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자체 최고 9.4%로 막 내렸다…5주 연속 화제성 1위, 끝까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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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포핸즈’가 최종회 9.4%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5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장규리의 촬영장 사진 공개까지 이어졌다.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지난 4일 최종회 시청률 9.4%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송강이 연기한 강비오와 이준영이 연기한 최정요는 음악으로 화해한 뒤 해외 성당에서 재회했고, 경쟁의 승자를 가리는 대신 각자의 행복을 찾는 결말로 청춘의 성장기가 마무리됐다. 종영 사흘 뒤인 7일에는 장규리가 촬영장 사진을 공개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최종회 9.4%, 첫 회보다 6.0%p 뛰어올랐다

‘포핸즈’ 최종회는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으로 대단원을 맺었다. 직전 11회가 기록한 8.7%를 넘어선 수치이자 첫 회와 비교하면 6.0%포인트 오른 값이다. 방송 기간 내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끝에 마지막 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회차별 기록을 보면 1회는 3.4%, 2회는 5.9%, 3회는 4.4%, 4회는 5.8%, 5회는 4.2%였다. 6회에서 7.3%로 올라선 뒤 7회 6.8%, 8회 7.9%, 9회 7.2%, 10회 7.2%, 11회 8.7%를 거쳐 12회에서 9.4%에 도달했다. 이 수치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다.

동시간대 성적도 꾸준했다. 작품은 12회 연속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주간 시청률(9월 28일~10월 4일, 수도권 기준)에서는 9.50%를 기록하며 종편·유료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주 7.51%에서 끌어올린 수치다.

최종회가 방송된 주의 주간 순위에서 2위는 4.51%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였다. 종영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킨 ‘포핸즈’와의 격차는 두 배를 넘는다.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악보 고백에서 9년 만의 합주까지

최종회는 비오의 고백으로 문을 연다. 비오는 과거 콩쿠르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이 정요의 악보 덕분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와 함께 피아니스트 은퇴를 선언한다. 오랜 시간 쌓인 죄책감이 마침내 입 밖으로 나오는 대목이다.

정요의 반응은 비난이 아니었다. 정요는 낙원상가 아지트에서 비오에게 다시 음악을 이어가라고 권한다. 이어 두 사람은 한 대의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9년 만에 함께 연주한다.

제목 ‘포핸즈’는 두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를 네 손으로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 극 중 합주 장면은 상대를 꺾어야 하는 경쟁 관계에서 서로의 소리를 듣는 관계로 바뀌는 순간으로 그려진다.

마지막 연주는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어린 시절 함께 음악을 즐기던 마음을 되찾는 장면으로 설계됐다. 비오와 정요의 관계가 우정과 경쟁, 죄책감과 복수심 사이를 오간 끝에 닿은 지점이다.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정요는 지휘봉을 내려놓고, 비오는 음악이 필요한 곳으로

화해 직후 정요는 한국 심포니 지휘자직을 내려놓고 떠난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음악을 찾겠다는 선택이다.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나 새로운 길을 택하는 모습으로 인물의 마지막 변화가 완성된다.

3년 뒤의 시간도 그려진다. 비오는 음악이 필요한 장소를 찾아다니는 피아니스트로 살아가고, 재인은 재능 있는 음악가를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대표가 된다. 장규리가 연기한 홍재인은 비오의 곁을 지키던 매니저에서 자신의 일을 가진 인물로 나아간다.

두 주인공은 해외 성당에서 다시 만난다. 경쟁의 승자를 가리지 않고 각자의 행복을 찾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닫힌다는 점이 결말의 핵심이다.

불안한 천재로 출발한 비오가 슬럼프와 좌절을 이겨내고 안정감 있는 음악가로 완성되는 성장 서사는 tvN DRAMA 공식 채널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강조됐다. 영상 제목은 ‘불안형 피아니스트에서 안정형 음악가로’였고, 티빙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포핸즈' 공식 스틸 (사진=tvN)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절친이었다면’ 한 줄에서 시작된 이야기

작품의 출발점에는 독특한 질문이 있었다. 신이원 작가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절친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능을 향한 동경과 질투가 가까운 친구 사이에서 어떻게 엇갈리는지에 주목한 설정이다.

이 질문은 비오와 정요의 관계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우정과 경쟁, 죄책감과 복수심 사이를 오가며 변화했고,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없이는 음악을 완성하지 못하는 구도로 전개됐다.

비오는 귀티 나는 외모에 성적과 피아노 실력 모두 1등을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성실함까지 갖춰 세계 3대 콩쿠르를 휩쓸 미래 주자로 평가받던 중, 음악 인생을 뒤흔드는 라이벌을 마주한다.

정요는 불우한 환경 탓에 자신의 재능을 외면하고 살아온 인물이다. 천재들만 모였다는 한국예술고등학교에 돌연 나타난 그는 오래전 자신의 심장을 뛰게 만든 피아노 귀재를 우연히 마주하고 묘한 감흥에 젖는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다. 극 중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의 시간을 오가며 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따라간다. 피아노와 비올라, 오케스트라가 각 인물의 감정과 연결된 점이 작품의 음악적 색깔을 이룬다.

5주 연속 화제성 1위, 이준영·송강이 출연자 1·2위

온라인 화제성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9월 4주 조사에서 ‘포핸즈’는 5주 연속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게시글·댓글 반응과 SNS 부문에서도 5주 연속 1위였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이준영이 1위, 송강이 2위를 기록했다. 최정요와 강비오를 각각 연기한 두 배우가 나란히 상위권을 지킨 결과다. 6일 발표된 펀덱스 TV·OTT 드라마·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이준영은 6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작품은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도 1위였다.

같은 조사에서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2위는 ENA ‘신병4: 사보타주’였다. 화제성은 전주보다 15.5% 증가했고, 동영상 부문에서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윤세아, 정진영, 서재희, 김주헌의 연기도 청춘 인물들의 갈등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다. tvN DRAMA 공식 영상 역시 티빙 스트리밍 링크와 함께 공개돼 있다.

5주 연속 화제성 1위, 이준영·송강이 출연자 1·2위 /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 (사진=tvN)
5주 연속 화제성 1위, 이준영·송강이 출연자 1·2위 /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 (사진=tvN)

장규리의 필름 사진, 촬영장에서 쌓은 우정

장규리는 7일 자신의 계정에 ‘포핸즈’ 촬영 당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오랜 시간 함께한 송강과 이준영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과 남긴 사진이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따뜻하고 빈티지한 색감 속에서 홍재인과 강비오가 아닌 장규리와 송강의 편안한 모습이 담겼다.

이준영의 사진에는 카메라를 편하게 바라보며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정요의 단호한 이미지와는 다른 표정이다. 작품 안에서 서로의 꿈을 지켜보며 관계를 쌓아온 인물들의 모습과 달리, 사진 속에는 배우들의 일상적인 표정이 남았다.

세 배우는 작품 공개 전부터 촬영장에서 빠르게 친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석 감독도 세 배우가 촬영장에서 작품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장규리가 연기한 홍재인은 절대음감을 가진 비올리스트로, 강비오와 최정요의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두 사람의 꿈과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포핸즈’ 후속은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다. 총 16부작으로 10일(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며,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김유정이 조선 최고의 소매치기이자 밀정 이가경을, 박진영이 정무총감의 양아들이자 통역관 사토 히데오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