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과 나눔 실천… 광주여대 '나누리 플리마켓' 성료

작성일

사회복지학과 '누리' 학생회 주도로 물품 기부 및 판매 진행… 수익금은 전액 봉사활동 재원으로 환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캠퍼스 한복판에 쓰지 않는 물건들이 새 주인을 찾는 따뜻한 장터가 열렸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는 지난 7일 교내 본관 도서관 앞 야외 광장에서 사회복지학과 주관으로 자원순환 캠페인 ‘나누리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는 지난 7일 교내 본관 도서관 앞 야외 광장에서 사회복지학과 주관으로 자원순환 캠페인 ‘나누리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여대

예비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이 특별한 장터는 단순한 물물교환을 넘어,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나눔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되었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는 지난 7일 교내 본관 도서관 앞 야외 광장에서 사회복지학과 주관으로 자원순환 캠페인 ‘나누리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 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버려질 수 있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새를 찾아주는 친환경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학생과 교수의 자발적 기부로 채워진 풍성한 나눔의 장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회복지학과 구성원들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플리마켓이 열리기 전부터 학과 학생들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품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구성원들은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미개봉 새 제품부터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입지 않는 깨끗한 의류, 다 읽은 도서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며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기부받은 방대한 물품들은 행사 전 꼼꼼한 검수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물품을 종류별로 보기 좋게 분류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표를 일일이 부착하는 등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장터를 둘러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 물품 재사용 넘어선 가치 창출, 다채로운 이벤트 눈길

행사 당일 광장에는 의류와 도서를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 화장품, 귀여운 인형, 아기자기한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까지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품목들이 진열돼 오가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참여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득템하는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자신의 소비가 자원 재사용과 환경 보호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큰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주최 측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 학생들도 나눔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을 찾은 모든 방문객에게 정성껏 포장한 간식 꾸러미를 제공했으며,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나눔 소감문’을 남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를 텍스트로 공유하며 행사의 취지를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 기획부터 운영까지… '누리' 학생회의 빛나는 자치 역량

이번 나누리 플리마켓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행사의 기획 단계부터 물품 모집, 홍보, 현장 판매 및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사회복지학과 제28대 ‘누리’ 학생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갖춰야 할 조직화 역량과 소통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발휘한 셈이다.

행사를 총괄한 황서진 사회복지학회장은 “이번 플리마켓은 그저 안 쓰는 물건을 싼값에 처분하는 중고 거래가 아니라, 학우들과 물건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원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데 진짜 목적이 있었다”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우분과 교수님들이 좋은 마음으로 물품을 기부해 주시고 현장에도 찾아와 주셔서 시종일관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판매 수익금 전액 지역사회 봉사에 쾌척 '선순환'

플리마켓을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은 그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는 곳에 쓰일 예정이다. 사회복지학과 학생회는 이번 행사로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단발적인 성금 기부가 아닌, 향후 학과 자체적으로 진행할 지역사회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과 나눔 프로그램의 핵심 재원으로 전액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물건을 나누며 발생한 따뜻한 마음이 모여, 다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이번 행사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어떻게 사회복지의 핵심 가치인 연대와 공생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