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냅 게임’ 2회 앞두고 미스터리 셋…꽃집 밴·장미꽃잎, 왜 현장마다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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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키드냅 게임’ 2회가 13일 밤 10시 방송된다.
수상한 인물·아트라 꽃집 밴·7인의 공통점 등 미스터리 세 가지를 짚었다.

드라마 '키드냅 게임' 인터뷰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드라마 '키드냅 게임' 인터뷰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이 13일 밤 10시 2회를 방송한다. 6일 첫 방송에서 서울과 도쿄를 비롯한 아시아 7개 도시에서 소중한 이들이 동시에 납치되는 사건을 그린 드라마는 피해자들이 표적이 된 이유와 배후를 밝히지 않은 채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를 하루 앞두고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 주변에 나타난 수상한 인물, 납치 현장마다 포착된 ‘아트라’ 꽃집 밴, 피해자 7인의 숨은 공통점이라는 세 가지 미스터리 코드가 정리됐다.

play 채널A — 캐릭터 인터뷰 Ep.1 : 사카구치 켄타로 I 채널A

7개 도시에서 한날한시에 벌어진 납치, 7인에게 도착한 메시지

1회는 서울, 도쿄,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타이베이, 나하에서 가족과 연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납치되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이들은 소중한 사람을 빼앗긴 직후 ‘키드냅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왜 선택됐는지, 거대한 비극을 설계한 배후가 누구인지는 1회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참가자는 10일 안에 주어진 지령을 완수해야 하고, 다른 참가자보다 먼저 임무를 마쳐야 한다. 단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규칙이 걸려 있어 경쟁과 갈등이 극의 중심에 놓인다.

제작진은 첫 회에서 사건의 단서를 곳곳에 심어 두었고, 2회를 앞두고 그중 세 가지를 미스터리 코드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사건 직전 두 주인공의 일상에 불쑥 끼어든 인물들이다.

메시지를 받은 7인은 도쿄 형사, 서울 의사, 타이베이 가정주부, 싱가포르 승무원, 방콕 호스티스, 마닐라 택시 기사, 나하 시스템 엔지니어로 직업이 모두 다르다. 이들은 가족이나 연인을 인질로 잡힌 채 같은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다.

7개 도시에서 한날한시에 벌어진 납치, 7인에게 도착한 메시지 / 드라마 '키드냅 게임' 인터뷰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7개 도시에서 한날한시에 벌어진 납치, 7인에게 도착한 메시지 / 드라마 '키드냅 게임' 인터뷰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지하철의 시각장애인 행세 청년, 트롤리 딜레마를 던지다

도쿄 형사 니이데 토시로(사카구치 켄타로)는 회식 후 귀가하던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는 수수께끼 청년(카사마츠 쇼)과 마주친다. 청년은 대뜸 윤리적 난제로 알려진 ‘트롤리 딜레마’를 꺼낸다.

“선로를 바꾸면 한 명이 죽고, 그대로 두면 다섯 명이 죽는다. 당신이라면 버튼을 누를 것인가?”라는 질문에 니이데 토시로는 다른 해결책을 찾겠다고 답한다. 그러자 청년은 조건을 바꿔 “그 한 명이 당신의 아내라면 다섯 명을 죽일 텐가?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 할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청년은 이 말을 끝으로 멀쩡하게 걸어 나간다. 이후 니이데 토시로의 아내가 납치되면서 지하철에서의 대화는 예고성 발언처럼 되돌아보게 된다. 청년의 정체와 사건과의 관계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청년이 던진 질문은 다섯 명과 한 명 사이의 선택이었다. 그 한 명을 아내로 바꾼 두 번째 질문은 소중한 사람을 인질로 잡힌 참가자들이 게임에서 마주할 상황과 맞닿아 있다.

한기주 곁에 나타난 상조회사 직원 박동국

서울 의사 한기주(이준기)의 앞에는 상조회사 ‘믿음상국’의 박동국(이서환)이 접근한다. 한기주는 과거 딸의 수술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내의 원망 섞인 절규 속에서 괴로워하던 인물이다.

그런 한기주에게 박동국은 “선생에 관한 일이라면 다 알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뭐든 말해달라”고 말한다. 한기주의 처지를 꿰뚫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극 중 한기주는 천재 의사로 이름을 떨쳤지만 시력을 잃은 딸 리안(최소율)의 개두술 실패 이후 수술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외과 의사로 그려진다. 박동국이 어떤 목적으로 한기주 곁에 나타났는지는 2회 이후의 전개에 달려 있다.

이준기는 1회에서 딸에게 존경받던 아버지이자 명성 있던 의사로서의 자신감을 잃은 한기주의 복잡한 내면을 그렸다. 딸을 납치당한 뒤에는 충격과 절망으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보여줬다.

‘아트라’ 꽃집 밴과 붉은 장미꽃잎, 현장마다 남은 흔적

두 번째 미스터리 코드는 납치 현장마다 포착된 ‘아트라’ 꽃집 밴이다. 도쿄, 서울,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타이베이, 나하 등 7개 도시에서 범죄가 실행된 시각, 피해자들의 동선 주변에는 같은 상호의 꽃집 밴이 목격됐다. 각 현장에 남겨진 붉은 장미꽃잎도 사건이 고도로 계획된 범죄임을 보여주는 흔적이다.

한기주가 겪은 일은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발표회를 앞둔 리안을 위해 꽃집에 들른 한기주는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볼 순 없어도 향이 전해질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딸의 시각장애를 먼저 언급한 이 여성은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다. 5시간 후 게임이 시작된다”는 경고를 남기고 사라진다.

경고는 곧 현실이 된다. 병원의 가짜 긴급 호출에 속아 한기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낯선 여성이 리안에게 장미꽃 향을 맡게 한 뒤 딸을 데려간다. 공연을 마친 리안이 사라진 자리에는 붉은 장미꽃잎만 남았고, 한기주는 경찰과 주변 사람들에게 딸을 봤느냐고 절박하게 호소한다. 이후 한기주에게도 ‘키드냅 게임’ 참가 소식과 지령이 전달된다.

접점 없는 7인, 숨겨진 공통점은

마지막 미스터리 코드는 게임의 참가자로 지목된 7인이 왜 표적이 됐느냐는 질문이다. 납치된 사람은 도쿄 형사 니이데 토시로의 아내, 서울 의사 한기주의 딸, 타이베이 가정주부 크리스티나 린(가가연)의 남편이다. 싱가포르 승무원 재니스 라우(캐리 웡)의 연인도 피해자다.

방콕 호스티스 암 타나완(나루폰카몰 차이상)의 연인, 마닐라 택시 기사 미구엘 가르시아(조엘 토레)의 손녀, 나하 시스템 엔지니어 히가 쿠라노스케(미츠시마 신노스케)의 어머니도 납치됐다. 직업과 국적, 사연이 모두 다른 7명이 같은 게임에 강제로 소환된 셈이지만 겉으로 드러난 접점은 없다.

제작진은 사건의 배후와 참가자들의 공통점이 향후 전개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납치 피해자 가족과 연인에게 전달된 메시지의 발신자가 누구인지도 같은 흐름에서 풀려 간다.

13일 2회 방송, 한국·일본·홍콩이 함께 만든 11부작

‘키드냅 게임’ 2회는 13일 화요일 밤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총 11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편성돼 있으며, 디즈니+에서도 6일부터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연출은 카토 유스케 감독이 맡았다. 제작에는 일본의 후지TV, 홍콩의 메이커빌, 한국의 심스토리가 참여했고, 기존 만화나 소설을 각색하지 않은 오리지널 각본으로 만들어졌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배우들이 출연해 7개 도시를 오가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도쿄 형사 니이데 토시로를, 이준기는 서울 의사 한기주를 각각 연기한다.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는 아시아 각국 배우 10명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1회에서 시작된 생존 게임은 13일 2회부터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