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노골적 취향’ 성훈, 3년 만의 복귀작 택한 이유…“안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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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이 ‘보스의 노골적 취향’ 출연 이유와 권도혁 캐릭터 해석을 직접 밝혔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11월 11일 밤 10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된다.

배우 성훈이 MBN 새 수목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 출연을 결정한 이유와 캐릭터 준비 과정을 직접 밝혔다. 성훈은 작품을 두고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극 중 오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권도혁 역을 맡은 그는 원작 웹소설의 큰 틀을 가져가되 대본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해석을 더했다고 전했다.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오는 11월 11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출연 계기는 인연과 대본
성훈은 ‘보스의 노골적 취향’을 선택한 배경으로 과거 작품을 통해 이어진 인연과 대본을 꼽았다. 함께해 온 인연이 작품으로 연결됐고, 대본 자체도 매력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한마디로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고 정리했다.
성훈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다. 작품은 그가 3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하는 자리다. 예능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친숙해진 그는 드라마에서 까칠한 재벌 보스로 시청자와 만난다.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한 장의 앨범 속 ‘Her’를 찾아 나선 재벌 보스 권도혁과 그의 삶에 변수로 등장한 인디밴드 보컬 이은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은채 역은 오세영이 맡았다. 제작은 가딘미디어와 아티스트스튜디오가 담당한다.
MBN은 오늘(12일) 기준 약 한 달 뒤인 11월 11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첫 방송을 편성했다. 성훈은 이 작품에서 완벽주의 재벌 보스라는 새 얼굴을 보여준다.

집안보다 능력…“굶어 죽을 일은 없는 친구”
성훈이 설명한 권도혁은 오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AI보다 더 AI 같은’ 완벽주의자다. 감정보다 데이터와 논리를 우선하고, 클래식 음악만 고집할 만큼 취향과 기준이 뚜렷하다. 모든 일을 자신의 원칙에 따라 판단하는 인물이다.
성훈은 권도혁의 매력으로 집안 배경보다 스스로 갖춘 능력을 짚었다. 그는 “어디에 가서도 굶어 죽을 일은 없는 친구니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벌가 자제라는 설정 이전에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는 취지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는 인물의 생활 방식과 태도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데 시간을 들였다. 성훈은 “돈도 많고 능력도 뛰어난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데이터값대로만 살아오던 권도혁의 일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은채를 만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권도혁이 이끄는 오예스엔터테인먼트는 극 초반 위기에 놓인 회사로 그려진다. 1차 티저에서는 회사 앞에 근조화환이 늘어선 모습이 담겼고, 아버지 권태웅(박정학 분)은 아들에게 회사를 살리라고 지시한다.

대인기피·자기 객관화·사실은 떼쓰는 어린이
성훈은 권도혁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대인기피’, ‘자기 객관화’, ‘사실은 떼쓰는 어린이’ 세 가지를 꼽았다. 겉으로는 빈틈없어 보이지만 내면에는 서툰 면이 있다는 의미다. 완벽주의와 어린아이 같은 면모가 한 인물 안에 공존한다는 해석이다.
그는 권도혁을 감정 표현에 서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외로운 인물로 소개했다. 논리와 데이터를 앞세우는 태도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거리감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이런 권도혁에게 이은채는 계획에 없던 존재로 다가온다.
성훈은 시청자에게 권도혁이 이은채를 만나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낯선 감정에 휘말리며 변해가는 인물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가겠다는 것이다. 권도혁의 변화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축으로 놓인다.
커플 포스터에는 “1과 0 사이 ‘당신’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라는 카피가 담겼다. 데이터와 논리를 신뢰하는 권도혁을 상징하는 1과 0 사이로 붉은 장미 꽃잎이 날리는 연출이다.

원작 웹소설은 ‘큰 틀’만…“드라마 대본에 충실”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시크크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있는 작품인 만큼 캐릭터 해석에서 원작과의 거리 조절이 관건이었다. 성훈은 이 부분에 대해 “큰 틀은 가져가되, 드라마 대본에 충실하면서 제 느낌을 살려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의 뼈대는 참고하되 대본에 담긴 권도혁을 중심에 두고 자신의 색을 입혔다는 이야기다. 성훈은 “권도혁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의 촬영 태도도 전했다. 인물의 행동에 담긴 이유를 이해하는 데서 연기를 출발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연출은 강솔 감독이, 극본은 남지연 작가가 맡았다. 제작진은 모든 것을 논리와 데이터로 판단해온 권도혁과 자유분방한 이은채가 만나 색다른 로맨스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훈과 오세영은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오늘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이 선보인 커플 포스터에서도 두 사람은 파스텔톤 스타일링으로 산뜻한 호흡을 드러냈다.
오세영과의 호흡…“웃을 일이 많아 행복한 촬영”
성훈은 상대역 오세영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세영을 “워낙 밝고 긍정적인 배우”라고 소개하며 자신도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웃을 일이 많아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오세영이 연기하는 이은채는 권도혁의 계획적인 일상에 예상하지 못한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다. 냉정하고 계산적인 권도혁과 당돌하고 솔직한 이은채는 성격이 극과 극이다.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가 두 인물의 로맨스 호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커플 포스터 한 장에는 연하늘빛 배경 속 이은채의 강렬한 레드 드레스가 담겼다. 무릎 위에 놓인 드레스에 깜짝 놀란 이은채와 그 자락을 잡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 권도혁의 반응이 대비를 이룬다. 바닥에 놓인 가방과 굴러다니는 하이힐도 포착됐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거리를 두고 앉아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이 볼을 맞댄 채 환하게 웃는다.
성훈은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분들이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로맨스 장르 특유의 포근한 정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이다.
1차 티저로 먼저 공개된 ‘3개월 계약’
제작진은 지난 8일 성훈과 오세영의 첫 만남을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권도혁이 아버지 권태웅(박정학 분)에게 오예스엔터테인먼트를 살리라는 지시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회사 앞에 근조화환이 늘어선 가운데 권도혁은 “내가 만들어야겠어. 사고 안 치는 연예인”이라고 말한다.
이은채는 낮에는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고, 무대에 오르면 인디밴드 ‘인디아레드’의 보컬 수로 변신하는 인물이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동료의 지적을 견디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무대 위에서는 빨간 가발과 드레스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권도혁은 의사 가운을 입은 이은채와 우연히 마주친 뒤, 인디아레드의 앨범 표지에서 수의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창조한 게 실존한다고?”라며 직접 공연장을 찾아간다.
공연장 밖에서 다시 마주친 이은채가 “당신 스토커야?”라고 따지자, 권도혁은 이은채의 가방에서 빨간 드레스를 발견하고 “이은채 도대체 너 정체가 뭐야”라고 추궁한다. 낮에는 상담원, 밤에는 보컬로 사는 이중생활이 권도혁에게 포착되는 순간이다.
티저의 마지막에는 권도혁이 이은채에게 “기간은 지금부터 3개월”이라며 계약서를 내미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이 계약으로 얽히는 위장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이다.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11월 11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