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나들이 나선 고흥 여성대학, 소통·힐링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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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다향아트밸리서 천연염색·다도 체험… 15주 교육과정 중 활력 충전의 시간 가져

이번 현장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 여성들이 함께 소통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진정한 ‘힐링’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7일 제5기 고흥군 여성대학 수강생 약 100여 명이 인근 보성군에 위치한 다향아트밸리 일대로 현장 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다녀왔다고 밝혔다.
◆ 답답한 교실 벗어나 가을 정취 만끽
이번 현장 체험학습은 고흥군이 지역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야심 차게 운영 중인 ‘제5기 여성대학’ 정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4개월간 총 15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다소 빡빡한 일정 속에서, 수강생들에게 실내 강의실을 벗어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 자원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날 수강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표정으로 버스에 올라타 보성으로 향하며, 그동안 수업을 들으며 쌓아온 학구열을 잠시 내려놓고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이야기꽃을 피웠다.
◆ 오감으로 느끼는 전통 천연염색 체험
보성 다향아트밸리에 도착한 수강생들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자연의 색을 그대로 천에 물들이는 전통 천연염색 체험이었다. 화학 염료가 아닌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카프와 손수건을 직접 염색해보며, 수강생들은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염색 체험에 이어 진행된 족욕 체험은 그동안 가사와 학업을 병행하며 쌓였던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창밖의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수강생들은 일상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여유와 휴식을 만끽했다.
◆ 차의 숨결 느끼며 배움의 폭 넓혀
오후 일정은 보성의 자랑인 차(茶)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한국차박물관을 방문한 수강생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한국 차의 오랜 역사와 종류, 그리고 차를 마시는 올바른 예절인 다도(茶道)에 대해 상세히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커피 문화에 더 익숙했던 수강생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우리 고유의 차가 지닌 깊은 맛과 향,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선조들의 지혜를 새롭게 깨달았다. 특히 차를 시음하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서로의 삶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은 수강생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300여 명 졸업생 배출, 여성 인재 요람으로
고흥군 가족행복과 관계자는 이번 현장학습의 성과에 대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계발을 위해 여성대학에 참여해주신 수강생분들이 이번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힐링과 배움을 동시에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흥의 여성들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밀접하고 유익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 여성대학은 지역 여성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첫 문을 열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금까지 총 308명의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고흥군 대표 여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진행 중인 제5기 과정에는 99명의 열정 넘치는 여성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인문학, 건강, 경제, 교양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한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주도적인 사회 참여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