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와중에도 Suno는 공연으로 확장…Songkick 콘서트 추천을 AI 플랫폼과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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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o가 티켓마스터 출신 Michael Chua를 라이브 경험 부문 총괄로 임명했다.
WMG에서 인수한 Songkick 운영을 맡아 공연 추천 개선에 나선다.

음반과 노트북이 놓인 테이블 앞에서 조명 켜진 공연장 무대를 바라보는 남성의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음반과 노트북이 놓인 테이블 앞에서 조명 켜진 공연장 무대를 바라보는 남성의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AI 음악 생성 서비스 Suno가 라이브 공연 사업을 전담할 조직의 수장으로 Michael Chua를 영입했다. 직함은 Suno Live Experiences 부사장 겸 총괄(VP and general manager)이다. Chua는 티켓마스터(Ticketmaster)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전략 제휴를 이끌던 임원이다.

그가 맡은 핵심 자산은 공연 탐색 플랫폼 Songkick이다. Suno는 2025년 11월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으로부터 Songkick을 인수했다. AI로 곡을 만드는 회사가 공연 영역까지 발을 넓히는 행보다.

티켓마스터에서 Suno로 옮긴 Chua의 이력

뮤직위크(Music Week)에 따르면 Chua는 Suno에 합류하기 전 티켓마스터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전략 제휴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구글·유튜브·스포티파이·애플 뮤직·틱톡·스냅 등과 제품 제휴를 구축했다. 팬들이 티켓마스터 자체 사이트나 앱 밖에서도 공연을 찾고 티켓을 살 수 있게 만든 협업이다.

디지털 뮤직 뉴스(Digital Music News)는 좀 더 상세한 이력을 전했다. Chua는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계열인 티켓마스터에서 11년을 근무했고 그 전에는 라이브 네이션 본사에서 사업개발 디렉터로 2년가량 일했다. 2013년에는 Songkick에 잠시 자문을 제공한 경력도 있다. Songkick과는 이미 인연이 있는 인물이 인수 후 운영을 맡게 된 셈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업무 이력이다. 디지털 뮤직 뉴스에 따르면 Chua는 자신의 표현으로 오픈AI·앤트로픽·구글·메타 등과 함께 ‘에이전틱 티켓팅’을 구축하는 일을 맡았다. AI 서비스와 티켓 판매를 잇는 작업을 해 온 사람이 AI 음악 기업으로 옮긴 것이다. 빌보드는 티켓마스터와 라이브 네이션이 스포티파이의 새 프로그램 ‘리저브드’ 운영을 도왔다고 전했다. 5월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아티스트의 가장 열성적인 팬을 가려내 투어 발표 때 티켓 2장을 확보해 준다.

근무지는 Suno의 뉴욕 사무실이다. 디지털 뮤직 뉴스는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Suno가 이 인사를 공식 발표하며 Chua가 뉴욕을 거점으로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음향 콘솔과 노트북을 조작하며 무대 방향을 살피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음향 콘솔과 노트북을 조작하며 무대 방향을 살피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Songkick을 Suno 플랫폼과 맞붙인다

Suno가 밝힌 방향은 분명하다. 뮤직위크에 따르면 Songkick의 탐색 플랫폼을 Suno 플랫폼과 정렬해 공연 추천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빌보드도 Chua의 팀이 하는 일에 ‘콘서트 추천 개선’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라이브 경험 팀이 아티스트와 팬을 더 가깝게 하고 팬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연결되도록 돕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Chua는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말했다. “Suno가 음악가의 창작과 팬 확보, 지속 가능한 경력 구축을 돕는 도구를 만드는 만큼 라이브 음악도 그 일부가 되어야 한다.” 그는 이어 “곡의 첫 아이디어에서 무대까지, 팬과 함께 전 과정을 걸어가도록 돕는 놀라운 기회가 Suno에 있다”고 말했다. 또 Suno와 Songkick의 결합이 ‘Suno의 업계 선도 도구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연다고 했다.

초기 과제는 통합 작업으로 보인다. 디지털 뮤직 뉴스에 따르면 Suno는 Chua 산하에서 ‘Songkick을 Suno에 기술적으로 통합하는 일을 이끌’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채용 중이다.

‘첫 창작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신진 아티스트 지원

Suno의 최고음악책임자 Paul Sinclair는 이번 인사를 회사 전략 속에 놓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최초의 창작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라이브 음악은 그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라이브 경험 팀의 ‘중심 과제’로는 신진 아티스트 지원을 꼽았다. Sinclair는 “Michael은 기술과 라이브 음악의 교차점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며 그의 지원으로 팀을 꾸리게 돼 기쁘다고 했다. 디지털 뮤직 뉴스에 따르면 Sinclair는 2025년 7월 Suno에 합류했다.

지원 대상의 예로 든 것이 ‘스파크’ 프로그램이다. 독립 아티스트가 음악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라이브 경험을 더 쉽게 만들도록 돕는 인큐베이터(육성 프로그램)다. 빌보드에 따르면 Spark는 6월에 시작됐고 Suno 플랫폼의 젊은 이용자에게 보조금과 마케팅 지원, Suno 작곡 캠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빌보드는 Suno의 현재 사업 범위도 정리했다. 텍스트·이미지·오디오 입력으로 곡을 만드는 AI 음악 모델이 있다. 전담 에디터 큐레이터가 붙은 스트리밍 부문도 있다. 틱톡과 비슷한 짧은 영상 피드도 갖췄다. 창작자들이 서로의 작업물과 교류하도록 만든 서비스다. 라이브 부문은 이 구도에 오프라인 무대를 더하는 조각이다.

소송과 라이선스 사이에서 넓히는 사업 영역

이번 인사는 Suno가 업계와 법적 분쟁을 벌이는 중에 나왔다. 뮤직위크는 Suno가 여러 지역에서 음악 업계 주요 업체들과 소송을 이어 가면서 동시에 라이선스 계약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인사 발표는 Suno의 역대 최대 모델 출시인 ‘v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v6는 회사가 ‘음악 업계와의 협력’으로 만든 첫 모델 묶음이다. 워너 뮤직 그룹·BMG·빌리브가 지원했고 세 회사는 v6 수익 분배를 대가로 학습용 음악을 제공했다.

하지만 업계 전체의 화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소니 뮤직은 v6 이후 Suno를 상대로 두 번째 저작권 침해 소송을 냈다. 두 회사 측 변호인은 “v6는 새 출발이 아니다. 같은 독이 든 나무의 열매”라며 합성 데이터 사용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디지털 뮤직 뉴스는 Suno가 비판과 다수 소송을 방어하는 상황에서 인큐베이터, 라이브 사업, LP 제작 지원 계획, 라이선스 개편, 업계 베테랑 영입 등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엇갈린다고 평가했다. 몇몇 중요한 제휴는 성사됐으나 워너를 제외한 주요 음반사와의 소송은 해결되지 않았고 여론 반전을 이끌 홍보 성과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Suno가 사회적 영향·교육 분야 선임 매니저를 채용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 직무는 대학·음악 프로그램·에듀테크 플랫폼을 겨냥한 교육 전략을 ‘처음부터’ 세우는 일을 맡는다. 라이브 사업도 같은 확장 흐름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