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토란의 끝없는 변신…구수한 '밀크티·차'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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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업체 '미스터 공기', 심청어린이대축제 맞춰 신제품 전격 출시… 지역 특산물의 무한 확장 시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광주 곡성의 대표 특산물인 '토란'이 청년 창업가의 톡톡 튀는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만나 색다른 디저트 음료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토란 밀크티
토란 밀크티

주로 명절 국이나 탕의 재료로만 묵묵히 쓰이던 토란대가 따뜻한 침출차와 달콤한 밀크티로 혁신적인 변신을 감행하며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고질적인 지역 농산물 소비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 창업의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버려지던 토란대의 화려한 반란

곡성토란도란농촌융복합사업단은 곡성 지역의 유명 디저트인 '토란 타르트'로 널리 이름을 알린 청년 창업 브랜드 '미스터 공기(대표 김빛나)'가 최근 토란대를 적극 활용한 신제품 '토란대 침출차'와 '토란 밀크티'를 정식으로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단순히 카페 메뉴를 하나 추가한 것을 넘어선다. 기존에 큰 인기를 끌었던 토란 타르트와 토란 쿠키 등 씹어 먹는 베이커리류에만 국한되어 있던 토란 가공품의 범주를 '마시는 차와 음료' 영역으로까지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서 지역 농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스터 공기 측은 새로운 토란 활용법을 치열하게 연구하던 중, 흔히 나물로만 무쳐 먹거나 육개장 등에 부재료로 쓰이던 '토란대'가 가진 특유의 풍미와 식음료로서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후 곡성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인 '맛다곡성'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수많은 시행착오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 끝에, 마침내 토란대를 안전하고 맛있게 차로 즐길 수 있는 침출차 형태로 완벽하게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

◆ 구수함에 달콤함 한 스푼, 남녀노소 저격

새롭게 개발된 '토란대 침출차'는 친숙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한다. 향을 맡아보면 마치 잘 볶은 보리차나 둥굴레차를 연상시키는 고소하고 구수한 향미가 일품이며, 식후 입가심이나 일상적인 식수로 물 대신 음용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깔끔한 뒷맛을 낸다.

바로 이 침출차를 든든한 베이스로 삼아 탄생한 야심작이 '토란 밀크티'다. 진하게 우려낸 구수한 토란대 찻물에 신선한 우유의 부드러움과 적당한 단맛을 내는 시럽을 절묘하게 배합하여, 기존 홍차 베이스의 외국산 밀크티와는 차원이 다른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풍미를 완성해 냈다.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꿀꺽꿀꺽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최근 유행하는 MZ세대의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전통 입맛을 완벽하게 정조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음용 수요를 반영하여 토란 밀크티는 가볍게 마시기 좋은 300ml 앙증맞은 사이즈와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500ml 두 가지 용량으로 맞춤 출시되었다. 특히 300ml 제품의 경우 6개가 들어가는 전용 선물 패키지로도 구성되어 있어, 곡성을 찾은 관광객들의 이색적인 지인 선물용이나 지역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 축제장 핫플 등극 예감…온라인 판매도 준비

이번 신제품의 공식 런칭 시기도 매우 전략적으로 짜였다. 미스터 공기는 지역 최대 축제이자 수많은 외지 관광객이 몰려드는 '제26회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개막 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전격 공개하며 초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넓은 축제장을 즐기다 목이 마른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토란 밀크티는 훌륭한 수분 보충원이자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이 되고 있다.

해당 신제품들은 곡성의 핵심 관광 명소인 섬진강 기차마을 내에 둥지를 튼 미스터 공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매장을 방문해 음료를 맛본 한 관광객은 "토란으로 밀크티를 만들었다는 점이 너무 신기해서 호기심에 구매해 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텁텁함 없이 고소하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스터 공기 측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반응과 소비자 피드백을 꼼꼼히 수집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의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통신판매망도 발 빠르게 구축할 예정이다.

◆ 지역 특산물과 청년 창업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

김빛나 미스터 공기 대표는 이번 신제품 개발 철학에 대해 "우리 브랜드의 핵심 슬로건인 'Funny & Yummy(재미있고 맛있게)'처럼, 자칫 젊은 층에게는 다소 투박하고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역 특산물 토란을 대중들에게 가장 재미있고 맛있는 방식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에 야심 차게 출시한 침출차와 밀크티를 통해 많은 분이 곡성 토란의 무궁무진한 숨은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기분 좋게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곡성토란도란농촌융복합사업단 관계자 역시 이번 괄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는 "그동안 반찬거리 등 활용도가 다소 제한적이었던 토란대를 차로 가공하고, 이를 다시 대중적인 카페 음료인 밀크티로까지 훌륭하게 확장해 낸 이번 사례는 지역 고유의 식재료가 가진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입증한 훌륭한 성공 모델"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앞으로도 곡성 토란을 활용하여 기발한 융복합 가공식품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우수 업체들을 발굴해 '토란 전문점 인증'을 부여하는 등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곡성 토란의 대중적인 소비 파이를 키우는 것은 물론, 땀 흘리는 지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