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2회 오늘 밤, 인질극 엔딩 뒤 어떻게 되나…첫방 5.3%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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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2회가 1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1회 5.3%로 올해 tvN 토일극 첫방 1위, 인질 엔딩 뒤가 이어진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2회는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김유정 분)이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붙잡힌 채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에게 “헬프 미… Assassination”이라고 구조 신호를 보내는 장면으로 1회가 끝났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7.2%로 집계됐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이자, 올해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인질극 엔딩 뒤 이어지는 2회, 11일 밤 9시 10분
1회는 이가경이 훔친 유소란(김현주 분)의 가방 속에서 총알을 발견하면서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암살 계획의 한복판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렸다. 케이크 배달부를 가장해 나타난 의문의 남자는 이가경에게 총을 겨누고 사토 신이치가 있는 화장실로 앞장서라고 명령했다. 이 남자는 특별출연한 배우 감우성이 연기했다.
엔딩 장면에서 이가경은 화장실 쪽으로 향하던 중 사토 히데오와 눈이 마주쳤다. 사토 히데오는 인질범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 상태였고, 이가경은 영어로 도움을 요청했다. 2회는 이 대치 상황 직후부터 이어진다.
사토 신이치를 제거하려는 유소란 일행에 정체불명의 또 다른 암살자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은 한층 복잡해졌다. 감우성이 연기한 인물의 정체는 1회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알린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통역관의 첩보 로맨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통역관의 첩보 로맨스’라는 제목으로 ‘100일의 거짓말’ 영상이 게재돼 있다. 영상에는 #100일의거짓말, #100DaysOfDeception 해시태그가 붙었다. 작품은 tvN 방송과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영상 제목은 작품의 설정을 그대로 압축한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총 16부작으로 편성됐다.
1회에서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는 기차 복도에서 처음 마주쳤다. 서로를 불편하게 여기며 날을 세운 두 사람은 이가경이 사토 히데오의 지갑을 훔치는 장면으로 연결됐고, 이후 유소란의 집에서 다시 만났다.
닐슨코리아 5.3%, 올해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최고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전국 가구 평균 5.3%, 최고 7.2%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4%, 최고 6.9%를 나타냈다. 시청률 조사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이다.
올해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의 1회 시청률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방송된 ‘언더커버 미쓰홍’은 1회 3.5%, ‘은밀한 감사’는 4.4%, ‘오싹한 연애’는 3.0%, ‘포핸즈’는 3.4%로 출발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이를 모두 웃돌며 흥행의 포문을 열었다.
1회는 70분 동안 방송됐다. 2회부터는 첫 회에서 얻은 동시간대 1위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시청률 흐름의 출발점이 된다.

김유정, 3개 국어와 기지로 그린 소매치기 이가경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미국행을 꿈꾸며 자금을 모으는 경성의 소매치기다. 어린 시절 선교사의 집에서 지내며 조선어와 일본어, 영어를 익힌 인물로, 1회에서는 경성역을 능숙하게 오가며 검문에 걸릴 위기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빠져나갔다.
사토 히데오와의 첫 만남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다 혼잣말을 영어로 쏟아냈다.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사토 히데오와 그의 여동생 사토 하나코(오오이 키코 분)의 반응이 언짢았던 이가경은 영어로 속내를 털어놓다 앞담화를 들켰지만, 곧바로 그의 지갑을 훔쳐 경성역을 빠져나갔다.
독립운동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도 인물의 특징이다. 이가경은 같은 집에서 지내는 아이에게 “독립운동 이야기하지도 말고 신경도 쓰지 말아라. 너 혼자 잘 사는 것만 생각해라”라고 말한다. “나는 꼭 조선을 떠날 거다. 지긋지긋하고 구질구질하다”는 대사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극 중 이노마 역의 홍사빈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밝고 자유로운 면모도 드러났다.

13년을 기다린 유소란의 작전과 구국단
유소란과 유필립(이무생 분)은 부부로 위장한 구국단의 일원이다.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을 위해 함께 지낸 두 사람은 한철룡(김인권 분), 구국단 단원이자 총독부 통역관으로 활동하는 밀정 스즈키(김도현 분)와 마지막 작전 회의를 열었다.
유소란에게 이번 작전은 13년을 기다려온 복수다. 유소란은 “그놈을 죽이고 나면 저는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성공하고 기쁘게 저만 죽겠습니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극 중 기미년인 1919년 4월 딸과 조선인 23명이 숨진 일이 복수의 배경으로 그려진다.
결전의 날 사토 신이치는 조선계 미국인 기자인 유필립 부부의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것으로만 알고 유소란의 집을 찾았다. 변수는 사토 히데오의 동석이었다. 여기에 이가경이 총알을 팔겠다며 찾아오면서 계획은 더욱 어긋났다. 이가경은 사토 히데오 앞에서 자신이 이 집의 안잠자기라고 둘러댔다.

유인식·류보리, 1932년 경성을 그리는 제작진
‘100일의 거짓말’은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유인식 감독과 김윤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류보리 작가는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했다.
유인식 감독은 9월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이렇게 소개했다. “1932년 일제강점기 하의 경성에서 조선을 떠나는 것만 꿈꾸던 소매치기 소녀가 독립군 밀정이 되어 적진인 총독부 한복판에 잠입하며 시작되는 첩보 로맨스 드라마다.”
유 감독은 “아주 긴장감 넘치는 첩보와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군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도 설명했다. 고증 문제에는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면서도 미술팀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1회에는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다섯 주요 인물이 얽혔고, 특별출연한 감우성이 마지막 장면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박진영이 연기하는 사토 히데오는 김태웅이라는 이름도 함께 쓰는 인물로,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설정이 1회부터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