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서구, WHO 고령친화도시 3기 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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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55개 사업 추진…AI·디지털 기술 접목해 돌봄과 건강관리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제3기 재인증을 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제3기 재인증을 받았다. / 광주시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제3기 재인증을 받았다. / 광주시 서구

서구는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과 돌봄·건강관리를 결합해 어르신이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 조성에 나선다.

서구는 2019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고령친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재인증은 그동안의 정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고령친화도시 정책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 2019년 첫 인증 이후 고령친화 정책 지속 확대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는 고령자가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시 환경과 정책을 개선하는 국제 협력체계다. 주거와 교통, 사회참여, 건강 등 8대 영역을 중심으로 고령자의 생활 여건을 살피고, 나이가 들어도 지역사회에서 존엄하고 독립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구는 2019년 첫 인증 이후 고령친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어르신의 일상과 건강, 안전,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이번 제3기 재인증을 계기로 기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보완하고, 초고령사회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복지·건강·생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이용이 일상생활과 복지서비스 접근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격차 해소와 스마트 돌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구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와 예방 중심 건강관리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함께 서구, 스마트 고령친화도시’…4대 과제 추진

서구는 제3기 실행계획에 따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함께 서구, 스마트 고령친화도시’를 비전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누리는 인생도시 ▲지키는 안전도시 ▲더하는 건강도시 ▲나누는 행복도시 등 4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에 맞춰 모두 55개 실행사업을 마련하고,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건강 증진, 안전 확보, 사회참여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4대 과제는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누리고 안전한 생활환경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며, 이웃과 관계를 맺고 행복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개별 복지사업을 넘어 생활환경 전반을 고령친화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서구는 실행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어르신의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층의 다양한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고령친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AI·스마트 기술 접목…돌봄 공백 줄이고 건강관리 강화

제3기 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과 건강관리 강화다. 서구는 기존 고령친화 정책을 토대로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돌봄서비스의 대응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에는 ‘365일 24시 스마트 안심돌봄 체계 고도화’가 포함됐다. 일상에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생활을 돕고,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신중년의 경험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구형 디지털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중장년층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을 디지털 분야와 연결해 새로운 활동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스마트경로당 경진대회, 시니어 디지털 실전 나들이, AI 노인교실 등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이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다. 서구는 스마트 돌봄과 디지털 교육을 연계해 어르신들이 기술 발전의 혜택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55개 사업 단계적 추진…어르신이 체감하는 도시로

서구는 제3기 실행계획에 담긴 55개 사업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고령친화도시의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강과 안전, 돌봄, 일자리, 사회참여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제3기 재인증은 서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고령친화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돌봄, 건강관리 등을 접목해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친화도시 정책의 성과는 인증 자체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적절한 지원이 제공되고, 디지털 교육과 일자리 사업이 실질적인 참여 기회로 이어지며,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서비스가 생활 속에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서구는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4대 중점과제와 55개 실행사업을 구체화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스마트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