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개사·1,088부스 역대 최대" 킨텍스, 'K-뷰티엑스포' 15일 개막
작성일
글로벌 K-뷰티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
K-뷰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형 비즈니스 장이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뷰티기업 전시뿐 아니라 세계 각국 바이어와의 1대1 수출상담, 국내 유통사와의 판로 상담,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설명회까지 마련되면서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제 거래와 해외 진출을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행사가 확대되고 있다.
킨텍스(대표이사 이민우)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킨텍스에서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5개국 679개사, 1,088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참가기업과 전시면적이 전년보다 각각 확대됐고 해외 참가기업도 늘면서 국내 대표 뷰티산업 전시회의 외연이 한층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597개사와 해외 82개사가 참가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참가기업은 1.3배, 전시면적은 1.4배로 확대됐으며 해외 참가기업 역시 65개사에서 82개사로 증가했다. 국내 뷰티기업을 찾는 해외 바이어의 수요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는 흐름에 맞춰 전시의 규모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확대한 것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전시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 ‘비즈니스 연결’이다. K-뷰티엑스포는 참가기업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해외 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선별한 60개국 220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별도로 행사장을 찾는 자율 방문 바이어까지 더하면 전체 방문 해외 바이어가 약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담을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뒀다. 개막 전부터 사전 상담을 통해 독점계약이 체결되는 등 비즈니스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행사장에는 업무협약(MOU) 체결 공간도 마련된다. 상담에서 협약, 계약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지원함으로써 참가기업들이 전시회의 성과를 실제 매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K-뷰티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제품을 선보일 기회만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할 시장과 바이어를 만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가별 바이어와의 1대1 상담은 기업이 시장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업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뷰티기업에게는 해외 유통망을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만큼 전문기관을 통한 바이어 연결의 중요성도 크다.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MD 유통상담회’에는 틱톡코리아와 와디즈, 롯데홈쇼핑,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사 33개사가 참여해 참가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해외시장뿐 아니라 국내 유통망을 확장하려는 뷰티기업들이 주요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MD)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MD가 현장에서 우수 제품을 직접 선정하는 ‘MD’s Pick’도 운영한다. 유통 현장의 전문가가 제품을 살펴보고 가능성 있는 상품을 선별하도록 함으로써 참가기업에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사에는 새로운 상품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기업과 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킨텍스는 코트라와 ‘경기도 ESG 전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도 내 인구감소지역 및 소기업·소상공인 6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 기업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해외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이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최근 K-뷰티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진출 전략도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오는 16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플랫폼인 더우인(Douyin)과 샤오홍슈(RedNote) 입점 설명회가 열린다. 중국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주요 플랫폼에 상품을 어떻게 선보이고 현지 시장에 진입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플랫폼 중심의 소비가 확대되면서 뷰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지 유통사를 확보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SNS와 콘텐츠,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만드는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의 구조와 입점 전략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글로벌 뷰티산업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도 준비됐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뷰티 인사이트 콘서트’ 등을 통해 최근 시장 변화와 소비 트렌드,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한다. 참가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함께하는 ‘뷰티풀(BeautyFull)’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과 참가기업 협찬품 등은 저소득 가정 여아를 위한 화장품과 여성용품 키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 전시회의 경제적 기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한 프로그램이다.
K-뷰티엑스포의 성장세는 이번 행사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5개국 679개사가 1,088부스 규모로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해외 참가기업이 증가했다는 점은 국내 기업 중심의 전시회에서 글로벌 기업과 바이어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비즈니스 장으로 외연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킨텍스가 이번 행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도 여기에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산업 전시회라는 현재의 위상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K-뷰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시 규모와 해외 참가기업, 초청 바이어 국가 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뷰티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뷰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와 유통망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인프라가 중요하다.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현지 바이어를 찾지 못하거나 유통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면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규모 전시회가 단순한 홍보의 장을 넘어 수출상담과 계약, 현지 진출 전략까지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K-뷰티엑스포는 이런 점에서 전시와 상담, 교육과 네트워킹을 한데 묶은 구조를 갖췄다.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부터 국내 유통사와의 MD 상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 설명회, 글로벌 산업 트렌드 콘퍼런스까지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여러 과정이 행사 기간에 집중된다.

특히 사전 상담을 통해 이미 독점계약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전시회가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개막 전 성과와 별개로 각 참가기업의 최종적인 수출 규모나 계약 성과는 행사 이후 구체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킨텍스 역시 이번 행사에서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K-뷰티엑스포의 성장은 국내 뷰티기업을 향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며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상담이 계약으로, 만남이 새로운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