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난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향해 발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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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 없다"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자료로 '도지사 비공개 일정'을 요구했다며 "대략난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추미애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 없다"
추미애 지사는 지난 9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 없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추미애 지사는 "외부 일정에는 수행원과 운전원이 있다. 알려진 얼굴인지라 어딜 가더라도 알아보는 눈이 있게 마련이고 길을 걷더라도 식당에 들어가도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처지"라며 "도지사 비공개 일정 대부분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고와 회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지사는 매달 1만 6000명씩 증가하는 65세 복지대상 노인인구, 9개월 치만 짜고 다 써버린 미생 예산서, 지방채 발행 배경과 상환 등에 대한 실태 파악과 비상 대책 수립 등으로 촌음을 아껴 취임 100일을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그러면서 외부 행사 일정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부지사가 대신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지사는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은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 요구에 대략난감이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추미애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은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 요구에 대략난감" 불편한 기색 감추지 못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3일과 19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차례로 진행한다.
이번 비공개 일정 자료 요구를 놓고 이른바 '검찰 개혁 강경파'로 분류되며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추미애 지사를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내포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9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국회에서 국감을 앞두고 도지사 “비공개 일정”에 대한 자료요구를 한다.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 외부 일정은 수행원 운전원이 있다.
알려진 얼굴인지라 어딜 가더라도 알아보는 눈이 있게 마련이다. 길을 걷더라도 식당에 들어 가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 처지이다. 도지사 비공개 일정 대부분은 취임이후 지금까지 보고와 회의 일정이다.
경기도는 예산 규모는 크지만 1420만의 가장 큰 인구 규모를 가지고 그중 복지대상 인구도 가장 많으면서 가파른 증가률을 보이고 있는 전국 유일한 광역도이다.
65세 이상 복지대상 노인인구가 달마다 1만 6천 명이 증가하고 있고, 이대로 5년 지나면 100만 명 이상 늘어나 노인으로만 이루어진 특례시 1개 이상이 절로 생기는 셈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나?
그럼 반도체 인프라등 산업 인프라는 무슨 돈으로 하나? 왜 이다지도 재정이 비도록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했는가? 9개월 치만 짜서 다 써버린 미생예산서를 받아들고 빈 나머지 석달 간 예산 조달은 어떻게 하며 어떤 순서로 정하나?
어디에 얼마나 썼나? 앞으로 도가 벌인 사업이 지속 가능한가? 얼마나 대내외적으로 빌려 썼나? 이자 부담은 얼만가? 앞으로 어떻게 갚아나가나? 등등을 담당 실국 간부공무원들과 돌아가며 논의하며 때로는 채근하고 정신없이 보냈다.
실태를 파악하고 비상 대책을 세우느라 도지사가 정시 퇴근을 안하니 비서실도 정책실도 거의 비상근무하듯 밤늦도록 일했다.
외부 행사 일정도 꼭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부지사 대참으로 하며 촌음을 아껴 달려온 100일이었다.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