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완도군수, 소외된 외딴섬 찾아 ‘진심 소통’
작성일
신도 시작으로 4개 섬 순회… 의료·주거 등 맞춤형 밀착 봉사활동도 호응

탁상행정을 탈피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배를 타고 섬마을을 순회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의전 뺀 소탈한 간담회… 현장 목소리 청취
완도군은 지난 7일 금일읍에 위치한 신도를 전격 방문해 ‘2026 외딴섬 주민과의 대화’라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육지나 읍면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평소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섬 주민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생활 속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해 실효성 있는 타개책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 어업 인프라·교통망 개선 등 5건 건의 접수
이번 신도 방문 간담회에서는 섬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매우 현실적이고 절박한 건의 사항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민들은 좁고 낡은 마을 진입로 및 해안 도로의 확충을 비롯해, 육지로 향하는 유일한 발인 여객선의 운항 시간과 횟수 개선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주요 생업인 어업 활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부잔교 설치와 수산물 인양기 확충 등 생활 밀착형 어업 기반 시설 개선에 대한 건의가 주를 이뤘다.

◆ 4개 섬 순회 릴레이 소통, 행정 사각지대 없앤다
완도군의 '외딴섬 소통 릴레이'는 금일읍 신도 방문으로 끝이 아니다. 행정의 온기가 완도군 전역의 외딴섬에 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촘촘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다가오는 10월 21일에는 청산면 대모도(모서 마을)를 찾아가며, 11월 4일에는 노화읍 어룡도, 그리고 11월 18일에는 소안면 횡간도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육지와 단절된 외딴섬에 거주하시는 주민 여러분은 평소 교통 이동권 제약은 물론이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 부족, 각종 생활 인프라 미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크고 작은 불편을 묵묵히 감내하고 계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행정의 존재 이유는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데 있는 만큼, 주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하고 절실한 목소리가 우리 군정에 최우선으로 반영되어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 의료에서 도배까지… 주민 웃음꽃 피운 맞춤형 봉사
한편, 이날 군수의 현장 방문과 발맞춰 완도군의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신도를 찾아 감동을 더했다. 완도군 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들과 30여 명으로 구성된 헌신적인 자원봉사단은 배를 타고 섬에 들어와 주민들의 묵은 체증을 날려주는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꼼꼼한 진맥과 처방 등 의료 봉사를 실시했으며, 깔끔한 이미용 서비스와 맞춤형 돋보기 지원으로 어르신들의 시름을 덜어주었다. 또한, 낡고 찢어진 벽지를 새로 바르는 도배 작업, 다가올 여름을 대비한 방충망 교체, 어두운 방안을 환하게 밝히는 LED 전등 교체, 다가올 겨울을 위한 보일러 꼼꼼 수리 등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김신 군수 역시 간담회를 마친 직후 봉사활동 현장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직접 일손을 도우며 진정한 현장 밀착 행정의 참의미를 더했다. 섬 밖으로 한 번 나가기가 큰 부담이었던 고령의 주민들은 마을 안에서 꼭 필요했던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받게 되자, 연신 고마움을 표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외딴섬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활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 한편 주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자원봉사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