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수익률 터졌다…금호건설에 뭉칫돈 쏠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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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건설 현장 사각지대 0%에 도전
금호건설의 ICT 특허가 주가 22% 급등을 만들다
금호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독자적인 정보통신기술(ICT) 특허를 출원하고 경북 구미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금호전기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최근 SK그룹이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소식이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건설업종인 금호건설(002990)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71% 상승한 1만 367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거래량은 948만 주를 넘어섰으며 시가총액은 5079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 중 하나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현장 안전관리 역량 강화다. 금호건설은 건설 현장 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스마트안전 관제 시스템' 기술 특허를 정식 출원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작업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가 무거운 위치추적 단말기나 거추장스러운 스마트 밴드를 별도로 착용하지 않아도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면 현장 내부의 동선과 위험구역 접근 여부가 실시간으로 통제 센터에 전달되는 기술이다.
공사 현장에는 대형 침사지를 비롯해 환기가 어려운 밀폐공간, 대형 굴착기가 이동하는 중장비 작업구역 등 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공간이 다수 존재한다. 관리자는 이러한 구역을 시스템 상에서 위험구역으로 미리 설정해둔다. 근로자가 작업 중 무의식적으로 해당 구역에 발을 들이면 시스템이 스마트폰을 통해 즉각적인 경고 알림을 울려 위험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 주로 의존하던 폐쇄 회로화면은 카메라 각도에 따라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웠으나 이번 관제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 곳곳을 더욱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 작업자 또한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거나 위급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스마트폰 앱에 탑재된 'SOS' 버튼을 눌러 자신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관리자에게 즉각 발송할 수 있다. 호출 신호가 떨어짐과 동시에 중앙 관리자 화면에 해당 근로자의 좌표가 표시되고 경보가 울려 신속한 초동 구호 조치가 가능해진다.
안전 관리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금호건설은 주택 공급 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11월 경상북도 구미시 형곡동 141-11번지 일대에 '형곡 센트럴 아테라' 단지를 선보이며 하반기 분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형곡3 주공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는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일환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높이로 총 7개 동이 들어서며 전체 77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제곱미터(㎡) 평형 135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배정되었다. 사업지가 위치한 형곡동 일대는 오랜 기간 구미의 중심 주거지 역할을 해왔으나 상대적으로 노후 주택 비중이 높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곳이다.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에 더해 금호건설이 최근 론칭한 신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구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간판을 다는 단지라는 점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신도시와 달리 기존에 잘 갖춰진 구도심의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입주 첫날부터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 형일초등학교와 형곡중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주변으로 대규모 학원가와 구미 시립 중앙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어 구미 내에서도 학구열이 높은 교육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대형 의료시설인 차병원을 비롯해 구미 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어 일상생활이 편리하다.
구미역과 구미종합버스터미널, 구미 나들목(IC) 접근성이 뛰어나 주변 도시로의 광역 이동이 용이하며 구미 국가산업단지로 직결되는 도로망을 품고 있어 산단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수요를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전기(001210)는 12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58% 치솟은 1만 104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장중 거래량은 1191만 주를 돌파했고 외국인 소진율은 14.72%를 기록하는 등 대규모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러한 주식 시장의 활발한 자금 이동은 주요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미래 인프라 투자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예정 부지를 직접 시찰하며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확고한 실행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최 회장은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핵심 경영진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는 물론 핵심 정비 구역으로 거론되는 탄약고 일대를 둘러보며 입지 조건을 점검했다.
현장 시찰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이들로부터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대규모 부지 확보 방안과 안정적인 전력망 수급, 막대한 양의 공업용수 조달 및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준비 상황에 대해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현장 상황을 파악한 최 회장은 동행한 경영진을 향해 중앙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하여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