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개봉해 154만 관객 모았는데…넷플릭스서 단숨에 1위 찍은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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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1위

올여름 극장가에서 주목받은 스릴러 영화가 넷플릭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눈동자'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눈동자'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최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순위에 영화 '눈동자'가 1위에 올랐다. 신작으로 업데이트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눈동자'는 올해 6월 24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은 동생이 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구조지만, '눈동자'는 언니가 동생의 죽음을 쫓는 이야기로 설정을 바꿨다.

주인공 서진은 사진작가다. 유전성 시신경병증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캐릭터다. 쌍둥이 동생 서인은 먼저 시력을 거의 잃었지만 장애를 딛고 도예가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어느 날 서인이 숨진 채 발견되고 모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 결론 내리지만, 서진은 무언가 잘못됐다고 직감한다. 여기에 접근금지 명령에도 서진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스토커까지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다.

'눈동자'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눈동자'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 신민아가 서진과 서인을 모두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김남희는 서진을 경계하면서도 그의 눈이 돼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형사 도혁을 맡았다. 이승룡은 서진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는 모델 현민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김영아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는 서진의 신변 보호를 맡은 형사 미경으로 분했다.

연출은 '옆집사람'(2022)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NH농협 배급지원상을 받은 염지호 감독이 맡았다. 시야가 흐려질수록 소리와 촉각에 의존하게 되는 주인공의 감각을 따라가도록 청각적 연출에 공을 들인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러닝타임은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흥행 과정도 눈길을 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한 '눈동자'는 개봉 2주 차에 오히려 일일 관객 수가 늘며 '토이 스토리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후 개봉 16일 만인 7월 9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꾸준히 유지되는 흐름 속에 최종 누적 관객 수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관람평에서 관객들은 "신민아는 이제 스릴러계의 권위자. 스릴러 구미호 스릴러 여신. 이건 정말 극장에서 경험해야 할 스릴과 비주얼이다" "어지간한 스릴러 다 봤는데 베스트 5 안에 든다" "신민아 언니 스크린 복귀 찐 성공적. 팬심 빼고 봐도 엄청나다" "빨려 들어가는 스토리에 초집중하고 봤다" "신민아 연기 완전 대박이네. 오랜만에 아주 쫄깃한 공포 영화 한 편 제대로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눈동자' 신민아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눈동자' 신민아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눈동자' 김남희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눈동자' 김남희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결혼 후 첫 스크린 복귀…’재혼 황후'로 하반기 이어가는 신민아

배우 신민아가 6월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 서인(신민아)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신민아가 6월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 서인(신민아)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1984년생 신민아는 1998년 잡지 '키키' 전속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2001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과 영화 '화산고'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 사또전', '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손해 보기 싫어서' 등에 출연했다.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오랫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대표해 왔지만, 최근에는 장르 폭을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화 '디바'(2020)로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했고,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는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외과 의사를 연기했다.

'눈동자'는 신민아가 결혼 후 처음 선보인 영화다. 신민아는 지난해 12월 20일 배우 김우빈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광고 촬영을 계기로 인연을 맺어 2015년부터 오랜 기간 공개 연애를 이어온 바 있다.

영화에서 신민아는 시력을 잃어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을 참고하며 눈동자 위치를 연구했고, 한쪽 눈동자를 다른 곳에 두는 연습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해야 했던 만큼 촬영 부담도 적지 않았으나 이를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넓혔다.

신민아의 다음 행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다.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도망 노예 라스타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다. 신민아가 나비에를, 주지훈이 소비에슈를, 이종석이 하인리를, 이세영이 라스타를 연기한다. 원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 회(2024년 12월 기준)를 기록한 동명 웹툰으로 이번이 첫 실사화다. 연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조수원 감독이 맡았다.

'재혼 황후'는 정식 공개에 앞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먼저 만났다. 메인 예고편은 공개 48시간 만에 누적 조회수 1300만 뷰를 넘기기도 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재혼 황후'는 오는 11월 4일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