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겉잎은 봉투에 넣기 전 '이것'에 올려 두세요…새는 일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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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쓰레기는 봉투에 넣기 전 물기부터 빼야 새지 않는다.
통 분리부터 지자체 분류 확인, 나눠 담기까지 순서를 정리했다.

봉투를 겹겹이 싸면 오히려 배출 기준에 걸릴 수 있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봉투를 겹겹이 싸면 오히려 배출 기준에 걸릴 수 있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김장을 마치고 나면 양념이 묻은 배추 겉잎과 무 자투리, 쪽파 뿌리, 비닐 끈과 포장 상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물기를 머금은 채소 쓰레기를 봉투에 그대로 쓸어 담았다가 현관까지 들고 가는 사이 바닥이 젖어 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김장 쓰레기는 양도 많고 물도 많아서, 버리는 순서만 바꿔도 봉투가 새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봉투를 겹겹이 싸면 오히려 배출 기준에 걸릴 수 있다

봉투가 젖기 시작하면 집에 있는 일반 비닐을 한 겹 더 씌우고 싶어진다.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 방식과 받는 품목이 지자체마다 달라서, 일반 비닐을 덧씌우는 것 자체가 금지된 곳이 있다. 봉투가 젖었다면 겹싸기 대신 지자체가 정한 전용 봉투나 지정 용기에 옮겨 담는 쪽이 맞다.

새는 이유는 봉투가 얇아서라기보다 봉투 안에 들어간 물의 양이 많아서다. 물은 무게 때문에 아래로 모이고, 젖은 잎이 위에서 누르면 그 물이 봉투 바닥의 이음매로 몰린다. 그래서 봉투를 고르기 전에 물부터 줄이는 것이 순서다. 음식물류 폐기물과 재활용품의 세부 배출 기준은 지자체별로 다르므로, 거주지 지자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지를 먼저 확인해 두면 헛수고를 막는다.

봉투를 겹겹이 싸면 오히려 배출 기준에 걸릴 수 있다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봉투를 겹겹이 싸면 오히려 배출 기준에 걸릴 수 있다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김장을 시작하기 전에 통 두 개부터 놓아둔다

양념을 버무리기 시작하면 손이 바빠져서 쓰레기가 한곳에 뒤섞이기 쉽다. 작업 전에 통이나 큰 대야를 두 개 준비한다. 하나는 음식물 쓰레기용이고, 다른 하나는 비닐 끈, 종이 상자, 그물망 자루 같은 포장재용이다.

처음부터 나누어 담으면 나중에 젖은 잎 사이에서 고무줄이나 비닐 조각을 손으로 골라내는 번거로움이 없다. 좁은 아파트 주방이라면 싱크대 옆 바닥이나 작은 의자 위에 통을 하나씩 두고, 작업하는 사람 손이 가장 먼저 닿는 쪽에 음식물 통을 놓는다. 포장재 통은 한 걸음 떨어진 곳에 두어도 충분하다.

김장을 시작하기 전에 통 두 개부터 놓아둔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김장을 시작하기 전에 통 두 개부터 놓아둔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채반에 올려 물을 빼면 봉투 바닥에 고이는 물이 줄어든다

이 기사의 주인공은 평범한 채반(소쿠리)이다. 배추 겉잎, 다듬은 줄기, 무 자투리를 봉투에 바로 넣지 말고 채반에 올려 물이 먼저 빠지게 한다. 채소 쓰레기에서 새는 물의 대부분은 잎 표면과 줄기 틈에 붙어 있던 물이어서, 담기 전에 빼 두면 봉투 속으로 들어가는 물 자체가 줄어든다.

싱크대 한쪽에 채반을 걸치거나 대야 위에 받쳐 놓고, 작업 중간중간 다듬은 쓰레기를 올려 둔다. 채반이 바닥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야 가장자리에 걸쳐 높이를 띄워 주면 물이 계속 빠져나간다. 채반이 없다면 구멍이 숭숭 뚫린 바구니나 설거지용 건더기 거름망을 여러 번 나누어 쓰는 방법도 있다. 다만 구멍이 큰 바구니는 작은 건더기가 빠질 수 있으니 아래에 대야를 받쳐 두자.

작업이 끝난 뒤 한꺼번에 물을 빼려고 하면 쌓인 잎의 무게 때문에 아래쪽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물기는 쓰레기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빼는 것이 낫다. 봉투에 담을 때는 손으로 한 줌씩 옮기며 잎이 흥건하게 젖어 있지 않은지 눈으로 확인한다.

진한 소금물과 기름기 섞인 액체는 쓰레기통에 붓지 않는다

채반에서 빠진 물에는 절임 소금물이나 양념 국물이 섞여 있을 수 있다. 이런 진한 액체나 기름기 있는 액체를 재활용품 수거함에 붓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액체는 건더기와 분리해서 처리하고, 봉투에는 물이 빠진 건더기만 담는다.

봉투에 넣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뾰족한 꼬치, 깨진 포장재, 고무줄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반드시 빼야 한다. 날카로운 조각은 봉투를 찢어 새는 길을 만들 뿐 아니라 수거하는 사람에게도 위험하다. 김장 때는 양념통 뚜껑이나 비닐 포장이 쓰레기 사이에 섞이기 쉬우니, 통을 비우기 직전에 한 번 훑어본다.

진한 소금물과 기름기 섞인 액체는 쓰레기통에 붓지 않는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진한 소금물과 기름기 섞인 액체는 쓰레기통에 붓지 않는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배추 뿌리·굵은 줄기·해산물 껍데기는 우리 동네 공지로 가른다

김장 쓰레기에서 가장 헷갈리는 것은 어디까지가 음식물인가이다. 큼직한 배추 뿌리와 굵은 줄기, 상해서 버리는 채소, 새우나 굴 같은 해산물 껍데기는 지자체에 따라 분류가 다를 수 있다. 전국에 같은 기준이 있다고 가정하지 말고 김장 날짜가 정해지면 미리 우리 동네 안내문을 읽어 둔다.

확인할 곳은 두 군데다. 시·군·구청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안내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공지이다. 둘이 다를 때는 단지 안에서 수거하는 방식이 따로 정해져 있을 수 있으니, 실제로 쓰레기를 내놓는 장소의 기준을 우선한다. 분류가 애매한 품목만 따로 모아 두었다가 공지를 확인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처리하면 된다.

배추 뿌리·굵은 줄기·해산물 껍데기는 우리 동네 공지로 가른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배추 뿌리·굵은 줄기·해산물 껍데기는 우리 동네 공지로 가른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한 번에 몰아 담지 말고 나눠서 내놓고, 용기는 뚜껑을 열어 말린다

양이 많은 집에서는 봉투 하나에 다 밀어 넣고 싶어진다. 하지만 수거 한도를 넘길 정도로 채우거나, 젖은 잎을 꾹꾹 눌러 담으면 눌린 잎에서 물이 다시 배어 나와 봉투가 샌다. 한 번에 들고 갈 수 있는 무게로 나누어 담고, 봉투 입구는 넉넉하게 남긴 채 묶는다.

수거가 끝난 뒤에는 용기 바깥면의 얼룩을 닦아 낸 다음 세제로 씻는다. 그러고 나서 뚜껑을 연 채로 말려야 냄새와 물때가 남지 않는다. 베란다나 실내에 발효되기 시작한 쓰레기를 며칠씩 쌓아 두는 것도 좋지 않다. 가까운 수거일에 맞춰 내놓도록 김장 날짜를 정하면 쓰레기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든다.

김장이 이틀에 걸쳐 이어지는 집이라면 첫날 나온 쓰레기는 그날의 통에 담아 내놓고, 둘째 날은 새 통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날에 몰리는 양을 줄이면 봉투도 덜 무겁고, 물이 새는 위험도 훨씬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