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이, 너다’ 정용화, 키스신 안 찍는 톱스타라니…3년 만 복귀작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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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3년 만의 복귀작에서 키스신 없는 멜로장인이자 음치 톱스타로 변신한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10월 24일 밤 10시 50분 라이프타임에서 첫 방송된다.

정용화가 3년 만의 연기 복귀작에서 키스신을 절대 찍지 않는 멜로장인이자 음치 톱스타로 변신한다.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에서 톱배우 엄태봉 역을 맡은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직접 전했다.
드라마는 오는 10월 24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치명적 하자를 지닌 멜로장인과 ‘드라마 여주인공’이라 믿는 여자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치명적 하자를 지닌 멜로장인 남자배우가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 믿는 수상한 여자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제작진은 작품을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전대미문의 예측불가 발칙 로맨스’로 소개한다. 제목처럼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만남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정용화가 연기하는 엄태봉은 빼어난 외모와 연기력, 스타성을 모두 갖춰 ‘멜로장인’으로 자리매김한 톱배우다. 완벽했던 그의 일상에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는 오해라가 나타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오해라 역은 홍승희가 맡는다.
작품은 라이프타임의 새 토일드라마로 편성됐다. 정용화는 3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오는 작품에서 톱스타의 화려한 면모와 허술한 이면을 오가는 인물을 소화한다.
엄태봉은 화려한 톱스타의 아우라와 능청스러운 코믹함은 물론 과거의 비밀로 인한 아픔까지 지닌 인물이다. 오해라가 등장한 뒤 그의 완벽했던 일상이 어떻게 흔들리는지가 극의 줄기를 이룬다.
“최애와 함께하는 상상”…정용화가 작품을 택한 이유
정용화가 복귀작으로 ‘밑도 끝도 없이, 너다’를 고른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최애 스타와 함께한다’는 설정이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다니고, 직접 지켜주기도 한다는 테마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대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스타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위기의 순간에는 직접 지켜준다는 발상이 대본을 끝까지 읽게 만든 동력이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엄태봉이라는 인물이 가진 설정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정용화는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고 표현했다.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밑도 끝도 없는’ 전개 역시 작품이 내세우는 개성이다.
정용화는 대본을 읽을 때 ‘이 캐릭터의 매력은 뭘까’라는 궁금증을 품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설정에 대한 호기심이 작품 선택과 인물 분석으로 이어졌다.

키스 불가 철칙에 음치까지…엄태봉이라는 인물
엄태봉은 ‘멜로장인’으로 불리면서도 키스신을 절대 찍지 않는다는 아이러니한 철칙을 지닌 인물이다. 여기에 음치라는 뜻밖의 허점까지 갖췄다. 정용화는 “설정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 스스로도 ‘이 캐릭터의 매력은 뭘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대본을 읽었다”고 말했다. 인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닮은 구석도 발견했다. 정용화는 “엄태봉은 자신의 일에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 일할 때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만큼, 집에 와선 덩그러니 있다. 그런 부분이 닮았더라”고 설명했다.
닮은 점을 발견한 뒤에는 인물에 대한 연민도 느꼈다고 한다. 엄태봉은 톱스타의 아우라와 능청스러운 코믹함에 더해 과거의 비밀에서 비롯된 아픔까지 여러 얼굴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일할 때는 온 힘을 쏟지만 집에서는 홀로 남는다는 면모는 화려한 겉모습과 대비된다. 정용화가 짚은 이 공허함이 엄태봉을 단순한 코믹 캐릭터와 구분 짓는 지점이다.
키스신 없이 멜로를 완성하는 방법
키스신을 찍지 않는 멜로장인이라는 설정은 배우에게 부담이기도 했다. 키스신 없이도 설득력 있는 멜로가 되려면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일은 결국 배우 정용화의 몫이었다.
정용화는 감정의 디테일에 집중했다. 그는 “엄태봉이 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그 감정이 장면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눈빛과 말투,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 같은 디테일을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스킨십 대신 시선과 말의 온도로 두 사람의 관계를 쌓아 올렸다는 뜻이다.
장면 하나하나의 감정을 따로 떼어 연기하지 않고 앞뒤 장면과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그의 설명에서 드러난다. 정용화가 상대역 오해라와 마주하는 순간마다 눈빛과 말투를 달리 가져간 이유다.
씨엔블루 보컬의 음치 연기, 아이유 ‘좋은 날’

정용화는 밴드 씨엔블루의 보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음치 연기를 해야 했다는 점이 작품의 또 다른 난관이었다. 일부러 음정을 틀리게 부르는 일이 노래를 잘 부르는 것보다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아이유의 ‘좋은 날’을 부르는 장면을 꼽았다. 정용화는 “음정을 일부러 틀리게 불러야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보컬 실력으로 이름난 정용화가 선보이는 ‘음치 톱스타’의 열창은 엄태봉의 허당미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완벽해 보이는 톱스타의 빈틈이 노래를 통해 드러난다.
윤종호·이승훈 공동 연출, 티빙·LG채널·뷰로 공개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윤종호·이승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고 변상순 작가가 극본을 썼다. 윤종호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이끌었고 ‘유부녀 킬러’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 이승훈 감독은 ‘닥터신’을 연출했다.
제작은 SYN&studio와 피플스토리컴퍼니가 맡았다. A+E Global Media가 작품을 제공하고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한다.
국내에서는 라이프타임 채널 방송과 함께 티빙, LG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뷰(Viu)에서, 일본에서는 어크로스를 통해 현지 대표 OTT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은 10월 24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이다.
일본 배급을 맡은 어크로스는 ‘그녀는 예뻤다’, ‘클라이맥스’ 등을 배급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