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넘어 야생동물까지"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구조·재활 현장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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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밖으로 나온 예비 동물보건사들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와 진료 지원을 넘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재활까지 동물보건의 영역을 넓혀 바라보는 현장교육이 진행됐다.

'반려동물 넘어 야생동물까지'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구조·재활 현장 누볐다

서정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이 야생동물 구조·관리 현장을 직접 찾아 생명을 다루는 전문인력의 역할을 체감하고, 졸업 이후 진로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 반려동물보건과는 8일 재학생 33명이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방문해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현장 실무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하고, 교실에서 배운 동물보건 관련 지식을 실제 현장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센터의 안내에 따라 야생동물이 구조된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봤다.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야생동물 보호 현황과 응급처치, 진료 절차, 재활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동물보건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지식과 현장 대응능력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넘어 야생동물까지'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구조·재활 현장 누볐다

특히 야생동물은 반려동물과 생활환경과 생태적 특성이 다른 만큼 종별 특성에 맞춘 보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구조 단계에서부터 동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하는 과정, 치료 이후 자연 복귀를 위해 신체적·행동적 상태를 회복시키는 재활 과정 등 동물보건이 적용되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센터 소속 전문 수의사와 진료진은 학생들에게 야생동물 구조 및 보호 현황을 설명하고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료와 관리 과정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동물의 종과 상태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생명을 다루는 현장에서 어떤 책임감과 전문성이 요구되는지 살펴봤다.

'반려동물 넘어 야생동물까지'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구조·재활 현장 누볐다

이번 견학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에게 기존의 진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일반적으로 동물보건 분야의 진로는 동물병원을 비롯한 반려동물 산업을 중심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야생동물 구조센터와 생명과학 연구기관, 제약·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야생동물 구조 현장은 교과서에서 배운 동물의 생리와 질병, 위생관리 등의 지식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야생동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응급상황에 대응하며 치료 후 자연 복귀까지 관리하는 과정에서 동물보건 인력에게 요구되는 세밀한 관찰력과 현장 대응능력, 동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견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동물병원이나 실험실을 벗어나 야생동물 구조 현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동물보건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으며, 전문 역량을 갖춘 동물보건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는 이 같은 현장 경험을 교육과정과 진로 설계에 연계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실험동물기술원 자격 취득 과정도 운영하고, 현장실습과 전문기관 견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려동물 넘어 야생동물까지'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구조·재활 현장 누볐다

자격 취득과 현장교육을 함께 강화하는 것은 학생들이 졸업 이후 보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동물병원과 바이오 연구소, 제약회사뿐 아니라 야생동물 구조센터 등 생명과학과 동물보건이 만나는 여러 분야를 진로로 탐색할 수 있도록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물보건 분야는 단순한 기술 습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다양한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정확한 전문지식과 함께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 윤리의식, 현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실무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야생동물 구조센터 견학 역시 학생들이 동물의 치료와 관리 과정뿐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과 보호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야생동물 구조·재활은 자연생태계 보전과도 연결된다. 부상하거나 조난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은 개별 동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넘어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활동과 맞닿아 있다. 학생들이 이번 현장을 통해 동물보건의 사회적 역할을 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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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학교는 앞으로도 강의실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과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실제 시설과 업무를 살펴보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은 “이번 현장 견학이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동물보건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체험과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은 물론 생명존중의 가치를 겸비한 동물보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