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 만에 최고 17.4% 터졌다…넷플릭스 ‘1위’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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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외과의vs의료 권력, 17.4% 시청률 돌풍
김지원 2년 만 복귀, '닥터X' 정체 미스터리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방송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한 데 이어 2회 만에 분당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2회 만에 최고 17.4% 뚫은 한국 드라마 / SBS
2회 만에 최고 17.4% 뚫은 한국 드라마 / SBS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닥터X’ 2회는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4%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도 최고 5.4%, 평균 4.6%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은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11.4%→2회 14.9%…초반 상승세 뚜렷

‘닥터X’는 첫 방송부터 강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1.4%로, 올해 SBS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부장’ 1회 9.5%보다 높았다.

이어 2회에서는 14.9%까지 상승했다. 단 두 차례 방송 만에 시청률이 빠르게 오른 셈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17.4%를 기록하면서 초반 상승세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첫방부터 '김부장' 뛰어넘은 수치  / SBS
첫방부터 '김부장' 뛰어넘은 수치 / SBS

OTT에서도 반응이 이어졌다. 11일 기준 ‘닥터X’는 넷플릭스 코리아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상파 시청률과 OTT 순위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 흥행 흐름이 두드러진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이 거대한 의료 권력과 부조리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다. 김지원이 주인공 계수정을 맡았고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이진희 등이 출연한다.

일본 원작에 ‘메디컬 누아르’ 색채 더했다

‘닥터X’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방송된 일본 드라마 ‘닥터-X ~외과의·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판은 병원을 단순한 의료 공간이 아닌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하나의 조직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정림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병원 안에도 각자가 지키고 싶은 신념과 욕망이 있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계수정 역 김지원 / SBS
주인공 계수정 역 김지원 / SBS

주인공 계수정은 뛰어난 수술 실력으로 ‘신의 손’이라 불리는 외과의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채 의료 권력에 맞서는 인물로 설정됐다. 작품은 계수정을 중심으로 수술 장면과 조직 내부의 갈등, 과거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함께 전개하고 있다.

2회에서는 계수정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두 환자를 잇달아 수술하며 실력을 보여줬다. 동시에 환자의 지위와 권력을 우선하는 구서대병원의 생명윤리에 맞서는 모습도 본격화됐다.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김지원의 선택

‘닥터X’는 김지원의 약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김지원은 2024년 tvN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차기작에 관심이 쏠렸고, 선택한 작품이 ‘닥터X’였다.

2년 여 만의 복귀작, 김지원 / SBS
2년 여 만의 복귀작, 김지원 / SBS

이번에는 전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 김지원은 처음으로 냉철한 의사 역할에 도전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단발로 변신했고, 전작의 화려한 스타일과 달리 외적인 요소도 최대한 덜어내는 방향을 택했다.

수술 장면을 위해 술기와 관련한 조언을 받아 준비했다고도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오랜만의 복귀에 긴장된다고 전하면서도, 이정림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고 좋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회 엔딩서 드러난 ‘닥터X’ 미스터리

초반 시청률 상승과 함께 극 중 미스터리도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구서대병원 외과의들은 계수정의 수술 실력에 의문을 품고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 같은 수술법을 사용했던 ‘닥터X’라는 의사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후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두 달 뒤 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기사 사진 속에서 계수정의 얼굴까지 포착됐다.

넷플릭스 1위 갈아치운 '닥터X' / SBS
넷플릭스 1위 갈아치운 '닥터X' / SBS

계수정의 과거와 ‘닥터X’의 정체가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손현주는 장시간 수술방 촬영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김지원을 보며 “이래서 김지원, 김지원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은 역시 극 후반부 계수정과 장희숙이 함께하는 장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송 2회 만에 분당 최고 시청률 17.4%,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1위까지 기록한 ‘닥터X’는 초반 성적만 놓고 보면 분명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지원의 연기 변신과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판 전개가 앞으로도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닥터X' 제작발표회 / SBS
'닥터X' 제작발표회 / SBS

김지원 대표작 2편…1위는 역시 이 작품

2위. ‘태양의 후예’ 윤명주…김지원을 대중에 각인시킨 작품

김지원의 대표작 가운데 2위로 꼽을 만한 작품은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다. 김지원은 극 중 군의관 윤명주 역을 맡아 진구가 연기한 서대영과 애절한 러브라인을 그렸다. 사랑 앞에서는 솔직하지만 자신의 신념과 직업적 책임감도 놓치지 않는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당시 ‘태양의 후예’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김지원의 대중적 인지도 역시 크게 상승했다. 이전에도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지만, 배우 김지원이라는 이름을 보다 넓게 각인시킨 계기로는 ‘태양의 후예’를 빼놓기 어렵다.

1위. ‘눈물의 여왕’ 홍해인…‘로코퀸’으로 올라선 인생작

1위는 2024년 tvN ‘눈물의 여왕’이다. 김지원은 퀸즈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 사장 홍해인 역을 맡아 냉정하고 도도한 겉모습과 그 안에 숨겨진 섬세한 감정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김수현이 연기한 백현우와의 관계 변화 속에서 로맨스와 감정 연기를 모두 끌어내며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눈물의 여왕’은 방송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고, 김지원 역시 홍해인 캐릭터를 통해 ‘로코퀸’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후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이 작품의 성공 영향이 컸다. 그런 점에서 ‘닥터X’는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자, 기존 로맨스 이미지에서 벗어나 냉철한 외과의로 변신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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