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올라라 나비’ 심은우, 겁에 질려 도망친 6회 엔딩…7회서 결국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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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라라 나비’ 7회가 10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6회 엔딩에서 도망친 심은우의 젠이 과거와 정면으로 맞선다.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포스터 (사진=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포스터 (사진=JTBC)

JTBC 토일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에서 배우 심은우가 연기하는 젠이 과거의 두려움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지난 4일 방송된 6회 엔딩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 겁에 질려 도망쳤던 젠은, 10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7회에서 일터인 나비 미용실까지 찾아온 상대 앞에 선다.

7회는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각자의 방식으로 대하는 나비 식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다. 일과 사랑, 인간관계를 오가며 인물들이 내리는 선택이 하나씩 드러나는 회차다.

6회 엔딩, 누군가를 발견하고 도망친 젠

6회 마지막 장면에서 젠은 누군가를 발견하자마자 겁에 질린 얼굴로 자리를 뜬다.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이 장면을 ‘도망 엔딩’이라는 제목의 클립으로 공개했다. 영상 설명에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젠(심은우)’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젠이 피한 상대가 누구인지는 6회 안에서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7회 예고 내용에 따르면 젠을 두렵게 했던 인물은 요가원에서 마주친 것만으로도 젠을 얼어붙게 했던 사람이다. 이 상대가 이번에는 젠의 일터인 미용실로 직접 찾아온다.

6회 방송 전체는 기쁨(김향기 분)과 무열(박정우 분)의 첫 입맞춤이 주된 축이었다. 설렘 가득한 로맨스 뒤에 젠의 도망 장면을 배치하면서 극의 분위기는 엔딩에서 급격하게 바뀐다.

6회에서 젠은 회식 자리 내내 농담과 조언을 주고받던 인물이었다. 기쁨이 “만난 지 얼마 만에 같이 자요?”라고 물어 분위기가 들뜬 상황에서도 젠은 차분하게 대화를 이끌었다. 그런 젠이 엔딩에서 말 한마디 없이 몸을 돌려 달아나는 모습으로 회차를 마무리한다.

미용실에서 남성 손님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다듬는 여성 미용사 — AI 자료 이미지
미용실에서 남성 손님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다듬는 여성 미용사 — AI 자료 이미지

7회, 두려움의 대상이 일터까지 찾아온다

7회에서 젠은 회피 대신 정면 대응을 택한다. 요가원에서 마주친 순간 겁에 질렸던 상대가 미용실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젠은 달아나지 않고 그 자리에 선다.

과거 억지로 웃어야 했던 자신을 떠올린 젠은 진한 화장을 지운다. 그리고 가위와 빗을 잡고 외삼촌의 머리를 직접 자른다. 화장을 지우는 행동은 젠이 그동안 써온 겉모습을 내려놓는 장면으로 그려진다.

이 장면에서 젠은 “옛날처럼 안 웃어요. 죽어도 안 웃어”라고 말한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심이 대사에 담긴다. 미용사로서 가위를 쥐는 행위와 과거에 맞서는 선택이 한 장면 안에서 겹쳐진다.

상대가 찾아온 곳이 요가원이 아니라 젠의 일터라는 점도 장면의 무게를 바꾼다. 젠에게 미용실은 매일 손님을 응대하는 자리이고, 나비 식구들이 함께 있는 공간이다. 젠은 그곳에서 외삼촌의 머리카락에 직접 가위를 댄다.

수리를 향한 “왜 아무 때나 웃냐”는 분노

젠의 내면은 7회에서 거칠게 흔들린다. 그는 수리(김가희 분)에게 “왜 아무 때나 웃냐”고 따져 묻는다. 그동안 눌러온 분노가 겉으로 터져 나오는 순간이다.

젠은 수리의 웃음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다. 웃음 자체에 날을 세우는 모습은 젠이 오랫동안 외면해온 과거가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억지로 웃어야 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상대의 웃음이 그의 감정을 건드린다는 흐름이다.

앞선 회차에서 젠은 나비 식구들 사이에서 비교적 침착하게 조언하는 인물이었다. 기쁨과 무열 사이에서 연애 상담 역할을 도맡아 온 만큼, 분노를 드러내는 7회의 모습은 이전과 대비된다.

수리는 6회 회식에서 웹소설로 배운 연애관을 거침없이 풀어놓았다. “일단 자고 나서 사랑이 시작될 수 있는 거잖아”라며 밝게 말하던 인물이다. 젠의 분노가 향하는 대상이 바로 그 수리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온도 차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다친 젠을 챙기는 광수, 곁을 지키다

젠이 흔들리는 사이 광수(최다니엘 분)와의 관계도 한 걸음 가까워진다. 광수는 다친 젠을 세심하게 챙긴다. 긴장이 풀려 잠든 젠이 깨어날 때까지 곁을 지키고, 이후 집까지 바래다주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6회 회식 장면에서 광수는 첫사랑으로 만화 속 메텔을 꼽았다. 젠은 “그건 만화잖아 첫사랑 아니야 실격”이라며 기가 막혀 했고, 광수는 “꼭 첫사랑이 실사일 필요 없다”고 응수했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7회에서 한결 진중한 분위기로 마주한다.

또 6회에서 젠이 무열을 바라보며 조언하는 모습을 광수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지켜보는 장면도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감정선이 쌓일지는 7회에서 조금씩 드러난다.

5회 소개 내용에는 광수와 젠 사이에 전 여자친구 이주빈의 등장 이후 달라진 감정 변화가 감지된다는 대목도 있다. 5회 예고는 두 사람 사이에 이전과 다른 기류가 생겼다고 전했다.

연애 상담 해결사였던 젠, 5·6회에서 보인 조언

젠은 5회와 6회에서 기쁨의 연애를 곁에서 돕는 인물로 등장했다. 3일 방송된 5회에서 기쁨은 ‘친구 얘기’라며 젠에게 무열의 속마음을 물었다. 기쁨의 짝사랑 상대가 무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젠은 “좋아하네”라며 상대의 감정을 확신했다.

이어 무열과 광수가 나타나자 젠은 “남자들 잘 들어봐”라며 같은 질문을 던졌고, 무열에게 “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직접 물었다. 이후 무열은 “자기 마음을 잘 몰라서 그런 건 아닐까 싶고”라고 털어놓았고, 그 말을 들은 기쁨은 무열의 진심을 알게 됐다.

4일 6회에서도 젠의 조언은 이어졌다. 기쁨이 회식 자리에서 “만난 지 얼마 만에 같이 자요?”라는 폭탄 질문을 던지자, 젠은 “네가 하고 싶으면 처음 만난 날에도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10년이 지나도 안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조른다고, 남들 다한다고 하면 나중에 후회할 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5회에서 기쁨이 설명한 사연은 몸이 아프다고 하자 자기 집 냉장고의 음식과 엄마의 한약까지 가져다준 남자의 이야기였다. 기쁨이 무열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사실을 알게 된 젠은 “그렇게 안 봤는데 화끈한 데가 있어”라며 놀라워했다.

기쁨·무열의 연애와 비바람 속 손님

7회에서 기쁨과 무열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며 관계를 다진다. 사랑을 시작한 기쁨은 미용실에서도 점차 자신감을 되찾는다. 이전보다 능숙하게 손님을 응대하고, 원장에게 칭찬을 받는 등 한 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6회에서 두 사람은 영화관 데이트 끝에 첫 키스를 나눴다. 기쁨은 “너무 한꺼번에 좋아하게 될까봐” 겁이 난다고 털어놓았고, 무열은 “난 준비된 몸이니까”라며 기쁨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답했다. 7회는 그 이후 이어지는 연애를 그린다.

한편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날 나비 미용실에는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분위기의 손님이 찾아온다. 손님이 보낸 충격적인 문자 한 통을 계기로 미용실 안 공기가 달라진다. 나비 식구들은 상대의 사연을 마주하며 각자가 지닌 상처까지 함께 꺼내 보게 된다.

나비 식구들은 손님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다가선다. 머리카락이 한 번 손상되면 완벽하게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듯, 드라마는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상처를 안은 채 이어가는 삶의 단면을 그린다. ‘날아올라라 나비’ 7회는 10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