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민선9기 100일 '4대 미래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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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방위산업서 교육·돌봄까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은 경기 포천시가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미래를 함께 바꾸는 시정 청사진을 내놨다.

민선8기 동안 다져온 교육·교통·관광·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강과 돌봄, 교육과 인문, 미래산업과 균형발전, 정원과 환경을 핵심 축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8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주요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민선9기 출범 이후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민선9기 시정 목표는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프라이드 포천’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전략으로 ‘시민행복 건강도시’, ‘품격있는 인문도시’, ‘균형발전 경제도시’, ‘살고 싶은 정원도시’를 제시했다.
민선9기 100일의 출발점에는 민선8기 동안 축적한 변화의 기반이 있다. 포천시는 민선8기 주요 성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과 교육복합문화공간 두런두런 조성, 옥정~포천 광역철도 전 구간 착공,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 등을 꼽았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전국 최다 수준으로 설치하고 포천 한탄강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교육과 관광 분야에서도 기반을 넓혀왔다.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14개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를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차공간을 확충했으며 축산환경 개선, 생활체육센터 아리움 준공, 흙향기 맨발길과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생활편의와 여가 기반을 넓혔다. 경기북부 최초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해 출산과 양육 분야의 생활 기반도 강화했다.
민선9기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변화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단순히 추가하는 방식보다는 건강과 돌봄, 교육, 일자리, 교통, 문화, 환경 등 시민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정책을 촘촘하게 엮어 도시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첫 번째 축인 ‘시민행복 건강도시’는 건강과 돌봄을 시민 삶의 기본 인프라로 삼는 전략이다. 시는 24시간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비롯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요양 및 치매 치료관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 확충과 의료·요양 통합돌봄서비스 확대도 함께 추진해 건강관리와 복지를 생활권 안에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의료와 복지를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서비스로 연결하는 것도 주요 방향이다. 시민이 병원이나 복지기관을 여러 곳 찾아다니는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지원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통합적인 돌봄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 축은 ‘품격있는 인문도시’다. 포천시는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포천애봄365’를 중심으로 돌봄과 육아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별 교육 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인문·평생교육을 강화해 배움이 지역에서의 성장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정책을 학교 안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청년 정착까지 연결하겠다는 방향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 포천에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며,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세 번째 축인 ‘균형발전 경제도시’는 포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첨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케이에이아이(K-AI) 드론산업 기반사업 구축을 추진하고 스마트 농·축산업 기반을 마련해 기존 산업과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기반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기반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
관광과 도시개발도 경제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한탄강 관광거점을 고도화하고 소흘·선단·포천 도시지역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광역교통망 확충과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포천의 공간적·산업적 성장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산업과 관광, 교통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포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정책도 한 단계 고도화한다.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광거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는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네 번째 축은 ‘살고 싶은 정원도시’다.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청성산과 태봉공원 조성,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도보 5분 생활권 정원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자연환경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으로 연결하고,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원도시 전략은 포천의 자연환경과 생활공간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녹지와 정원을 접하고 걷고 쉬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생활형 정원망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의 가치가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민선9기 출범 이후 100일 동안에는 정책의 방향을 실제 행정체계와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포천시는 AI정책담당관 신설 등을 포함한 미래 대응형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민선9기 148개 공약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조직과 업무체계를 미래산업과 디지털 행정 등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맞게 조정하고 정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포천시는 공약사업에만 행정의 무게를 두지 않고 시민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듣고 더 나은 해법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 여건을 고려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과 포천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정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향은 민선9기 시정이 ‘무엇을 얼마나 많이 추진하느냐’보다 ‘시민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경험하느냐’를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건강과 돌봄이 편리해지고, 교육 기회가 넓어지며,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이 생기고,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민선9기 출범 이후 100일은 시민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시정의 중심에 두고, 앞으로의 변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정책 하나하나가 단순한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과 돌봄, 교육, 미래산업, 균형발전, 정원도시까지 시민의 삶과 포천의 미래를 함께 바꾸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프라이드 포천’을 시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