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서’ 서도영, 참았던 분노 결국 터졌다…“복에 겨운 소리” 폭주 끝 경찰서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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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서도영이 박세영에게 돌직구를 던진 뒤 푸드트럭 사고로 경찰서까지 갔다.
7일 방송에서 차승현의 억눌린 감정이 연이어 폭발했다.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배우 서도영이 연기하는 차승현이 억눌러온 감정을 터뜨린다. 7일 방송에서 차승현은 생일 식사 자리에서 나지니(박세영 분)에게 “복에 겨운 소리”라며 쏘아붙이고, 이어 푸드트럭 문제로 경비원과 충돌해 경찰서까지 향한다.
식당에서 시작된 분노는 푸드트럭 앞 사고와 경찰서에서의 언쟁으로 번지며 한 회 안에서 세 차례 폭발한다. 극 중 차승현은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속으로 눌러온 인물이다.
생일 식사 자리에서 터진 돌직구
7일 방송은 차승현이 나지니, 차승우(전승빈 분)와 함께 생일을 맞아 식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평범하게 이어지던 식사 자리의 분위기는 차승현이 나지니와 금태오(박영운 분)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달라진다.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이 아니라 위장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차승현은 나지니를 향해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귀는 척을 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묻는다. 돌려 말하지 않는 질문에 나지니는 진정한 사랑을 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차승현은 그동안 마음속에 쌓아둔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추궁의 자리로 바뀌는 순간이다. 차승우가 곁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지만, 차승현의 목소리는 점차 격앙된다.

“복에 겨운 소리”…나지니의 반박과 차승우의 수습
차승현의 발언 수위는 한 단계 더 올라간다. 그는 “우린 아버지도 없이 컸다. 넌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했지 않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아? 가진 건 생각 안 하고 못 가진 것만 생각하는 것은, 솔직히 복에 겨운 소리”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사랑을 거부하는 나지니를 향한 말이지만, 자신이 겪어온 결핍과 서운함이 함께 묻어나는 대사다.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들은 나지니는 상처받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나지니는 “두 분은 외로워도 당당했지 않나. 생일밥 먹자면서 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냐”고 맞받은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차승우는 갈등을 진정시키려 애쓰지만 차승현의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차승현은 차승우에게 “요즘 그냥 다 화가 난다. 예전엔 참아졌는데 이젠 참기 싫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참는 것이 익숙했던 인물이 더는 참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대목이다.

상담 약속 뒤 닥친 푸드트럭 사고
차승현은 이후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상담을 받기로 약속한 채 식당을 나선다. 감정을 정리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자리를 떠나지만, 곧바로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이어진다.
사건의 발단은 주차해둔 푸드트럭이다. 차승현은 손님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 베트남 음료 한 병을 판매하는데, 이 장면이 경비원에게 적발된다. 장소에서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듯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경비원과의 실랑이가 시작된다.
갈등을 키운 것은 현수막이다. 경비원이 나지니가 생일 선물로 건넨 현수막을 내던지면서 차승현의 감정이 다시 한계에 이른다. 식사 자리에서 나지니와 다투고 나온 직후에 선물까지 내던져지는 상황이 겹치며 억눌렀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경비원을 밀친 차승현, 경찰서로
현수막이 내던져지자 차승현은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외치며 설움을 쏟아낸다. 분노에 가까웠던 앞선 장면과 달리, 이 대사에는 오래 눌러온 서러움이 실려 있다. 감정이 극에 달한 차승현은 경비원을 밀치는 행동까지 하고, 결국 경찰서로 향한다.
경찰서에는 노영주(임지은 분)가 달려온다. 노영주는 차승현에게 “맨날 괜찮다고 하더니 이게 뭐냐”며 타박한다. 걱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미 감정이 한계에 이른 차승현에게는 또 다른 불씨가 된다.
차승현은 “그럼 안 괜찮다고 해요? 점심에 한 끼 외식하려다 이렇게 됐다”고 소리를 지른다. 이어 홀로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방송은 마무리된다. 차승현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7일 방송에서 그려지지 않았다.

절제에서 폭발까지, 서도영의 감정 연기
7일 방송은 차승현이라는 인물이 쌓아온 감정의 층위를 서도영의 연기로 보여준다. 서도영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깊숙이 감춰온 차승현의 내면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왔다. 평소의 차분한 모습과 비교할 때 이날 식당과 푸드트럭, 경찰서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목소리와 표정의 낙차가 두드러진다.
차승현은 나지니에게 돌직구를 던질 때만 해도 상대를 몰아붙이는 쪽이었다. 그러나 경비원 앞에서는 억울함과 설움을 토해내는 쪽으로 감정이 바뀌고, 노영주 앞에서는 괜찮은 척해온 자신을 향한 지적에 폭발한다. 한 회 안에서 분노의 결이 세 번 달라지는 셈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이 장소를 옮기며 번져가는 구조다.
차승현의 폭발은 단순한 분노 표출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상실감과 서러움의 표현으로 그려진다. 상담을 받겠다는 약속을 한 직후에 사고가 터지도록 짜인 점도 인물의 처지를 강조한다.
차승현을 둘러싼 인물들과 작품 정보
차승현의 곁에는 그의 감정을 받아내는 인물들이 있다. 나지니는 박세영, 차승우는 전승빈, 금태오는 박영운, 노영주는 임지은이 각각 연기한다. 앞서 방송에서 나지니는 사랑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고, 임지후(성이언 분)가 그런 나지니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차승현이 위장 연애를 짚어낸 것도 나지니를 둘러싼 관계가 더 복잡해지는 지점이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박지현 작가가 극본을, 김미숙 PD가 연출을 맡았다. 기획은 남궁성우와 장재훈이 맡았고 제작은 MBC C&I와 보이드가 담당한다. 총 120부작으로 기획된 일일드라마다.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저녁 7시 5분이다. 프로그램 정보와 다시보기 클립은 iMBC 홈페이지와 MBC 드라마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