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무안청사 상시 집무…서남권 현안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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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아 현장 중심 시정 강화…의료·군공항·공항 활성화부터 반도체·AI 산업 연계까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광주 군공항 이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시급한 과제를 현장에서 풀어가는 한편, 반도체와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조선산업을 연결해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12일 오전 9시 30분 무안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청사 중심의 상시 집무 방침을 밝혔다. 주요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으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지역별로 제기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민 시장은 이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는 곳으로, 시장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직접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서남권의 현안을 단순히 보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 무안청사에 집무 중심…서남권 현안 직접 챙긴다
무안청사 상시 집무는 통합특별시의 행정 역량을 서남권 현안 해결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통합 이후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생활 여건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이 현장에 머물며 문제를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결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민 시장은 특히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서남권 주민들이 중증·필수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지역 안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통합특별시는 행정구역의 결합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통합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다른 생활 여건과 현안을 살피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무안청사 상시 집무 역시 이러한 현장 중심 행정의 연장선에 있다. 서남권의 주요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들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군공항 이전 해법 모색
서남권의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중증·필수의료 공백을 줄이는 일이다. 민 시장은 시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의료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의료체계 구축은 시설 확충뿐 아니라 지역 내 의료서비스 연계와 필수의료 제공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제다. 통합특별시는 서남권 주민들이 거주 지역에 따라 의료 이용에서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민 시장은 무안군민의 뜻을 살피면서 이전지역 지원계획을 구체화하고, 상생의 원칙에 따라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은 지역 주민의 수용성과 이전지역 지원, 관계기관 간 협의가 맞물린 복합적인 과제다. 이에 따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공항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 교통·산업 기반과 연계해 서남권의 경제활동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무안 국가산단 중심 반도체 생태계…산업 기반 확대
민 시장은 서남권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회를 통합특별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무안 국가산단을 호남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관련 기업과 인력, 연구개발, 공급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무안 국가산단을 산업 기반 확충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다른 지역의 산업·에너지 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서남권에는 산업 발전과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이 자리하고 있다. 신안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남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 관련 기반이 있고, 영암과 목포는 조선산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이들 지역의 자원을 개별 사업으로 분리해 추진하기보다 산업 간 연계 가능성을 높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의 접점을 넓히고, AI와 조선산업 등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지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다.
이 같은 구상이 실제 투자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려면 지역별 강점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민 시장은 서남권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통합특별시 전체로 성장 기회를 확산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지역 간 성장 기회 공유…통합 성과 시민 삶으로
민 시장은 통합의 의미를 행정구역의 결합이 아닌 시민의 권리와 성장 기회를 고르게 보장하는 데서 찾았다. 지역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산업 발전의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실질적인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어디에 살든 시민의 권리가 동등하게 존중받고, 성장의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통합”이라며 “산업의 성장이 실질적인 투자와 일자리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시민의 삶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서남권의 묵은 과제들을 풀고,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안청사 상시 집무는 서남권 현안 해결과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보여준다. 의료 공백 해소와 군공항 이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과제를 풀어가는 동시에 반도체·재생에너지·AI·조선산업을 연결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관건은 제시된 구상을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현안 해결 방안, 관계기관과의 협력, 산업 연계 전략이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상시 집무의 효과도 가늠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남권에서부터 균형발전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