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주년 축하…애정 넘치는 과거 웨딩 화보 공개한 '스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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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박보경 결혼 16주년 맞아

배우 진선규가 아내인 배우 박보경과 결혼 16주년을 맞았다. 진선규는 기념일을 맞아 신혼 시절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10일 배우 진선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 진선규 인스타그램
10일 배우 진선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는 1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6년 동안 변함없이 살아줘서 고마워 여보. 오래오래 행복을 누리고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보자. 사랑해! 고마워! 축하해!"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사진은 두 사람의 웨딩 화보였다.

사진 속 진선규와 박보경은 지금보다 앳된 모습이다. 두 사람은 풍선과 함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서로 입을 맞추고 있다. 오래된 사진이라 화질은 선명하지 않지만 두 사람의 다정한 분위기는 그대로 전해졌다.

웨딩화보를 게재한 날은 진선규가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첫 방송일이기도 했다. 진선규는 게시물에 '결혼기념일', ‘100일의 거짓말 첫 방송'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결혼기념일과 신작 첫 방송이 같은 날 겹친 것을 축하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선후배 사이로 만나 연극 무대에서 인연을 맺었다.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진선규가 10일 SNS를 통해 공개한 박보경과의 과거 웨딩 사진. /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가 10일 SNS를 통해 공개한 박보경과의 과거 웨딩 사진. /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가 10일 SNS를 통해 공개한 과거 웨딩사진. 두 사람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가 10일 SNS를 통해 공개한 과거 웨딩사진. 두 사람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진선규 인스타그램

박보경, '레이디 두아'로 청룡 여우조연상

진선규가 지난 8월 박보경의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을 기념했다. /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가 지난 8월 박보경의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을 기념했다. / 진선규 인스타그램

박보경은 올해 배우로서 매우 큰 결실을 거뒀다. 지난 7월 3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데뷔 23년 만에 처음 받은 트로피다.

'레이디 두아'는 2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미스터리 시리즈다.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의 욕망을 쫓는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보경은 뷰티 브랜드 '녹스'의 대표 정여진을 연기했다. 동경과 질투, 결핍을 함께 지닌 인물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시상식에서 신혜선이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레이디 두아'는 여우주·조연상을 모두 가져갔다.

이날 수상자로 박보경의 이름이 불리자 객석의 진선규가 먼저 눈물을 쏟았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진선규 씨가 본인이 후보일 때는 편안하게 가만히 있더니, 박보경 씨가 후보일 때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진선규는 이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로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올라 있었다.

무대에 오른 박보경은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진선규가 객석에서 "정신 차려"라고 조용히 외쳤고, 박보경이 "정신 차리겠다"라고 답하자 장내에 웃음이 퍼졌다.

박보경은 "시상식을 보다가 '내 인생에도 한 번은 올까'라는 생각이 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오디션만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수상소감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마흔이 훌쩍 넘은 딸의 꿈을 여전히 응원하면서 제 빈자리를 채워주는 엄마. 이 트로피에 엄마의 이름을 새겨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박보경은 프러포즈 반지를 잃어버린 뒤로 커플 아이템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잃어버릴 일 없는 같은 모양의 트로피가 생겼다. 여보,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진선규는 2017년 영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부부가 나란히 청룡 트로피를 갖게 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다음 날인 8월 1일 SNS에 소감을 남겼다. 그는 "같은 시상식에 레드카펫을 밟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신혼 때부터 꿈꿔왔던 순간"이라며 "아이들을 키우며 오랜 시간 참고 기다리고 기도하고 바라던 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부터 다시 1일인 저희 부부의 커플 청룡 트로피가 예쁘게 자리했다. 겸손하게 사람의 길, 배우의 길로 가는 부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무대 활약 후 '천만 배우'로, 배우 진선규

배우 진선규가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진선규가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진선규는 1977년생으로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했다. 오랜 시간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작품은 2017년 영화 '범죄도시'다. 극 중 악역 위성락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해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승리호', '카운트', '외계+인 2부', '전,란', '아마존 활명수'와 드라마 '킹덤', '악귀',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애마'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해 왔다.

올해도 쉼 없이 활동 중이다. 지난 6월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마약반 형사이자 전남편 충식을 연기했다. '극한직업' 이후 7년 만에 공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10일 첫 방송된 ‘100일의 거짓말'은 tv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 16부작 드라마다.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등이 함께 출연한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신임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를 맡았다. 공작과 술수에 능한 야망가이자 박진영이 연기하는 사토 히데오의 아버지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