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 장동혁 “반성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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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급진 개혁 내세우며 내부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
장동혁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누구인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SNS 발언을 두고 현 정부의 인사와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당내외 강경파를 겨냥해 제기한 문제를 되돌려주며 대통령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요구한 것이다.

李 "능력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 안 되니 개혁 내세워 내부 공격"
이 대통령은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기고문 일부를 공유하며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 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 내세우며 내부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글은 최근 검찰개혁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일부 당내외 강경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반성문인가”… ‘성남라인’ 인사 겨냥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의 게시글을 언급하며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작심한 듯 글을 올렸다. 반성문인가”라며 역공에 나섰다. 이어 현 정부의 인사 문제를 제기했다.
장 대표는 “서류, 면접 다 꼴찌한 ‘성남라인’ 하동근이 연봉 2억 4천 기관장에 앉았다. 김현지 주례 서준 게 가장 큰 경력”이라며 “능력도 안 되는 사람 큰 자리에 앉히는 건 괜찮은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부동산·농지 전수조사 거론… 국정 운영도 직격
장 대표의 비판은 인사 문제에서 정부 정책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부동산 지옥, 농지 전수조사, 대통령 뜻대로 밀어붙이다가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 놓고 ‘개혁’이라고 우기면서 국민을 마귀로 몰아 공격한다. 이런 게 진짜 문제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글 말미에서도 이 대통령의 책임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며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에 앉아서 국가 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이화영 가석방 논란에도 공세… “대통령, 진퇴양난”
장 대표는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가석방 논란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가석방을 향한 이화영의 노력이 눈물겹다”며 “겁박과 읍소를 오락가락하더니, 부인까지 나섰다”고 적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는 친명 중진 의원에게 수감 생활이 힘들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알던 사이인 만큼 어려움을 얘기한 것이라며 청탁이 아니고 부탁이자 청원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참 많이 듣던 말이다. 레퍼토리라도 좀 바꿔보지”라고 비꼬았다.
법무부는 국정감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가석방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 측은 제도 수정을 원한다며 법무부가 의지를 가지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의 옥중 입장은 가석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재판의 진상 규명과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감옥 안 가려고 온갖 법을 다 만들고 바꿨다”며 “그러니 이화영이 ‘나는 왜 안 되냐’고 따지는 것이다. ‘대통령이 의지를 가지면 된다’고 겁박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진퇴양난이다. 가석방시켜 주면 공범 자백인데, 그대로 두면 입을 열 기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문에는 호랑이 뒷문에는 늑대다. 호랑이에게 먹히든, 늑대에게 먹히든, 더 이상 피할 길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