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김지원, 첫방부터 이 정도일 줄…최고 12.9%로 ‘김부장’ 첫 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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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주연 ‘닥터X’ 1회가 전국 11.4%, 최고 12.9%로 올해 미니시리즈 첫 방송 1위를 기록했다.
2화는 10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1회는 전국 11.4%, 수도권 11.2%, 순간 최고 12.9%를 기록했다. 2026년 방송된 미니시리즈 첫 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지원은 천재 외과의 계수정 역을 맡아 병원 권력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인물을 그린다. 2화는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전국 11.4%·최고 12.9%, 올해 미니시리즈 첫 회 1위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으로 ‘닥터X’ 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1.4%, 수도권 11.2%로 문을 열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올랐다.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첫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주요 시청층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3%로 집계됐다.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은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SBS는 ‘닥터X’를 하반기 텐트폴 작품으로 내세웠다. 방송 전 공개된 사전 영상은 SBS 공식 유튜브 합계 조회수가 1105만 회를 넘어선 바 있다.

‘재벌X형사2’·‘김부장’과 견준 첫 회 성적


전작 ‘재벌X형사2’의 첫 회 시청률은 6.1%였다. ‘닥터X’ 1회 11.4%는 이보다 5.3%포인트 높다. 같은 작품의 마지막 회 시청률 11.8%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2026년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김부장’은 첫 회 9.5%로 출발했다. ‘닥터X’는 첫 방송에서 이 기록을 넘어섰다. ‘김부장’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SBS 금토드라마 역대 최고인 ‘펜트하우스2’의 29.2%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김지원이 앞서 출연한 tvN ‘눈물의 여왕’은 첫 회 5.9%로 시작해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인 24.9%(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첫 방송 대비 4배가 넘는 수치다.
불길 속 과거와 당구장의 ‘X’ 표시
1회는 화염에 휩싸인 해외 의료 시설을 바라보는 계수정(김지원 분)의 과거로 시작된다. 의미심장한 장면으로 궁금증을 남긴 뒤 이야기는 현재 시점으로 넘어와 계수정의 의술과 성격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
계수정은 장희숙(이정은 분)과 함께 있던 당구장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쓰러진 손님을 발견한다. 증상이 서혜부 탈장이라는 사실을 빠르게 간파한 그는 즉각 응급처치에 나선다.
현장에 있던 구서대학교병원 신입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은 계수정의 정확한 판단과 능숙한 대응에 놀란다. 이름을 묻는 태경에게 계수정은 별다른 설명 없이 손가락으로 커다란 ‘X’자를 그린 채 자리를 떠난다.

목련회와 부승권의 환멸
구서대학교병원의 실상은 의사들의 모임 ‘목련회’를 통해 드러난다. 목련회는 의사 출신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관심은 환자의 생명보다 권력과 이권에 쏠려 있다.
병원 분원 교수 부승권(손현주 분)은 같은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환자를 외면하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다. 그는 “환자를 지켜야지, 이 썩을 놈들아. 지킬 만한 의사는 있냐, 망할 놈들아”라고 중얼거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인력난에 시달리던 구서대학교병원은 장희숙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의사 용역 소개소’ 소속 용병 의사 계수정을 임시 외과의사로 채용한다. 병원 내부의 모순을 먼저 보여주는 이 장면이 이후 갈등의 배경이 된다.
개복수술 대 복강경, 병원장에게 던진 직격탄
출근 첫날부터 계수정은 병원 전체를 긴장시킨다. 은퇴를 앞둔 병원장 김명섭(김종구 분)이 고령 환자에게 개복수술을 추진하자 여러 의료진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다.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고려하면 복강경 수술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계수정은 병원장을 향해 “백만 년 만에 콜 받으셔서 신나신 거 같다. 노욕이 지나치다”고 직격한다. 위험성을 알면서도 병원장의 결정을 따르는 의사들에게는 무책임하다고 일침을 가한다. 정작 퇴근 시간이 되자 미련 없이 병원을 나서는 모습도 그려진다.
불만을 품은 병원장은 결국 개복수술을 강행한다. 희숙의 도움으로 수술을 참관하던 계수정과 희숙, 승권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다.
라텍스 알레르기, 수술방을 장악한 “전원 풋처 핸즈 업”
수술 도중 병원장이 쇼크 증세로 의식을 잃자 의사들은 개복된 환자를 수술대에 남겨둔 채 병원장을 데리고 수술방을 빠져나간다. 패닉에 빠진 태경 앞에 수술복을 갖춰 입은 계수정이 나타난다.
병원장과 환자 모두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었지만, 병원장은 이를 모른 채 사용이 금지된 수술 장갑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를 미리 파악한 계수정은 “자, 여러분. 전원 풋처 핸즈 업!”이라고 외치며 장갑 교체를 지시한다. 이어 압도적인 실력으로 수술을 성공시킨다.
이를 지켜본 승권에게 희숙은 “우리 소개소의 최고 에이스죠. 외과의 계수정 선생이요”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넨다.
해고와 재영입, 특별 계약서의 조건
의식을 되찾은 병원장은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계수정을 해고한다. 그러나 병원장의 비리를 이용해 신임 병원장 자리에 오른 승권이 계수정을 다시 불러들인다.
계약 협상에 나선 희숙은 기본 계약서를 찢고 교수 연구 지원, 논문 자료 조사, 회진, 회식, 친목 활동을 열거한 뒤 “모두 절대 하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이어 “중요한 건, 계수정 선생은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한다. 파격적인 근무 조건과 수술 수당을 담은 특별 계약서가 제시되자 승권은 이를 수락한다.
승권은 계수정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빠른 손놀림을 가진 의사라고 평가한다. 동시에 외과 교수 도윤식(김영민 분) 앞에서는 필요하면 계수정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다는 속내를 내비치며 “어차피 자르면 되는 꼬리”라고 말한다. 도윤식은 한 사람으로 인해 병원 전체의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복도를 걷는 계수정, 2화는 오늘 밤 방송
방송 말미 병원으로 돌아온 계수정은 태경의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 다른 의사들은 그의 복귀를 못마땅해하며 비아냥거리지만, 계수정은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옅은 미소를 띤 채 병원 복도를 걸어간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김지원 외에 손현주, 이정은, 김우석, 김영민 등이 출연한다. 김지원은 제작발표회에서 전문의 자문을 받으며 수술 장면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2화는 10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