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1회 선공개, “전체 탈의 좀 하겠습니다”…김지원이 김우석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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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가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1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김지원이 인턴 김우석을 압도하는 천재 외과의 모먼트를 담았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1회 선공개 영상을 내놓았다. 영상 속 천재 외과의 계수정(김지원)은 “전체 탈의 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턴 박태경(김우석)을 압도한다.

SBS 스브스캐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천재적 의사 모먼트’라는 설명과 함께 소개됐다. 첫 방송을 몇 시간 앞두고 공개된 1회 장면으로, 계수정이 병원 안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휘하는지를 먼저 보여준다.

1회 선공개, 인턴 박태경을 압도한 계수정

선공개 영상에서 계수정은 “전체 탈의 좀 하겠습니다”라는 한마디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다. 인턴 박태경을 연기하는 김우석은 계수정의 기세에 눌린 채 그를 지켜본다. 영상 제목에 담긴 ‘천재적 의사 모먼트’는 말보다 실력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계수정의 방식을 가리킨다.

앞서 공개된 약 4분 분량의 하이라이트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는 단서를 남겼다. 박태경은 수술 도중 자리를 뜨는 계수정을 보고 환자를 포기했다고 오해하지만, 계수정은 이미 수술을 마친 상태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의료진은 충격에 빠진다.

SBS는 1회 선공개 영상을 [1회 선공개-2]라는 이름으로 올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작품 소개와 영상이 이어서 제공된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9일 밤 9시 50분, 금토드라마로 출발

‘닥터X’는 9일(금)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의사 용역 소개소에서 파견된 계수정이 구서대학교병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작품은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제작은 스튜디오S,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가 맡았다. 극본은 신예 편성근 작가가 썼고, 연출은 이정림 감독이 담당한다.

SBS는 ‘닥터X’를 하반기 텐트폴 작품으로 내세웠다. 사전 공개 영상은 SBS 공식 유튜브 합계 조회수가 1105만 회를 넘어섰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김지원,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한 장면 (사진=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한 장면 (사진=tvN)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계수정은 독보적인 수술 실력과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이다. 병원 조직의 권위와 관행에는 타협하지 않고, “나는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구서대학교병원의 부패한 카르텔에 도전한다.

7일 서울 양천구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원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정림 감독을 꼽았다. 감독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다며 “감독님과 함께한다고 했을 때 믿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좋은 선배들과 작업하며 배울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수술 장면은 전문의의 자문을 받으며 준비했다. 김지원은 제작진이 수술 장면의 세부까지 신경 써서 촬영을 준비해 줬다고 설명했다. 화려했던 전작 속 모습과 달리 계수정의 거친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 모양에도 변화를 줬다.

수술방 밖에서는 허당미, 입체적인 계수정

계수정은 수술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수술방 밖에서는 허당 같은 면모도 드러낸다. 과거 서사도 함께 그려진다. 하이라이트 영상 후반부에는 계수정의 현재와 연결된 수상한 과거가 암시됐다.

김지원은 주연으로 작품을 이끄는 부담감도 털어놨다. “언제 또 이런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대본을 읽었다”며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작품의 장르적 색깔에 대해서는 “메디컬 누아르 장르의 무게감과 통쾌함, 유머와 개그 포인트들을 고루 갖추며 완급 조절이 잘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분을 기대하고 시청해도 좋겠다는 말도 보탰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이정림 감독이 말한 ‘거대한 조직’으로서의 병원

이정림 감독은 기존 의학 드라마와의 차별점으로 병원을 하나의 거대한 조직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병원도 결국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라며 “각자 지키고 싶은 신념이나 욕망이 있고, 어쩔 수 없이 부딪히는 이해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를 통해 누아르의 특성을 살리려 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브이아이피(VIP)’, ‘악귀’,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했다. 원작이 일본 드라마인 만큼 각색에도 공을 들였다. 원작의 배경과 의료체계가 한국과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작의 매력과 에너지는 가져오되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서적인 부분을 많이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계수정의 성격과 외적인 모습에도 원작과 다른 설정이 반영됐다. 한국 시청자에게 맞춘 조정이 인물 설계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장희숙·부승권·박태경, 얽히는 인물들

장희숙(이정은)은 계수정이 소속된 의사 용역 소개소의 소장이다. 계수정과 장희숙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깊은 상처를 함께 품어 온 사이로 그려진다. 냉정하지만 반전이 있는 계수정과 겉으로는 능청스럽고 속물 같지만 단단한 장희숙이 세대를 넘어서는 워맨스를 만든다.

이정림 감독은 두 배우의 호흡에 “연기를 넘어선 특별한 신뢰와 편안함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원 배우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었다”며 “함께 일했던 작가나 감독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어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주연을 맡아온 배우들의 성실성과 책임감이 좋은 연기 호흡을 만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손현주는 구서대학교병원 병원장 부승권을 연기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부승권은 계수정에게 “계약 보류입니다”라고 통보하고 응급실 전담으로 돌린다. 이 장면에는 새로 합류하는 의사 나대일 역의 장승조가 특별출연으로 등장한다.

사이다 계보 잇는 메디컬 느와르, 출연진 총출동

‘닥터X’는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로 이어진 SBS 사이다 히어로물의 계보를 메디컬 느와르로 확장한 작품이다.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히어로의 통쾌함에 수술 시퀀스의 긴장감과 권력 다툼이 더해진다. 권력 유지에 매몰돼 환자의 생명을 등한시하는 병원의 부패 의사들 앞에서 환자를 살려내는 계수정의 신념이 매회 핵심 축이다.

김지원과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외에 이진희, 김영민, 이성욱, 권승우, 허준석, 최덕문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구서대학교병원 의료진, 의사 용역 소개소 식구들, 병원을 둘러싼 권력층으로 등장해 저마다 다른 신념과 욕망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이정은은 제작발표회에서 “계수정을 중심으로 수술실 안팎으로 다양한 케미가 담겼다”며 “드라마가 이어질수록 캐릭터 하나하나를 사랑하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1회는 9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