딸의 죽음을 둘러싼 원망이 남편에게 향했던 이유와 복수의 대상이 같은 곳으로 모이면서 유소란의 선택에 무게가 실린다.

이가경에게 붙은 ‘금서희’라는 이름도 이 비극과 맞닿아 있다. 유소란은 경찰이 이가경을 조사하는 자리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그를 “서희야”라고 불러 조사를 막으려 한다. 극 중 딸의 이름이 이가경을 보호하는 장치로 쓰이는 대목이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이가경 둘러싼 추궁, 그리고 유소란과의 갈등

총격전이 끝난 뒤 현장에 있던 이가경은 경찰에 붙잡혀 금석중과 공모했는지 추궁을 받는다. 이때 사토 히데오가 “정무총감과 저를 구한 게 이 여자”라며 그를 감싼다. 경찰의 수색이 길어지자 외신 기자 유필립(이무생 분)은 “저희를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경고한다. 결국 사토 신이치가 경찰을 철수시킨다.

위기를 넘긴 뒤 유소란과 이가경 사이에는 갈등이 커진다. 유소란이 작전 실패를 원망하자 이가경은 “그깟 몇 푼 벌려다가 독립운동에 엮여서 황천길 갈뻔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라며 반발한다. 비밀이 새어 나갈 것을 우려한 유필립은 이가경에게 총을 겨누지만, 유소란은 그를 보내 주도록 한다.

유소란은 구국단원들이 있는 의원을 찾아 암살 작전 실패를 알리고, 총격전의 충격으로 유산한 것으로 꾸며 달라고 요청한다.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 이가경은 다음 날 미역과 소고기를 사 들고 돌아온다. 유소란이 건넨 100원 가운데 식재료값만 받은 그는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가경 둘러싼 추궁, 그리고 유소란과의 갈등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한 장면 (사진=tvN)
이가경 둘러싼 추궁, 그리고 유소란과의 갈등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한 장면 (사진=tvN)

“잡았다, 소매치기”…전당포 엔딩

2회 말미에는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가 종로의 한 전당포에서 다시 마주친다. 총알을 팔러 온 이가경은 사토 히데오를 발견하고 도망치려 하지만 붙잡힌다. 사토 히데오가 이가경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잡았다, 소매치기”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방송이 마무리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총격전 현장에서 이어져 왔다. 사토 히데오는 위기 속에서 이가경을 구했고,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는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거듭 마주치며 관계를 쌓아 간다. 케이스타뉴스는 이 장면을 ‘숨멎 엔딩’으로 소개했다.

작품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펼쳐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극이다. 사토 히데오는 사토 신이치의 양아들이다. 극의 배경은 1932년 일제강점기 경성이다.

총독부의 구국단 소탕령과 새 임무

총독부 안에서는 금석중에 대한 수배가 내려진다. 구국단 핵심 요원 한철룡(김인권 분)이 상해에서 돌아온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사토 신이치는 총격 사건을 구국단의 소행으로 몰아가도록 지시하며 “기회에 구국단의 뿌리를 뽑는다”라고 명령한다.

사토 히데오에게는 새 임무가 주어진다. 사토 신이치는 그에게 임시 영어 통역관을 맡기고, 외신 기자인 유필립을 감시하도록 한다. 유필립은 앞선 경찰 수색 장면에서 기사화를 언급하며 압박했던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지난달 29일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1932년 일제강점기 하의 경성에서 조선을 떠나는 것만 꿈꾸던 소매치기 소녀가 독립군 밀정이 되어 적진인 총독부 한복판에 잠입하며 시작되는 첩보 로맨스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유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했고, 류보리 작가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